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가볼만한곳 망덕출렁다리
짧지만 스릴 있어
광양 진월IC를 지나 망덕포구 방향으로 가다보면 망덕출렁다리가 있다. 태양의 형상을 하고 있는 다리가 특이했고, 주변에 마을도 없는데 생뚱맞은 곳에 다리가 있는 것이 특이했다. 광양 여행지로 가기에는 애매한 위치에 있고, 그닥 흥미로운 여행지는 아니기에 지나치기만 했는데...
코로나 19로 계속 이어진 집콕생활로 무덤덤해진 몸에 활력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광양여행을 가면서 가장 먼저 떠 오른 곳이 진월면 망덕출렁다리였다. 다리는 짧지만 흔들거리는 출렁임은 약간 고소고포증이 있어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을 무서워 하는 나에게는 딱 안성맞춤인 체험이었다.
광양 망덕출렁다리는 네비로 검색했을 때 다리 이름으로는 위치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광양시 백운1로 442(진월면 망덕리 641-1)로 검색해서 가면 우측으로 빠지는 길로 안내하는데 그 주변에 주차를 하고 다리 쪽으로 이동하면 된다.
망덕포구에서 진월IC방향으로 가다보면 다리가 보일 때쯤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보이니 천천히 속도를 줄여 진입하면 된다. 진월IC에서는 더 가까운데 유턴을 해야한다. 주차장은 도로 갓길에 주차를 해도 되고, 다리 앞에 차를 주차할 공간도 있기는 하다.
원래 광양 망덕출렁다리는 천왕산과 망덕산을 잇는 등산코스로 등산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리라고 한다. 출렁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마을을 건너 아슬아슬하게 건넜다고 하는데 이 출렁다리 덕분에 천왕산에서 손쉽게 망덕산 정상으로 올라갈 수가 있다고 한다.
출렁다리를 지나기 전 우측에 등산코스를 알리는 안내가 있어 가 보았다.
지금 이 시점은 망덕산 정상으로 가는 길로 망덕산정상까지 약 0.9km가 걸린다고 한다. 그리 멀지 않아 관광객들도 한번쯤 가볼만한 등산코스인거 같다.
망덕산 정상에는 가보지 않았지만 망덕포구와 섬진강의 풍경을 볼 수 있어 비대면 여행지로 한번 가보는 것도 괜찮을거 같다. 등산은 잘 가지 않는 곳이니 마음껏 산책할 수 있는 코스로 제격일듯.
광양 망덕출렁다리의 조형물에는 태양이 두개가 있다. 태양이랑 광양은 서로 연관이 있는데..
광양은 우리나라에서 일조량이 가장 많은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빛 광(光)자에 볕 양(陽)이라는 한자를 써서 광양(光陽)이라는 지명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태양과 광양은 서로 연관이 있다. 광양시 휘장에도 태양의 형상을 볼 수 있음..
광양 망덕출렁다리는 중간쯤 걸어가면 흔들거리기 시작한다. 겁 없는 둘째는 막 뛰어다니면서 출렁출렁~ 출렁다리 거리가 짧기도 하고, 출렁거리는 스릴감은 다른 곳에 비해 덜하지만 그래도 색다른 체험에 아이와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해 주고 싶다.
망덕출렁다리 좌우로는 차가 쌩쌩 굉음을 내며 달린다. 뻥 뚫린 도로이다 보니 차 소리가 어마어마하다. 그 소리까지 무서울 만큼 속도감이 엄청나다.
거기에 출렁출렁 거리는 느낌은 심장이 움찔움찔하다. 겁많은 나에게는 몸에 적당한 긴장감과 활력을 줄만한 즐길거리였다.
망덕출렁다리 기사를 쓰면서 사람들이 여름이면 공포영화를 보는 이유에 대한 재미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공포영화는 공포를 느끼며 몸의 털이 솟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몸의 체온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사람들은 무섭지만 여름에 더 공포영화를 찾는다고 한다.
공포영화를 보며 긴장감과 짜릿함으로 인해 스트레스나 긴장, 우울함, 불안감 등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기분을 개선하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긴장감으로 인해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는 재미난 사실이..
요즘 코로나 19로 넷플렉스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덕분에 킹덤이라는 좀비 영화도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걸 보면 지금은 사람들이 공포영화를 보는 이유가 스트레스, 불안감 등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공포영화를 많이 좋아하지 않기에 난 이날 망덕출렁다리를 건너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전환도 해 보았다.
망덕 출렁다리 끝에는 가파른 계단이 이어진다. 아~ 계단은 싫지만 요즘은 운동을 위해서 일부러 계단을 오르기도 한다. 오를때는 심장이 탁탁 막히지만 땀 흘리고 나면 온몸이 개운한 것이 다이어트 운동으로 제격이다. 특히나 요즘같이 집콕생활로 운동하기 힘들땐 계단운동은 몸에 큰 활력을 준다.
망덕출렁다리 계단의 끝에 앉아 잠시 숨고르기를 하며 쉬어간다. 크게 등산을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려다본 망덕출렁다리의 풍경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더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광양 여행지가 아니다 보니 잠시 마스크도 벗고 숨쉬어가며 힐링 해 본다.
초록색으로 가득찬 봄이 되면 망덕출렁다리도 예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지만 스릴있고 짜릿한 출렁다리의 기분과 가파른 계단을 오르며 땀 흘리며 정상에 오르니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계단 끝에 있는 작은 오솔길이 운치있어 한번 걸어보았다. 이곳은 천왕산정상으로 가는 등산로이다. 천왕산정상까지 2.3km~~
오솔길이 예뻐 아이들이랑 사진찍기 놀이도 했다. 약간 안개낀듯한 신비감이 느껴지는 풍경이다. 잎이 돋아나는 봄에 와도 참 예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망덕출렁다리의 태양으로 재미난 사진찍기 놀이도 해 보았다. 별다를 거 없는 출렁다리이지만 아이들은 이런 재미로 엄마를 따라다닌다. 이날 광양여행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여행지가 어디냐고 물어보니 큰딸은 엄마를 놀려먹는 재미가 좋아 망덕출렁다리를 손꼽았다.
기사를 보니 지자체마다 경쟁을 하던 가장 긴 출렁다리를 만들기도 했다더라. 거창에는 Y자형 출렁다리도 생겼다는데 사진을 보니 나는 꿈도 못 꿀 출렁다리의 비쥬얼이었다. 나에게는 광양 망덕출렁다리가 딱 내 스타일~
광양 가볼만한곳으로 소개해 드린 망덕출렁다리~ 도로에서 접근성도 좋고, 출렁다리의 재미를 맛볼 수 있어 망덕포구에서 색다른 즐길거리를 찾는다면 추천해 주고 싶은 곳이다. 특히나 어린 아이와 가볼만한곳으로도 좋다. 짧지만 스릴이 있어 광양 여행중에 망덕포구에 방문하셨다면 잠시 들러 색다른 체험을 해 보시길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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