내돈내산 독일마을 근처 맛집 추천 남해 장수 아구찜

남해 삼동면 현지인들만 아는 맛집

 

오늘은 내돈내산 남해 지족 맛집을 소개해 본다. 남해가 고향이고 삼동면 맛집은 많이 알고 있지만 오늘 다녀온 이곳은 나도 잘 모르는 남해 맛집이었다. 

 

위치가 애매해서 남해 여행객들이 지나가다 들릴만한 맛집 포스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간판이 허름이 해보이는 식당이라 현지인들만 아는 맛집이 아닐까 싶다. 

 

빛바랜 간판에서 현지인 맛집 포스가 물씬 난다

 

오늘 다녀온 남해 삼동면 근처 맛집은 아귀찜 메뉴이다. 식당은 남해 장수 아구찜으로 빛바랜 간판만 보면 시골스러움이 느껴진다. 

 

이곳은 경남 사천에 사는 회사 직원의 단골이라고 한다. 원래 장수아구찜이라는 아귀찜 전문식당이 사천읍에도 있는데 거기는 문을 닫았다고 한다. 오늘은 직원끼리 한끼 식사를 하는 특별한 날인지라 점심시간에 삼천포에서 남해 지족까지 시간을 내어 다녀왔었는데 긴 거리만큼 일부러 먹으러 올 만큼 맛이 좋았다.

 

영업안내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영업시간 : 오전 11:00~20:00

주소 :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 1876번가길 9-1

 

평일이라 남해 현지인들로 가득찬 식당

 

남해 장수 아구찜 가게는 구조가 조금 특이하다. 4개의 방마다 테이블이 있는 구조이며, 모두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한다. 이날은 평일 점심시간이었는데 방마다 사람들이 많이 차 있었고, 뒤늦게 오는 분들은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점심 식사하러 오신 분들 복장을 보니 대부분 근처 현지인 분들이 많이 보였다.

 

간판만큼이나 내부도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우리 테이블에서 바라본 주방의 모습! 빛바랜 간판 만큼이나 내부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2025.1.3. 기준 가격표

 

남해 삼동면 맛집 <남해 장수 아구찜> 메뉴와 가격표 올려본다. 가격은 2025년 1월 3일 기준이라는 점 참고하면 되고. 메뉴는 묶은지 아구찜과 일반 아구찜, 아귀 수육을 판매하고 있다. 

 

아구찜은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우린 이날 직원이 약간 맵게 해서 주문했다고 하더라. 원래 매운 거 잘 못 먹는 편이라 조금 맵기는 했지만 흰밥이랑 먹으니 먹을만했다.

 

아구찜 한식 한상 차림

 

반찬은 5종류가 나온다. 반찬에 시금치무침이 나오는데 지금 남해는 특산물인 시금치가 제철이라 아주 달달하니 맛있었다. 시금치는 반찬 더 리필해서 먹고 싶었으나 가게가 너무 바빠서 그러질 못했다.

 

이날 직원들이랑 5명이 갔는지라 대자 사이즈를 주문한 거 같다. 거기에 아귀 고기를 추가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고기 양이 많았다. 원래 외국인들이 메뉴 이름은 아귀찜인데 콩나물이 많아서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내용을 방송을 통해 본 적이 있다. 

 

살이 가득한 아귀찜

 

아귀 고기를 추가해서 그런지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던 남해 장수 아구찜! 아귀 살이 통통하니 맛있고, 아삭한 콩나물과 맛있게 매운 양념이 너무 맛있었다. 공기밥이 더 있었다면 남은 양념에 밥 말아 먹고, 남은 양념 싸 오고 싶었을 만큼 맛있었던 남해 장수 아구찜!

 

남해 밥도둑이 여기에도 있었구먼.. 같이 갔던 직원들도 맛있다고 추천했던 맛집이었다. 

 

남해 지족 바닷가

 

남해 장수 아구찜은 삼동면 독일마을로 가는 길목에 있는 식당이다. 바로 앞이 바닷가 앞이라 주차 걱정은 없다.

 

식당 근처에는 가볼 만한 볼거리, 체험이 많다.  밝은달빛책방, 아마도책방, 공예용품 '기록의 밭', 초록스토어 등 독립서점, 굿즈 가게들이 있고, 지족어촌체험마을 갯벌체험도 있다. 그리고 죽방렴 관람대도 있어 아이와 함께 가족여행지로 가볼만한곳이 많다.

 

혹시나 아이가 있어 매운 메뉴가 부담스럽다면 초록스토어 옆에 지족반점도 맛있고, 근처에 칼국수 식당도 있어 가볍게 한 끼 식사하기에 좋다.

 

레트로 감성이 있는 남해 지족 구거리에서 회사 직원의 단골 식당이라 알게 된 남해 장수 아구찜! 다음에는 매운거 좋아하는 남편이랑 아구찜 먹으러 다녀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