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꽃이 만발한
사천시 농업기술센터 산책
촬영일 : 2020.4.2
벚꽃이 지고나면 튤립이 만개할 시기가 된다. 튤립 사진찍기 좋은 명소하면 남해 장평소류지가 있지만 그곳은 주변 공사로 올해는 보지 못한다고 한다. 튤립명소가 있어도 지금은 코로나19로 꽃나들이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가까운 우리동네에서 찾아볼 수 있는 꽃을 보며 봄을 만끽하는 것이 좋다.
사천시 농업기술센터를 지나던 중 입구에 핀 벚꽃, 튤립 꽃 화단을 보고 너무 예뻐 아이들이랑 꽃나들이, 산책을 했었다. 농업기술센터 입구에 피어 있으니 무덤덤하던 감정에 활기를 불어넣어주었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삭막해지다 보니 꽃 심는 것도 예민해하고 있다. 꽃 심는 돈으로 차라리 재난지원금으로 주는게 낫지 않나며 부정적인 글을 올린 지역카페 글을 본적이 있다. 그것에 대해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코로나19로 아무리 세상이 삭막해 졌다지만 그 삭막함 속에 우린 너무 갇혀 있는게 아닌가 싶다. 전쟁이 나고, 모든 것이 폐허가 된다면 그 무채색 풍경속에서 우리는 우울함과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차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작은 야생화가 피어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춥고 삭막한 겨울을 지내고 봄이 되면 새잎 하나, 야생화 하나에도 큰 기쁨을 느끼고,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그처럼 지금의 우리 일상이 겨울과도 같은 차가운 시기이지만 화단에 심는 그 꽃으로 인해 큰 즐거움을 찾게 되고, 삶아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될거 같다.
사람들의 인적이 드물고, 마음에 부정적이고 차가운 감정이 쌓여 있다면 더더욱 도시를 화사하게 꾸며야 사람들의 마음도 긍정적이고 밝은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떨어진 벚꽃잎도 군락을 이루면 하나의 그림이 된다.
역광의 연두잎이 너무나 예뻤던 날~ 녹색이 주는 의미때문인지 기분이 상쾌해진다. 여행을 취미로, 사진을 취미로 한다는 것은 참 좋다. 그 시간만큼은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어주기 때문이다.
튤립, 팬지, 벚꽃과 함께 둥근 핑크빛 나무가 너무 예뻤다. 이름은 모르지만 겹벚꽃처럼 아름다워 한동안 이곳을 떠나지 못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핑크색이라 그런걸까? 그 색감에서 나는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했다. 찍은 사진만 수십장~ 다 비슷비슷하지만 그 꽃을 보는 기분이 상쾌하다. 집에서 화초를 키우지만 꽃이 피는 나무는 잘 키우지 않는다. 한번 떨어지고 만 꽃나무보다 사시사철 푸르른 나무를 좋아한다.
그러면서도 밖에 나오면 꽃을 보며 환장을 한다. 아마 내 집에서 보지 못한 꽃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핑크꽃 하니 사천 청룡사의 겹벚꽃이 생각나네. 지금 한창 피기 시작했을텐데.. 작년 사진이 궁금하시면 아래 기사 클릭
사천시 농업기술센터 입구에는 저수지가 있다. 이곳에는 여름이면 연꽃이 피기 시작한다. 그때는 아직 보지 못했고 이제 가을, 봄의 풍경만 보았다.
사천시 농업기술센터 주변에는 벚꽃이 핀다. 그리 큰 군락지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벚꽃 나들이를 할 수 있어 좋다.
아마 사천시 이곳저곳에 피는 꽃들은 사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리를 하지 싶다. 튤립 화단은 삼천포대교공원에도 피어 있다. 많은 튤립은 아니지만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사천시 농업기술센터에 있는 자연학습원의 모습~ 커피한잔하며 햇볕 받으며 걷기에 좋은 공원이다.
여기저기 꽃이 피어 있는데 알록달록한 꽃들이 너무 예뻐 여기서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시선을 낮추고 나니 벤치가 꼭 웨딩드레스가 날리는 듯 결혼식 장면이 생각난다.
사천시 농업기술센터를 둘러보면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다. 농경유물관도 있는데 실내라 들어가지 않고 야외에서 사진만 찍고 나들이를 마쳤다.
허브길을 따라 걷기!!
보라색 꽃은 백합과의 무스카리라고 한다. 4~5월에 꽃이 늘어져 피고, 진한 청색으로 꼭대기 부근에 모여 피는 꽃이라고 한다.
오랜만에 나들이 나온 둘째는 신이 났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어달라고 난리다. 날씨가 더워서인지 바지를 걷는 딸~ 두 딸과 함께 재미난 사진 찍기 놀이도 하고, 벚꽃잎도 잡고 신나게 뛰어놀았다.
벚꽃나무가 있는 정자~ 이곳도 참 운치가 있다.
아이들과 잠시 사진찍기 놀이하며 사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힐링하기~
유명한 봄꽃명소를 가지 않더라도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소소한 꽃놀이로 기분 전환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지금은 방콕하는 것보다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우리 동네 꽃나들이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소소하지만 아이들과 행복한 나들이였던 사천시 농업기술센터의 봄 풍경!
'경남_부산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안맛집 아라애쌈밥 현지인이 강력 추천하는 한식집 (0) | 2020.04.12 |
---|---|
사천/삼천포 맛집 한울 고기뷔페 가성비 갑 (2) | 2020.04.12 |
사천 4월여행 핑크빛 겹벚꽃 피는 청룡사 / 경남명소/개화시기 (3) | 2020.04.10 |
사천 초양도 새로 생긴 공원 그리고 유채꽃 만발 (0) | 2020.04.09 |
사천 유채꽃 늑도마을 갈아엎었으니 오지 마세요 (0) | 2020.04.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