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자도 섬 여행
가는 방법과 시간표, 요금 안내
여수는 섬섬여수라 할 만큼 섬이 많다. 다리가 놓여 육지가 된 섬도 있고, 배를 타고 가야 하는 섬도 있다.
여수의 많은 섬 중에서 다녀왔던 곳 중에 다시 찾고 싶은 섬으로는 '여자도'가 있다. 여자도는 다리가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다리에 낚시터를 조성해 놓았다는 것이 특이하다.
낚시객들에게 인기 있다는 여자도~ 낚시포인트라고 신랑이 엄청 기대를 하고 방문했었는데 여자도 가는 첫 출발부터 말썽이어서 신랑에게는 안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섬 여자도! 하지만 나는 무척 좋았던 여수여행지로 기억되는 곳이다.
오늘은 여수 여자도 섬으로 가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 해 본다.
섬달천 선착장 위치
여자도로 가는 배는 여수시 소라면 섬달천 섬에 선착장이 있다. 섬달천, 달천도 또한 섬이기는 하나 다리가 놓여있어 육지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섬달천 선착장에는 아주 넓은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 섬달천으로 오는 버스가 있는데 종점이라 이곳 주차장에서 회차를 한다. 버스 종착점이라 버스타고 뚜벅이 여행하는 분들도 가볼만한 섬 여자도@
섬달천 선착장은 네이버 지도에 보면 방파제로만 되어 있는데 매립된 곳인거 같더라.
그런데 네비에서 '섬달천 선착장'을 검색하여 도착하면 여자도 배 선착장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해안가 따라 안으로 쭉 들어와야 하는데 그것이 헷갈린다면 선착장 바로 앞에 있는 '어느멋진날' 카페를 검색해서 찾아오는 것이 좋다.
섬달천 선착장 주차장 앞에는 오션뷰 카페가 3곳 정도 있었는데 사진을 찾아보니 일몰이 아주 멋진 카페였다. 오션뷰, 일몰을 배경으로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어서 여수 뷰카페 찾으신다면 한번 들러볼만한 카페이다.
여자도 가는 섬달천 선착장은 주차장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큰 안내도는 없고 계단 내려가는 길에 여자도 도선 선착장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우여곡절 많았던 여자도 섬 가는 길
시간표와 요금표
선착장 앞에 있는 여자도 배 운항 시간표와 요금표 안내문이다. 처음 여자도 간다고 블로그에서 운항 시간표 검색했다가 그거 믿고 시간 맞춰 도착했는데 나중에 보니 블로그 시간표가 옛날 거였더라. 포스팅 날짜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는데 시간표는 아주 옛날거~
여자도 배 시간표는 하절기, 동절기 출발 시간이 다르다. 또 특이한 것은 시내버스 도착 후 출발한다는 점~~ 그래서 우린 첫 배를 탄다고 새벽부터 일어나 출발, 미끼까지 사고, 선착장 찾는다고 헤매면서 도착했더니 바로 눈앞에서 배가 출발하는 것을 발견했다.
나중에 알게된 배 시간표를 보면 그래도 6분이나 일찍 도착했음에도 배는 이미 출발해버림.. 넘 황당해서 선장 전화번호 검색해서 전화를 하니 다시 와 주겠다고 하고, 배를 돌리는 것까지 확인하며 부랴부랴 주차장에 주차하고, 짐을 정신없이 내리고 있는 와중에 배가 다시 여자도로 돌아가는 걸 발견~~
왜 다시 돌아가냐고 전화하니 승객들이 반발하고 난리여서 어쩔 수 없이 그냥 간다며 다음 배를 타란다. 그 다음 배가 11시 40분~ 무려 3시간이나 더 기다려라는 말인데 그 말에 어이가 없어서 신랑 화가 엄청나서 엄청 씩씩거림..
그 와중에 우리 말고도 두팀이 배를 못탄 사람이 있더라. 에어컨 설치하러 가는 기사분들이었는데 우리가 도착했을 때부터 짐을 내리고 있던 분이었다. 그리고 아이를 둔 가족분도 퀵보드 가지고 여자도 갈거라며 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분들도 배를 놓치고 기다리다 그냥 가버림..
혹시나 일찍 왔는데 눈 앞에서 놓쳤다면 혹시 모르니 선장님께 전화해 보시길..
▶여자도 도선 선장 휴대폰 번호 : 010-2652-5372
여자도 배 시간은 딱히 정해진 시간에 출발하진 않더라. 시내버스가 오면 일찍 출발하기도 하고, 짐을 옮기다보면 늦게 출발하기도 하더라. 11시 배 왔을 때 신랑 정확한 시간에 출발하는지 볼거라며 배 앞머리에서 지켜보면서 선장이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느라 늦게 출발했다며 궁시렁.. ㅎㅎ 여자도 배 시간표 때문에 한이 맺혔나 보다.
섬달천, 섬달도 관광안내도가 있어 올려본다. 넓은 주차장 주변으로 벽화가 있고, 깔끔한 화장실과 주변에 카페가 있다. 벽화도 그러져 있다고 하는데 배 놓친 후 실성해서 보이지도 않았음.. ㅎㅎ
주변에 방파제가 꽤 있었는데 낚시포인트인지 낚시하는 분들이 꽤 많으셨다.
여자도 가는 첫 배를 놓치고 3시간이나 할일없이 기다리기 그래서 20분 거리에 있는 여수시청 주변에 낚시 밑밥을 사러 갔다. 섬달천에는 마트가 하나 있기는 하나 냉동 새우만 팔고 밑밥은 팔지 않음..
그 먼거리까지 밑밥 사러 가기에는 참 애매했지만 아침부터 스트레스 엄청 받았던 신랑에게 또 잔소리 하기 싫어서 멀리까지 밑밥 사러 다녀왔다. 간김에 애들 놀이터에서 놀고 다시 돌아오니 배가 도착~
여자도 가는 도선은 그리 크지는 않다. 여자도 가는 배삯은 사람이 돌아다니면서 직접 거둔다. 그래서 카드는 안되고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여자도는 트레킹, 둘레길 코스로도 좋아 이날은 주부들이 여행을 많이 오셨더라.
여자도 가는 요금은 위에 시간표에 표시되어 있지만 대략 적어보면
대인 일반은 5,000원. 경로 3,500원 / 소인 중고생은 3,000원 , 초등생은 1,500원이며 수화물은 10kg당 1,000원이란다.
요금은 왕복으로 받게 되며 7살 아이는 요금을 받지는 않았다. 요금도 가끔은 깍아주시기도 하더라. 아주머니들이랑 흥정하는거 보고 재미있었음..
섬달천에 오는 시내버스 90번의 시간표도 있어 올려본다. 뚜벅이여행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 시내버스 90번 버스 시간표(2021.5월 기준)
- 여수종점 출발 : 6시 30분 / 10시 10분 / 13시 20분 / 16시 50분
- 섬달천 출발 시간표 : 8시 10분 / 12시 / 15시 / 16시 30분
여자도에서 월척을 꿈꾸며 새벽부터 출발했던 신랑.. 오전 첫 배를 놓치면서 모든 것이 꼬여 버렸다. 첫배를 타야 물때가 좋았는데 11시 넘어서 가니 물이 빠져서 다리 아래 바위가 드러날 정도~ 그래서 한마리도 못 잡고 여자도에서의 아픈 추억만 남겼다는..
섬달천 선착장에서 여자도까지 가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바로 앞에 섬이 보일 정도로 가까워 10분도 안 걸렸던 거 같다.
여자도는 대여자도와 소여자도가 있는데 낚시포인트가 있는 다리로 가기 위해서는 소여자도에 내리면 된다. 첫번째 내리는 선착장이 소여자도 선착장이다. 선착장에서 보면 다리가 보여 쉽게 찾을 수 있다.
소여자도 선착장에서 다리까지는 걸어서 간다. 그리 멀지 않고 섬이 아담해서 걷기 좋은 곳이었다.
여자도 갈때 낚시 짐이 많으면 웨건에 실어가도 되더라. 그런데 물이 빠지면 배 선착장의 높이도 낮아지기 때문에 짐 올릴때가 넘 번거롭더라.
여수 낚시포인트와 트레킹, 둘레길 코스로 추천할만한 전라도 섬 여자도~ 다음에는 여자도 다녀왔던 이야기를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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