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오션뷰 펜션 쉴가
노란 스쿨버스 카페가 감성뿜뿜
12월 이맘때면 해맞이, 해넘이를 위해 펜션을 많이 찾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올해는 코로나 19로 모임 보다는 펜션을 찾아 오붓하게 한해를 마무리 하는 사람들이 많을 듯 하다.
해맞이, 해넘이 때문에 오션뷰 펜션을 많이 찾을거 같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해맞이 하면 남해~ 오늘은 2019년에 다녀왔던 남해 오션뷰 펜션 쉴가를 소개해 본다. 바다전망도 좋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건너온 노란 스쿨버스 카페가 감성을 내뿜는 곳이다.
남해군 펜션 쉴가는 '쉴만한 물가'라는 뜻이라고 한다. 위치는 남해여행에서 필수코스인 독일마을에 있고, 바로 앞에는 산책하기 좋은 물건방조 어부림 산책길이 있다.
주차장은 펜션 입구에 넓게 조성되어 있다.
주차장을 지나면 벽화가 그려진 쉴가 펜션이 나온다. 펜션이 길게 이어져 있는데 모든 펜션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해넘이, 해맞이를 할 수 있어 좋은 남해 펜션이다.
쉴가의 마스코트 엘리 강아지~ 순하게 생긴것이 넘 귀엽다. 실제로도 순해서 펜션 손님들이 좋아한다고 하더라. 엘리 뒤를 이은 '남해'라는 강아지도 왔다는걸 인스타그램 통해서 많이 봤는데 생긴게 비슷하니 넘 귀엽다.
남해 펜션 쉴가의 트레이드마크 노란 스쿨버스~ 실제로 미국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이 노란 스쿨버스에서 보는 바다뷰는 정말 멋지다.
데크도 넓어서 야외에서 쉬기에 딱 좋은..
버스 내부는 요렇게 생겼다. 마음이 차분해지는 우드 느낌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는데 실제로보면 감성이 뿜뿜한다. 스쿨버스 내부를 둘러보면서 내 꿈을 떠올렸다. 나의 꿈은 이런 캠핑카 타고 여행하는거!! 실제로 버스를 개조해서 캠핑카로 쓰는 분들이 많은데 내부를 둘러보니 창이 많아 겨울에는 춥긴 하겠더라.
펜션 건물 사이에 있는 노란 미국 스쿨버스~ 이국적인 느낌이 참 좋은 남해 펜션이다. 바로 앞에는 탁 트인 바다뷰와 하늘뷰가 있어 전망 좋은 펜션으로 추천할만한 남해 숙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소품들이 여행 온 느낌을 가득 채워준다. 뿌옇게 흐린듯한 창문도 소녀 감성을 가득 채워준다. 커피 등의 차 종류도 구비되어 있어 차 한잔 마시며 힐링해보시길.. 물론 펜션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무료~
문 사이로 보이는 쉴가 펜션의 모습~ 바로 앞에 개별 테라스도 있고, 창문을 열면 바다뷰가 다 보인다.
쉴가를 운영하는 부부는 서울에서 온 부부이다. 인테리어 관련일을 해서 그런지 펜션의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하니 좋고, 남해로 귀촌해서 펜션을 운영하며 자연을 즐기고,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참 부러웠다.
이제 우리가 묵었던 숙소로 이동해 본다. 숙소가 몇동이었는지는 모르겠고, 스쿨버스 지나 바로 옆에 있던 건물 2층에 우리 숙소를 잡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 작은 테라스로 보이는 바다뷰~ 바다가 눈부시도록 반짝이더라.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치형의 이국적인 느낌과 원목이 주는 따뜻함이 느껴진다. 거기에 햇살까지 집안으로 가득~햇살가득한 집을 난 너무 좋아한다.
거실과 주방의 모습~ 햇살이 많이 들어와서 실내가 밝은데 거기다 인테리어도 밝은 우드로 되어 있어 집안이 전체적으로 환해서 좋다.
창문으로 보이는 남해의 바다뷰~ 일몰때 어디 안나가고 여기서 봐도 해넘이, 해맞이 할 수 있어 좋다.
바로 앞에는 물건방조어부림이 있고, 우측으로 가면 독일마을이 있다. 걸어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걸이지만, 걷는 것이 싫다면 차로 이동해도 2~3분 밖에 안 걸리는 거리에 있다.
개인적으로 물건리 방조어부림을 참 좋아한다. 오래된 나무들이 주는 신비스러운 느낌~ 쉴가에서 걸어서 물건방조 어부림까지 걸어서 갈 수 있어 아침에 산책삼아 다녀오는 것도 좋다.
주방도 주인장 성격을 닮았다.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주방까지 스며드는 햇살.. 요리할만 나겠다.
내가 묵었던 방은 방이 두개~ 침대방 하나, 일반 온돌방 하나..
화장실도 넘 깔끔하다. 물때 낀 곳이 있을까 싶지만 그런거 하나도 찾아보지 못할 정도로 깔끔했던 화장실~ 화장실도 창문열면 바다가 보인다.
손으로 직접 그린 독일마을 안내도도 있어 찍어봤다. 지도를 보며 환하게 웃던 주인장 얼굴이 떠올랐다. 참고로 주인장은 부부이지만, 내가 떠올린 주인장은 여자분이시다. ㅋㅋ
내가 만일 펜션을 운영해야 한다면 난 절대로 못할거라 생각했다. 나만의 시간이 없어지기 때문에. 하지만 쉴가 부부를 보면서 텃밭의 즐거움과 여행의 즐거움, 귀촌의 즐거움도 느끼면서 펜션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면 저 정도면 나도 할만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성격이 맞는 부부여야 가능하겠지.
난방도 빵빵하게 틀어놓아서 우리 아이들 내복 입고 티비 보다가 뒹굴고 놀았다. 함께 숙박하기로 했던 분도 아이와 함께 왔었다면 서로 잘 놀았을텐데 우리 아이들만 오게 되어서 넘 아쉬웠던 쉴가에서의 하룻밤~
밤에 잠시 스쿨버스에 다녀와 보았는데 조명이 들어오니 밤에 보는 느낌이랑 사뭇 다르다.
음악과 함께 차 마시면서 오붓하니 이야기 나누기에 딱 좋을 듯.. 차 타고 독일마을에 가지 않아도 이 카페에서 느끼는 남해여행의 감성도 멋질거 같다.
종종 쉴가 펜션의 인스타를 보면서 노란 스쿨버스에서 보이던 뷰가 가끔 생각나기도 한다. 파란 하늘이 예쁜 가을에도 가 보고 싶었는데 가야지 하면서도 어쩌다보니 가보질 못했네. 탁 트인 오션뷰가 멋진 쉴가~ 내년에는 지나는 길에 들러 멋진 인생샷 하나 남기고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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