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행의 시작은 광양매화마을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
(섬진강과 두꺼비의 유래)
봄 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 전라남도 광양 매화마을~ 매화가 피는 봄이다 보니 여기저기서 매화꽃 나들이 소식이 많이 들려온다. 매화꽃 구경하러 가고 싶지만 코로나 때문에 가지 못하고 2020년 2월 21일에 다녀왔던 광양 매화마을의 이야기를 꺼내본다.
나는 여행을 좋아했지만 유명한 광양 매화마을은 늘 사진으로만 감상했었다. 그러다 작년에는 취재 겸 해서 평일날 아이와 함께 다녀와 보았는데 2월 중순 경에는 매화가 피지 않아 근처 공원에서 봄을 맞이했었는데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도 있고 섬진강 전망도 좋아 쉬어가기 좋은 곳으로 추천해 본다.
이곳은 광양 매화마을을 바로 앞에 두고 있는 공원이다. 정확한 공원 이름은 찾지 못했지만 지도에 보니 섬진마을 유상각이라는 것이 이 위치에 있었다. 바로 건너편 마을이 섬진마을인가 보다.
섬진마을 공원에서 보면 바로 앞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매화명소가 있다.
주차장은 매화섬진마을 앞을 이용해서 걸어갔다. 그곳에는 주차장이 없기에 이곳에 주차를 하는 것이 좋은데 바로 앞에 있어 많이 걷지 않아도 된다.
섬진마을 공원에는 귀여운 캐릭터와 조형물 포토존이 있어 아이랑 사진찍기 좋은 곳이었다. 포토존이 많다 보니 우리 딸 모두 사진 찍어달라 하고 다양한 포즈까지 취해준다. 아담하고 아기자기해서 겨울에도 아이와 가볼만한 공원으로 추천해 주고 싶다.
공원에는 전망좋은 포토존이 있다. 섬진강과 첩첩산,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인데 실제로 보면 정말 예쁘다. 자연이 배경인 멋진 포토존~ 인스타 인생샷으로 좋은 곳인거 같다.
큰 바위에 사연이 있는 것일까? 그대로 보존한채 산책길을 만든 것이 특이하다.
섬진마을 공원에는 유난히 두꺼비 조형물이 많은걸 볼 수 있다. 광양을 둘러보다 보면 두꺼비와 관련된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바로 이 두꺼비와 섬진강이 연관되어 있다.
두꺼비 위에 소녀가 누워 있는 조형물~ 사실 두꺼비는 모습이 징그러워 개구리보다 더 싫어하는데 섬진강의 유래와 소녀와의 이야기를 읽고 나니 징그러운 이미지가 조금은 사라졌다.
섬진강과 처녀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설명해 보면..
옛날 두치강(섬진강) 하류의 나루터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던 착한 처녀가 있었다고 한다. 이 처녀가 어느날 저녁밥을 짓고 있는데 큰 두꺼비가 부엌으로 들어와 쳐다보니, 두꺼비가 불쌍하다는 생각에 밥을 주고 잠을 잘 집을 지어 함께 3년 동안 살았다고 한다.
어느 여름날 섬진강 상류에 홍수가 나고 온 동네가 물에 잠기며 집과 가축까지 모두 강물에 떠내려가고 있었딴다. 처녀도 강물에 휩쓸려 갔는데 보살핌을 받던 솥뚜껑만한 두꺼비가 나타나 처녀를 구해주었다고 한다. 강기슭에 도착한 후 두꺼비는 지쳐 죽고 말았고, 처녀는 장사를 지내고 매년 제사를 지내주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동네 사람들은 처녀가 두꺼비를 타고 도착한 곳을 두꺼비 나루라는 뜻으로 섬진이라 부르고, 강은 섬진강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고 한다.
우리나라 5대 강의 하나로 꼽히는 섬진강의 유래에도 두꺼비에서 연유된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 왜적이 바다를 건너와 섬진강으로 배를 몰아 들어왔는데 왜선이 섬진강 나루터에 도착하자 갑자기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 떼(그것도 금두꺼비 떼였다고 한다)가 새까맣게 몰려들어 울부짖었다고 한다. 그 광경이 무시무시하고 소름이 끼쳤으므로 왜병들은 감히 상륙할 생각을 못하고 후퇴했다는데 왜병들이 퇴각하자 두꺼비들도 약속이나 한 듯이 깜쪽같이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그 뒤부터 사람들은 두치강이라고 부르던 강 이름을 섬진강으로 바꾸었다고 하며 지금도 섬진강 연안의 나루터에는 큰 두꺼비들이 자주 눈에 띄인다고 한다.
섬진마을 공원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광양 다압 섬진진터 석비좌대'와 그 옆에 수월정 정자가 나란히 서 있다.
'광양 다압 섬진진터 석비좌대'는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62호로 지정된 조선시대의 석조유물이다. 석비좌대에는 돌 두꺼비 네 마리가 네 방향으로 앉아 있는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다.
예전에 섬진마을의 섬진진은 군사 요충지이자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이곳이 수군별장들의 공적비 좌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생긴 모습이 거북이 같기도 한 데 두꺼비라고 한다. 이빨이 빠진듯하고, 익살스러운 표정이 재미나다.
석조 두꺼비상은 치아가 빠진 입모양, 간략한 발 모습, 독특한 머리모양이 투박한 조선시대 조각기법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고 한다.
수월정에서 바라본 섬진강의 풍경이 아주 멋지다. 벚꽃피는 봄에 오면 멋진 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섬진마을 공원을 둘러보고 매화마을로 구경해 본다. 주차장 옆 화장실 주변에는 홍매화가 활짝 피었었다. 매화는 홍매화가 먼저 핀다고 하는데 이때가 2월 말경이었으니 지금은 광양 매화마을에 하얀 매화가 많이 피었겠다.
작년 2월 말경에는 평일이고 매화가 피기 전이라 아이와 안심하며 매화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았다.
엄마와 함께했던 광양여행~ 아이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둘만의 출사를 가졌던 즐거웠던 추억이 떠오른다.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너무 예쁜 우리 딸~ 올해도 또 꽃구경하러 가고 싶어지네.
시기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매화마을 왔으니 마을만 조금 둘러보았었다.
입구에 섬진마을 안내도가 있었는데 청매실농원 따라 가는 마을 골목길에 벽화, 포토존들이 많아 광양 매화 사진 찍으러 청매실농원으로 가실 계획이라면 마을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거 같다.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모델이 되어 주는 우리 둘째딸~ 골목길이 참 아기자기하다.
올해도 광양 매화축제가 취소되었다고 한다. 지금쯤이면 하얀색으로 매화꽃이 피지 않았을까 싶다. 광양에 한달에 한두번 가지만 늘 궁금한 광양매화마을 만개한 풍경~ 올해는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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