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보며 쉬어가는 곳
사천 삼천포대교공원
경남 사천시는 바다를 끼고 있다. 그래서 인근 바다에서 잡은 고기들이 사천으로 대부분 모인다. 옛날에는 삼천포라 불리던 곳~ 그래서 아직도 사천시보다 삼천포로 불리고 있다.
사천시의 랜드마크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있는 곳 삼천포대교공원~
이름처럼 공원이라 붙여진 탓에 산책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 나무를 보고 걷는 산책길이 아닌 이곳은 바다를 보며 걷는 산책길이다.
바다는 언제 보아도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답답하다가도 바다를 보면 가슴이 뚫린다. 겨울이라도 바다는 늘 똑같다. 온몸은 추워도 가슴은 뚫린다. 바닷가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나는 바다가 좋다. 그래서 바다를 떠나지 못한다.
어렷을 쩍엔 남해바다를 보고 자라서인지 커서는 동해바다가 참 좋았다. 수평선만 펼쳐지는 동해바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일까 지금은 남해바다가 더 좋다. 섬이 있어 매력적인 남해바다!! 지금은 바다를 보고 싶을 때 얼마든지 떠날 수 있어 좋다. 그리고 바다에서 얻는 먹거리들도 참 좋다.
삼천포대교공원을 걷다보면 말 모양의 조형물도 있다. 이 조형물은 사천시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궁금해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바로 앞 마차체험을 하는 곳이 있어서 세워진 조형물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는 사다리가 없었는데 최근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사다리까지 만들어져 있어 좋다. 종종 위에 올라가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있는데 조형물이 미끌미끌해서 괜찮을지 모르겠다.
일몰이 질때 구도만 잘 잡으면 신비로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마치 말이 달리는 듯한 생동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최근에는 새로운 조형물, 포토존이 생겼다. 사천시바다케이블카의 캐릭터 포포와 도리이다. 포포는 삼천포 앞마다에서 종종 발견되는 토종고래 상괭이이다. 상괭이는 분홍 고래로 일반 고래와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완공되고 나서 얼마뒤 분홍 상괭이가 바다에 나타나면서 큰 징조를 보이며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상징이 되었다. 도리는 딱 봐도 케이블카 캐릭터이다.
사랑스럽게 하트를 껴 안고 있는 상괭이의 포즈와 표정! 너무 사랑스럽다. 보고 있으면 사랑이 느껴지는 표정이다. 인형으로 껴안고 있으면 볼때마다 사랑이 느껴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 포포의 캐릭터는 참 잘 만든듯하다.
한동안 앞에 막아두었더니 최근에는 다시 공사를 하고 정비를 하고 있었다.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공사를 해 주는 걸까? 빨리 정비를 해서 사람들이 꼭 찍고 하는 포토존이 되었으면 한다.
그 옆에는 쉬어가는 정자와 포토존이 있다. 이곳은 예전부터 있던 곳인데 개인적으로 여기 포토존도 굉장히 좋아한다. 일몰이 예쁠 때 꼭 찍어가고 싶은 포토존인데 어떻게 하다보니 마음에 드는 일몰때를 만나지도,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여기는 사진찍기 좋은 녹색 명소로 지정된 곳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한 사진찍기 좋은 명소인데 '한국의 아름다운 길 대상'에 빛나는 창선,삼천포대교와 실안낙조의 낭만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이 둘의 조합은 사진에서도 꽤 멋진 배경으로 넣으면 좋다.
포토존이 약간 높은 위치에 있고, 3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바닥빼고 몸 전체를 풍경으로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이다. 아래에서 보면 분위기가 마치 타이타닉의 한 장면이 생각난다. 포즈를 잘만 짓는다면 꽤 멋진 인생샷을 남기지 않을까.
전망대에서 보면 우측으로 실안 해안도로가 이어진다. 구불구불한 길이 운치 있다. 이 길을 따라 쭈욱 가다보면 어촌마을 끝에 바다가 보이는 영화관 메가박스가 있다.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도로라 종종 이 길을 걷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시작부분의 길이 걷기에는 좁은 곳이라 걷기 좋은 길로 공사를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자에서 보는 풍경도 멋지다. 바다를 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
삼천포 실안낙조는 유명하다. 등대와 죽방렴이 있는 일몰은 사진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실안 낙조는 실안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어느 곳이든 아름답다. 코로나19가 안정화 되면 마음을 뚫어줄 시원한 바다가 있는 사천시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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