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사천문화재 야행(8.5~8.7)
아이와 행사 체험 참여 후기
경남 사천은 7~9월까지 삼천포대교공원에서 개최하는 행사가 많다. 매주 토요일 토요상설무대 프러포즈 공연이 열리는데 이번주 부터는 2022 사천문화재 야행 행사가 열려 프러포즈 공연은 잠시 중단하게 된다.
2022년 8월 5일~8월 7일 오후 8시~오후 11시까지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사천문화재 야행은 사천 지역의 문화 유산과 주변의 문화 시설을 연계해서 다양한 역사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사천문화재 야행은 2021년에 사천문화재단에서 주관하여 행사를 진행하였는데 올해는 사천시에서 주관하여 열리게 된다.
작년의 경우는 참여 비용이 있었다. 작년 행사에는 사천바다케이블카 타고 가는 코스가 있기에 유료로 진행된듯 한데 올해는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참여비는 따로 없다. 작년은 미리 참여 신청하여 진행되었기에 참여자만 입장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하다.
2022 사천문화재 야행
2022.8.5(금)~8.7(일) 오후 8시~오후 11시
삼천포대교공원, 각산봉수대, 대방진굴항, 군영숲 일대
2022 사천문화재 야행은 삼천포 대교공원과 군영숲, 대방진굴항, 각산봉수대 4곳에서 야경, 야로, 야사, 야설, 야식, 야시 등 6가지 테마의 프로그램이 각각 진행된다. 그렇다보니 야행 프로그램 시간표를 보고 보고 싶은 곳을 찾아가면 된다.
행사 첫날이었던 삼천포대교공원에는 볼거리가 많았다. 개막식이 있었던 주 무대에는 파이어 퍼포먼스, 풍류대장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나는 아이와 방문하다보니 공연보다는 체험을 많이 참여했었는데 사천문화재 야행은 거의 무료 체험이라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이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무료 체험
아이와 참여해볼 만한 야행 체험 프로그램들은 약 12가지 정도가 되는 듯 하다. 물론 프로그램 부스는 이보다 더 많다. 아이와 무료로 참여 해 볼만한 체험으로는 무형문화재 체험(상모, 버나, 전어, 가산탈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처, 소원배 만들기, 소원지 만들기, 생활미술 천아트, 추억의 간식 달고나, 솜사탕, 뻥튀기 만들기 등이 있다.
그외는 사천시 홍보부스, 유기동물캠페인, 사천시 특산물 젤리, 황차, 다식, 유생복입어보기, 가훈쓰기 등이 있다. 유기동물캠페인 행사가 있어 이날은 강아지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야행 체험 행사들은 본격적인 시작은 8시부터였지만 무형문화재 체험 등은 7시 부터도 체험이 가능했다. 학교에서 풍물하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상모 체험 등에 관심이 많았던 아이들~
그 중에서 버나 돌리기 체험은 우리 둘째가 너무 재미있어 했다. 빙글 빙글 돌리면서 안내하시는 분과 던지면서 주거니받거니 했는데 생각보다 잘해서 흥미를 느끼고 너무 좋아했다. 너무 재미있어 하다보니 행사 끝날때까지 할거 같은 예감? ㅎㅎ
버나 체험하는 모습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담당하시는 분이 재미있게 해 주시니 아이도 흥미를 가지고 좋아하더라.
8시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체험들~ 예전같았으면 무료 체험 있으면 줄서서 대기하고 했었는데 요즘은 아이가 크기도 했고, 필요없는 물건 가져가면 쓰레기로 전락할 수 있어 요즘은 최대한 아이들이 하고 싶어하는 체험 위주로 찾아보고 있다. 그 중에 요 작은 에코백은 아이들에게 유용할거 같아 둘째만 참여~
생활미술로 천아트 체험도 있었는데 퀄리티가 높아보여 참여해 보려고 했으나 아무래도 유료로 진행되는 듯. 대부분 체험 부스에 줄이 길었던 거에 비하면 여기는 그냥 물어보고 지나가버림.
캐리커쳐 그려주기 무료 체험~ 그림그리는 것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관계로 사진을 찍어서 1시간 뒤에 찾으러 오면 되는데 어린이만 참여가 가능하다. 우리 둘째는 조건이 되어 참여했는데 나중에 찾으러 가니 우리 딸 얼굴이 보이지 않더라.
전~~혀 안 닮아 너무 찾기 힘들었다. 이날 아이가 양갈래 머리였는데 그걸 빼먹었나? 즉석에서 양갈래 머리 그려주셨는데 그래도 누군지 모르겠더라. ㅎㅎ 그냥 기념으로다가 가녀왔다.
먹거리로는 솜사탕, 달고나 만들기가 있었다. 처음에는 솜사탕 만들기만 있었는데 달고나 만들기는 나중에 나와 있더라. 뻥튀기도 있다고 안내문에는 있었지만 그건 중간에 교체가 되는듯. 소원배 만들고 마르길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은 달달한 솜사탕 하나씩 들고 피곤함을 날려보냈다.
사천문화재 야행에서 개인적으로는 참여해보고 싶었던 소원배 만들기~ 요건 소원배를 만들어 대방진굴항에 직접 띄워보는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하게 참여하셨다.
직접 접고 만들고, 안에 조명도 선택해서 소원배 만들기 완성! 우리 둘째는 코로나가 어서 지면 좋겠다고 발음나는데로 적었다. ㅋㅋ 나도 처음에는 안 적었다가 내 귀촌패밀리 유튜브 대박나라고 소원 적었음.
만든 소원배는 대방진굴항에 띄우는 곳에 가면 되는데 마지막 타임으로 방문하여 했으나 손에 들고 있자니 짐이 되는 듯 해서 먼저 대방진굴항으로 다녀오기로 했다.
삼천포 대교공원에서 대방진굴항 가는 방법은 트램카로 타고 가면 된다. 트램카라면 일종의 기차 같은거? 암튼 트램카 타러 가는 길은 군영숲 입구에 있다. 군영숲으로 가는 길에는 푸드트럭이 줄지어 있다. 야식을 즐기기에 좋은 푸드트럭~
화려한 조명과 아름다운 창선 삼천포대교공원의 야경, 맛있는 푸드트럭 음식 냄새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북적북적한 행사였다. 어떤 분들은 세계 각국 음식 푸드트럭이라고 알고 계시던데 그건 아니고 그냥 아이스크림, 핫도그, 불고기 등의 흔한 푸드트럭이 있었다.
사천문화재 야행 행사가 열리는 군영숲 앞~ 앞에 포토존과 캐릭터 조명들이 설치되어 있다. 군영숲이다 보니 이순신장군과 관련된 포토존도 있었는데 아이들이 올라가서 사진찍기에는 의자가 없어서 패쓰~
군영숲 곳곳에 귀여운 캐릭터 조명들이 설치되어 있어 볼만하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도 많았음.
군영숲에서는 화장실 입구 쪽에 사천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공연 하기에는 장소가 애매했지만 그래도 다양한 공연들을 선보이더라.
사실 트램카가 떠난지라 군영숲 구경이나 하러 왔는데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는 무료 체험이 있어 여기서 우리 딸 한참을 놀았다. 체험은 무료이며 체험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9시 전에 와서 체험했는데 그 시간대에 아이들이 없어 우리 둘째는 시간 제약없이 원없이 놀았다. 아무래도 위치가 여기에 체험이 있을까? 생각하고 안오시는 듯.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하루종일 야외에서 엄마랑 취재하는데 따라가고, 사천문화재 야행까지 참여했는데 지치지도 않는 체력~ 쉴새없이 구르고 하더라.
열심히 구르며 체험을 즐기는 아이의 모습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요거 체험하는 동안 대방진굴항으로 가는 트램카가 왔었는데 그건 계속 왔다갔다 하는거라 아이가 좋아하는 체험이 끝날때까지 기다렸다. 다음 타겠다는 아이가 없어 한참을 놀던 우리 아이는 드디어 나타난 다음 주자 때문에 체험은 종료~ 사천문화재 야행 가신다면 군영숲에서 체험할 수 있는 여기는 꼭 추천~
대방진굴항으로 가는 트램카 탑승지는 군영숲 앞에 위치해 있다. 자리가 양쪽으로 되어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한쪽 자리만 앉아 있길래 코로나 때문에 그런가 싶었는데 나중에 우리 갈때, 올때는 좁았지만 마주앉아 오며가며 했었다. 기다리기 싫다면 불편해도 양해를 구하고 의자에 탑승하시길..
그런데 조금 이해가 안되는건 사람들 내리자마자 다들 자리잡아 탔는데 사람들이 다 차지 않았는데도 자동문을 닫아버림. 그러고 한참을 있다가 출발하더라.
트램카 출발시간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하는데 대략 30분 전후로 출발, 대기를 생각하면 될듯 싶다.
만약 사천문화재 야행의 마지막 코스로 대방진굴항을 생각하신다면 가실때 그냥 자차로 이동하시는 걸 추천! 트램카 대기시간도 길고, 사람들이 많으면 자리가 좁아질 수 있으니 자차로 오셔서 해안도로 쪽에 주차를 하고 이동하는 것이 좋다. 나중에 보니 자차로 이동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더라.
그래도 트램카를 타고 오니 재미난 구경은 하긴 한다. 트램카 타고 대방진굴항에 도착하면 옛날 옷을 입은 군인들이 나와 쇼를 하는데 이것도 은근 재미있긴 하더라.
여기는 군사시설이라 조선인들만 들어갈 수있는데 그래서 조선인인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 장군과 같이 모여서 수군수군 하면서 설정 연기를 하는데 어색하면서도 웃겼음.
조선인지를 구분하는건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사찬 9경인가 그걸 하나씩 이름을 말하면 된다. 각 칸마다 1번씩 이야기하면 조선인으로 판명! 처음에는 도착하는 사람들 다 똑같은 질문인줄 알았는데 다 다르더라.
나중에 갈때 문제 내는걸 봤는데 마지막 칸 사람들이 답을 몰라 몇번의 문제를 내기도 했었다능. 몸은 기다리느라 힘들었지만 그거 보는 재미는 좋았다.
대방진굴항은 화려한 캐릭터 조명으로 꾸며져 있었다. 여기도 공간이 참 협소한데 그럼에도 여러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대방진굴항 소원배 띄우보는 체험은 아래 부표가 설치되어 있어 내려가야 한다. 그런데 입구에서 바로 진입은 불가능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빙 둘러야만 내려갈 수 있다.
걸어가면서 보니 소원배 체험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실제 띄워놓은 소원배는 많이 없더라. 다들 체험만 하시고 가져가시는 듯.
그리고 대방진굴항 프로그램 중에 기대했던 것이 바로 거북선을 홀로그램으로 재현했다는 점이었다. 행사 안내 책자에는 레이저로 만들어진 입체적인 거북선 모양이라 무척 기대를 하고 방문했는데 실상은 그냥 얇은 천에 거북선이 조용히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
리얼하고, 입체적인 거북선 홀로그램을 기대했는데 저 모습이라 많이 실망했다. 우리 큰애도 큰 기대를 했는데 약간 실망했다더라.
그래도 대방진굴항까지 왔으니 소원배 띄워보기! 하나만 들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바다 위에 옹기종기 뭉쳐 있으니 조명이 꽤 멋지더라. 뭔가 희망적인 메시지 같다고 해야할까?
넘 예뻐서 한참을 사진 찍었다. 사실 처음에는 소원배를 대방진굴항에 띄울때 항아리처럼 생긴 굴항 전체에 띄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참 예쁘겠다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바다 전체에 둥둥 띄워졌다면 더 예뻤을지도..
대방진굴항에는 이 시각 버블쇼 공연이 있었다. 난 공연 스케쥴 체크 안하고 왔는데 같이 트램카 타고 오셨던 분들은 그거 보러 일부러 오셨더라능.. 처음 대방진굴항 방문했을때 버블쇼 먼저 보고 소원배 띄우러 가자하니 아이는 버블쇼보다는 소원배 띄우기가 더 하고 싶었나보다.
이전에 프러포즈 공연에서 버블쇼 보러 갔는데 안해서 실망했던 아이였는지라 하고 싶은 순서가 뒤바뀐걸 보고 소원배에 대한 기대가 꽤 컸다보더라.
마지막은 비눗방울 휘날리기~ 마지막이라 그런지 비눗방울이 많이 안 만들어져서 비눗방울 뒤집어 씀. ㅋㅋ
사천문화재 야행 책자에 공연장별 공연 시간표 있어 올려본다. 삼천포대교공원과 군영숲, 대방진굴항 외에 각산봉수대에서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사천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야 참여할 수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유료로 이동해야 하기에 참여도가 있는지가 궁금하다. 그래도 전망대에서 펼쳐지는 공연도 꽤 멋질거 같다.
2022 사천문화재 야행은 8.5~7일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아이들을 위한 무료 체험도 많고, 공연도 다양하니 경남 사천, 삼천포로 휴가오신 분들은 꼭 참여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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