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가볼만한 어린이 놀이터 1탄
사천시청
방문일 : 2020.4.18
어린이 놀이터는 구석구석 둘러보면 아파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을 만큼 많지만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는 그리 많지 않다. 모든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면서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 오늘부터 쭈욱 몇탄에 이어 사천시 가볼만한 어린이 놀이터를 소개해 본다. 그 중에서 1탄으로 사천시청 어린이 놀이터이다.
사천시청 어린이놀이터는 말 그대로 사천시청 건물 뒷편에 위치해 있다. 사천시청은 종종 와 봤지만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지는 작년에 처음 알았다. 아무래도 건물 뒷편에 있기도 하고, 주변에 안내판이 없어서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지도 몰랐다. 어린이 놀이터는 사천시청 야외 주차장 부근에 있는데 그곳에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는 이정표, 안내도가 있었으면 좋지 않을까 건의해 보고 싶다.
사천시청 어린이 놀이터는 시청건물보다 약간 지대가 높다. 앞으로는 건물이 가리고 있지만 뒷편으로는 숲이 있고, 산이 있어 자연을 함께 느끼며 마음껏 뛰어놀수 있는 사천 어린이 놀이터이다. 사천시청에는 어린이집도 있어서 자체 놀이터가 있는데 바로 앞에 넓은 놀이터까지 있어 시청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은 이곳에서 덤으로 뛰어놀 수 있어 좋을 듯.. 실제로 사천시청 공무원들이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서 집으로 바로 가지 않고 이곳 어린이 놀이터에서 놀고가는 경우를 자주 보았다.
사천시청 어린이 놀이터 뒤에는 작은 연못도 있다. 관리가 되지 않는 듯 조금은 지저분한 모습이라 그리 관심있게 보지 않았는데...
어제 방문했더니 연못 주위에서 아이 엄마들까지 지켜보면서 난리를 피우길래 뭔가 싶어 큰딸과 함께 둘러보았었다. 개구리가 있다는 소리가 있어 열심히 찾아봤는데 까만색 올챙이가 바글바글 한걸 발견!! 진짜 까만 개구리들이 떼를 지어 있어서 물 속이 까맣게 느껴질 정도였다.
시골에서 자라 올챙이는 자주 봤는데 커서는 올챙이 처음 보는거 같다. 요즘은 워낙 농약을 많이 치니 올챙이를 볼 수 없었는데 이곳에서 올챙이를 보게 될줄이야. 엄마인 나도, 아이들도 신이나서 올챙이 잡느라 정신없다. 둘째는 어린이집에서 올챙이 키워본 적이 있어 보았을텐데 첫째는 본 기억이 있을까? 물이 녹조가 낄 만큼 지저분했지만 오랜만에 보는 올챙이 잡기 놀이에 재미있게 놀아보라며 그냥 두었다.
올챙이 모습 동영상으로 찍어보았다. 뒷다리가 나오는 올챙이들도 있었는데 며칠 지나면 개구리가 되어 있지 않을까? 하하~~ 아이들은 올챙이 가져와서 키우고 싶어했지만 그냥 놔두는 걸로 결정을 내리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요즘 우리집 큰 닭도 이유없이 죽었고, 병아리도 태어나다 죽어버려서 죽음이라는 것이 너무 싫었다. 올챙이는 작아서 하수구에 버려도 티가 나지 않지만 그래도 죽는다는 것이 너무 싫어서 올챙이는 연못에 풀어주고 왔었다.
사천시청 어린이 놀이터에는 엄마쉼터도 있다. 등을 기대고 앉을 수 있는 쉼터라 다리 쭉 뻗고 인터넷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와이파이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보조배터리만 가져와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동안 엄마도 유튜브 보며 마음껏 뛰어놀기~
놀이터 뒷편에 운동기구도 있는데 딱 하나만 있다. 운동기구 시설이 더 잇으면 부모들도 운동도 하며 같이 지낼수 있을거 같은데..
어린이 놀이터 뒷편에는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아직은 봄이라 잎이 피기 시작해서 파란 하늘이 더 보이는 시기이지만 조금 더 지나면 풍성해지겠지.
의자 뒷편으로는 나무 사이로 산책할 수 있는 짧은 산책길도 있다. 우측으로 살짝 오르막을 오르면 숨겨진 저수지도 발견할 수 있다. 저수지는 아이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으니 꼭 부모와 함께 가는 걸로..
어린이 놀이터 옆에는 주차장 시설이 있지만 아래에도 주차장이 많아 주차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날은 어린이놀이터에 놀러온 가족들이 많아 놀이터 앞 도로에 차들이 많이 주차해 있었다.
작년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에는 이곳에 방문해서 땀 흘리도록 뛰어다녔는데 이번에는 날이 너무 더워서 그런가 조금만 뛰고 숨이 차다며 힘들어 했다. 특히나 둘째~ 겨울옷을 입고 와서 그런가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목이 마른다며 물을 연신 마셔댔다. 아무래도 봄옷이 아닌 여름옷을 꺼내야 할까보다.
둘째가 어린이 놀이터에서 놀 동안 첫째와 함께 튤립 화단에 이끌려 사천시청 민원동 건물쪽으로 걷다가 왔다.
빨강, 노랑, 흰색 튤립꽃이 활짝 피었다. 그늘이 있는 쪽은 살짝 오므려있지만 햇볕이 매일 드는 쪽은 활짝~~
튤립꽃은 역광으로 봐야 정말 아름다운데 해 지는 방향이 등 뒤쪽이라 역광의 아름다운 감동은 느껴지지 않았다.
사천시청 넓은 광장에는 부활호가 전시되어 있다. 부활호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개발한 군용기로서 한국 전쟁 중인 1953년 6월에 대한민국 공군의 주도로 개발이 시작되어 그 해 10월에 시험 비행을 성공하였다고 한다. 부활이라는 이름은 이승만 대통령이 하사한 것이라 한다. 연락, 정찰, 심리전 등의 다목적 항공기로 개발된 부활호는 1960년대 이후 돌연 자취를 감췄으나 부활호 개발 책임자였던 이원복씨의 수소문 끝에 2004년 1월 대구 경상공업고등학교에서 뼈대만 남은 원형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발견 이후에 대한민국 공군의 주도로 복원 작업이 이루어져 2004년 10월에 복원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2008년 10월에는 등록문화재 411호로 지정되었으며, 이후 경상남도와 사천시에 의해 개량 복원사업이 시작되어 2011년 6월에 2기가 제작되어 시험비행을 완료하였다고 한다.
이곳에 부활호가 전시되어 있어 비행기 좋아하는 아이들은 관심있어 하지 않을까 싶다. 단순해 보이면서 투박해 보이는 부활호~~ 최근에 이곳에 전시되어졌다.
사천시청에는 무인민원발급 창구도 있었다.
사천시 무인민원발급창구
-운영시간 : 24시간 운영
-발급서비스 종류
- 주민등록등본초본, 법원 등기사항증명서
- 가족관계증명서(제적 등초본, 기본증명서 등)
- 교육 증명서(성적, 제적, 졸업 등)
- 국세청 서류(사업자등록증, 납세증명서 등)
- 건강보험 보험료 납부확인서 등
토요일에 급하게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했는데 인터넷은 잉크가 없어 출력이 안되니 아무거나 들고 볼일보러 갔었는데 사천시청에 무인민원발급기가 있었다는 걸 오후에서야 알았다. 다음에 유용하게 쓰이겠지.
다시 어린이 놀이터로 돌아가는 길~ 파란 하늘에 모여있는 뭉게구름이 참 예쁘다. 산은 연두색으로 변해가니 그모습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진다.
사청사 어린이 놀이터는 방역작업도 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놀이시설을 만들기 위해 매일 방역작업을 하고 있어 이 시간은 방문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방역작업시간 : 오전 09:30~10:30 / 오후 04:00~04:30
사천시 가볼만한 어린이 놀이터 1탄 사천시청 편에 이어 다음에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 2탄을 준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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