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겨울 바다여행 보물섬 전망대
아찔한 스카이워크 어때?
남해 겨울여행 하면 역시 바다가 제일인듯 하다. 겨울이라 바닷바람이 춥지만 유난히 파란 하늘과 바다색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겨울에 아이스크림을 먹는 듯한 기분이랄까.
해수욕장이나 해안가에서 보는 바다여행도 좋지만, 남해하면 역시 뭐니뭐니해도 탁트인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제일인듯 하다.
남해는 1~2년 사이에 해안도로에 전망대를 많이 만들었다. 가장 먼저 지어진 것이 남해 삼동면 독일마을 부근에 있는 <남해보물섬전망대>가 먼저 생겼고, 그 다음이 작년에 설리해수욕장이 있는 곳에 <설리스카이워크>를 개장했다. 두곳 모두 탁트인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점은 똑같지만, 아찔함을 즐기는 방법이 조금 다르다. 이전에 설리스카이워크에 대해 포스팅을 했었는데 오늘은 코로나19 2단계로 마음껏 돌아다니지 못해 지난 사진을 꺼내 포스팅 해 본다.
이 글은 2020.1월에 다녀왔던 사진이며, 일부 사진은 변화된 부분이 있어 2020.11월 방문했던 추가 사진임을 알려드립니다.
남해보물섬전망대 주차장은 건물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승용차 70대, 대형버스 4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다.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면 좀 좁은 듯한 주차공간이다. 전망대가 있는 위치상 만차일 경우 딱히 주차할만한 곳이 없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남해 전망대 입구를 보면 2층 건물에 원형의 줄을 따라 한바퀴 둘러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가 설치된 것을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360도 파노라마 바다조망을 자랑한다고 한다. 직접 체험해 보지 않아도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함을 느낄 수 있는 남해보물섬전망대 스카이워크~
그런데 남해군관광홈페이지를 보면 남해보물섬전망대가 물미해안전망대로 되어 있다. 그 사이 이름이 바뀌었나? 암튼 남해보물섬전망대나 물미해안전망대 모두 동일한 이름이니 참고하시고..
보물섬전망대 옆으로 바다도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더 아찔함이 느껴진다. 남해 보물섬전망대는 꽤 다양한 연령의 관광객들이 체험을 하더라. 무엇보다 초등학생 여자아이 3명이 엄마와 함께 스카이워크를 체험하는 것을 봤었다. 나는 겁이 많아서 번지점프나 스카이워크 심지어 출렁다리도 무서워도 못 타는데 저 위를 걷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 아이와 가볼만한곳 남해 보물섬전망대~~
이날 사진 찍다가 직원분께 한번 뛰어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저렇게 멋지게 하늘을 날아서 시범을 보여주셨다. 보는 사람들도 심장이 두근거릴만큼 아찔함에 다들 탄성을 지르고 난리였다. 하나의 줄에 매달려 바다와 하늘을 향해 날으는 기분은 번지점프 못지않은 아찔함을 느낄 수 있을거 같다.
남해보물섬전망대는 총 3층 건물로 1층에는 남해 지역 특산물 판매장과 테이블이 있고, 2층은 카페와 스카이워크가 있다. 3층은 노을전망대가 있다.
1층 남해 특산물 판매장 / 좌석
1층 남해 특산물 판매장의 모습~ 음료수도 팔고, 특산물도 파는데 그 중에 유자향이 향긋하게 나는 캔들이 색상도 너무 화사하고 향도 너무 좋아서 하나 사고 싶을 정도였다. 닮은 모양도 유자 모양~~ 집안에 두면 냄새 때문에 하루 종일 침이 고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1층에 있는 좌석~ 2층 카페 혼잡시 1층 좌석을 이용하라는 문구도 있었다. 1층도 통유리로 되어 있어 시원한 바다뷰를 볼 수 있어 좋다. 카페못지 않은 바다뷰를 자랑하는 1층~
2층 클리프힐카페 / 스카이워크
2층 카페도 전체 유리로 되어 있어 바다뷰 전망도 좋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환해서 좋다. 스카이워크 체험하는 분들도 눈앞에서 볼 수 있어 간접 체험도 할 수 있겠더라.
스카이워크 타면 인생샷, 인증사진은 빠질 수 없지. 직원분이 옆에서 사진 찍어주시는데 구름이 예쁠때 찍으면 정말 멋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찔한 체험 좋아하시는 커플이라면 겨울데이트로 딱 좋은 남해여행지!
클리프힐카페는 차, 음료뿐만 아니라 디저트도 많이 나오더라. 비쥬얼이 엄청 먹음직스러웠는데 가격대가 조금 후덜덜하다. 그리고 1인 1주문이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3층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스카이워크 입구이다. 딱히 사무실이라고 구분되어져 있지는 않고 보호장비, 슈트, 신발 등의 장비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 1인 3,000원 / 신발이용료 2,000원 추가
- 20명 이상 단체 1,000원 할인
- 남해군민은 주민등록증 제시후 50% 할인
- 7세 미만 / 키 1M미만 탑승제한
이제 전망대가 있는 3층으로 올라가본다. 처음에 방문했을 때에는 2층 카페 주문 후 3층 전망대 입장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었다. 두번째 방문인 가을에 갔을 때는 이 부분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2층에서 3층으로 가는 최단거리를 막아놓고, 카페 카운터를 지나가게 만들어 두었었다.
첫 방문에는 3층 가고 싶은 마음에 초코음료 하나 사서 올라갔는데 그때 결제하면서 진짜 3층 전망대 이용하려면 꼭 주문을 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꼭 그런건 아니라고 흐릿하게 말씀하시더라. 두번째 방문 이후에는 아예 남해군 관광과에 문의해서 똑같이 물어보니 그건 아니라고 하시더라. 결론은 3층은 그냥 올라가도 된다는 말인데 3층으로 향하는 입구를 둘러놓으니 꼭 주문해야 할거 같은 부담을 주는 분위기를 만들어 놓은거 같다.
2층 카페야 임대 개념이라 치고, 3층 전망대는 어디에 포함되는 걸까? 3층까지도 카페? 아니면 관광객을 위한 전망대?? 처음 전망대 생긴다고 할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겠다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좀 부담스럽다. 카페 이용을 잘 안하는 사람으로써 3층 전망대 보러 갈거라고 밥값 만큼 비싼 비용 지불하기는 글쎄다. 차라리 설리스카이워크처럼 입장료를 받던가..
3층 전망대
처음 1월에 방문했을 때는 야외용 의자 몇개만 있던 3층 전망대가 그 이후에 예쁜 의자쿠션들이 배치되어 있어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많이 났었다.
- 3층 이용안내
- 삼각형 - 테이블 용도 / 원형스툴 - 앉는 방석용도
- No 키즈존
3층 전망대 No 키즈존!! 전망대 보러 가는 것도 안되는 걸까?? 문구들이 참 애매하다.
다시 처음 겨울 방문때로 돌아가서 앞에는 전체 유리로 되어 있는 길이 있다. 이곳을 건너가는 것도 아찔했던 나~ 유리로 되어 있어 뒷배경 모두 바다와 하늘을 담을 수 있어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아래로 내려다보니 스카이워크 체험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겁이 없는 둘째는 그냥 돌아다니고, 겁 많은 초딩 딸과 엄마는 심장을 잡고 건너갔다. 전망 하나는 정말 멋진 물미해안전망대~ 코로나19로 집콕생활 하다보니 탁트인 바다를 보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는 거 같다. 내가 사는 사천에도 사천바다케이블카 타고 전망대 오르면 전망이 좋지만, 역시 바다 전망은 남해가 제일 멋진거 같다. 동해바다처럼 앞이 트여있고, 물이 맑아서 겨울 바다여행은 역시 남해!!
탁트인 바다뷰 보러 가까운 물미해안전망대(보물섬 전망대) 종종 오고 싶지만 부담스럽다.
전망대 아래에는 바다 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데크길이 있다. 가파르고 계단이 많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내려가볼만 하다.
계단 따라 내려가다보면 바다를 보며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나란히 있다. 낮에는 앉아 있으면 따뜻한 햇살에 기분 좋아지는 곳이다.
가로등도 꽤 운치가 있다. 내려가면 갈수록 바다색이 옥색으로 변하는 남해바다~ 남해여행하면 빠질 수 없는 바다풍경이지.
계단의 끝~ 체력 좋은 아이들은 먼저 내려가 있다. 내려갈수록 철썩이는 파도소리가 너무 좋다.
옛날 보초도 그대로 있다. 국방색을 보니 왠지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겁많은 난 무서웠던 그 영화를 떠 올리며 얼른 지나가고 싶은 마음~
포즈 잘 잡는 우리 둘째~ 다리까지 꼬고 엄마의 카메라 셔터를 기다린다. 바다가 바로 앞에 있으니 속이 트이는 느낌이 참 좋다.
계단은 내려갈때는 편하지만, 올라올때는 너무 힘들다.
남해 보물섬 전망대, 물미해안전망대! 일출도 보고, 일몰도 볼 수 있어 일출명소, 일몰명소로 사람들이 많이 찾을 거 같다. 일출은 꿈도 못 꾸지만 일몰때는 다시 방문해서 사진 찍고 싶다.
국내여행지 추천하면 역시 남해여행! 그 중에서 남해여행코스로 물미해안전망대와 설리스카이워크 중에 한 곳은 방문해야 남해여행을 제대로 했다고 느끼지 않을까 싶다. 옥색빛깔의 푸른 바다와 시원한 수평선을 볼 수 있는 곳!!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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