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좋은 한우국밥 5000원 실화냐?
사천 맛집 우서방돈각시
내 돈 주고 사 먹은 맛집 후기
요즘 첫째를 데리고 미술관 수업을 간다. 거의 하루종일 미술관 수업을 한다. 문제는 오전 수업 마치고 점심을 사먹어야 하는데 지갑이 가벼워진 요즘 밥 사 먹는것도 부담스럽다. 오후 수업이 끝나는 8월까지는 당분간 점심을 사 먹어야 하는데 근처 사천읍 시장이 있지만 국수, 분식류 밖에 없더라. 기왕이면 사천맛집에서 맛있게 먹고 싶고, 가격도 부담없는 저렴한 곳에서 먹고 싶은데 아는 곳이 없다. 다행히 친구가 근처 살아서 오늘 오랜만에 전화를 걸어 수양공원 근처 저렴하면서 맛있는 가성비 좋은 맛집을 추천해 달라고 했는데..
그 친구가 추천해준, 사천 현지인이 추천해준 사천읍 맛집~ 우서방돈각시이다. 우서방돈각시는 체인점인듯 이곳은 '우서방돈각시 사천점'이다.
우서방돈각시는 식육식당으로 1층에는 축산물판매장, 2층에는 식당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저렴한 가격에 한우도 먹고, 식사도 할 수 있는 곳이다.
- 우서방돈각시 사천점 운영시간
- 1층 식육점 매장 : 오전 10시~ 오후 8시 30분
- 2층 식당 : 오전 11시 20분 ~ 오후 10시 (브레이크 타임 : 오후 3시~4시 30분)
- 매주 일요일은 휴무
사천 맛집 우서방돈각시는 주택가 도로에 있어 주차장은 따로 없다. 건물 왼쪽편에 주차공간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차가 빠지게 되면 빼 주어야 하는 주차공간이라 그냥 주변 도로에 주차를 하는 것이 편하다.
참고로 바로 옆에 '수양공원'이 있는데 그곳 주차장에서 걸어와도 될 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다. 만약 수양공원에 여행오셨다면 주차장에서 걸어서 바로 오시는걸 추천!!
수양공원은 내가 좋아하는 사천의 공원 중의 한곳인데 울창하다 못해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숲으로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수양공원 주차장이랑 가까우니 공원도 둘러보고 맛집도 둘러보고 하면 좋을 듯. 아니면 맛집에서 배부르게 먹고, 수양공원에서 소화도 시킬겸 둘러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1층으로 입장하니 축산물 판매장 가격표가 전시되어 있다. 100g 기준 식당판매 가격으로 한우, 돼지삼겹살, 대패삼겹살, 항정,가브리살, 한돈모듬이 판매되고 있고, 소매로 돼지목살, 돼자삼겹살, 항정,가브리, 돼지등갈비,대패삼겹살이 판매되고 있다. 아무래도 소매이다 보니 다른 마트보다 저렴하지 싶다.
1층 축산물 판매장은 고기를 주문하면 바로 썰어서 준다고 한다. 그래서 더 신선하겠다. 우서방돈각시는 1층에서 고기를 구매해서, 2층에서 구워먹는 형식인듯 하다. 왜냐하면 2층 식당에는 상차림비만 따로 표기되어 있고, 고기가격은 따로 표시되어 있지 않더라. 다음에 이곳에서 고기 먹어보면 어떤 시스템인지 알게 될듯하다.
오늘 방문한 시간은 토요일 12시~ 도착하고 보니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길게 테이블이 위치해 있고, 오른족 방으로도 길게 테이블이 들어서 있다. 오른쪽에 고기 구워먹는 사람들이 많은거 보면 좌측은 주로 식사류, 오른쪽은 주로 고기 구워먹는 분들로 안내하는 듯 하다. 물론 낮에는 점심특산만 판매되는지라 이렇고, 밤에는 고기 먹는 분들이 많으니 전체 홀에서 고기 구워 드실듯..
안쪽으로 가면 반찬 셀프바가 있다. 양파장아찌, 된장, 마늘, 고추, 김치 등이 있다.
그 옆에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있다. 책도 있고, TV랑 오락기 2개가 있는데 무료로 할 수 있는 오락이라 우리 딸이 엄청 좋아했다. 밥 나오기 전에 가서 오락 하고, 밥 먹던 중 너무 뜨거워서 식을 동안 오락하고 오고, 밥 다 먹고 나서 엄마 커피 먹는 동안 오락하면서 아주 즐겁게 놀다가 왔다. 오락 하고 오더니 이게 실화냐며 엄청 좋아했는데.. 밤에 사람들 많이 오면 자리 선점하기가 힘들겠지.
점심특선 가격 5,000원
(점심특선 이용시간 : 11시 20분~3시까지 이용가능)
우서방돈각시는 고기 가격은 적혀져 있지 않다. 단지 상차림비가 성인, 초등학생 각각 2,000원씩 있다. 이 메뉴를 보면 1층 축산물판매장에서 고기를 구매하고, 2층에는 상차림을 해 주는 시스템인듯..
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점심특선이 아닐까 싶다. 한우국밥, 된장찌개, 두루치기가 5,000원!!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돼지국밥도 아닌 한우국밥을 5,000원에 먹을 수 있다는 건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 특히나 음식이 나오면 정말 감탄사만 나올만큼 양이 푸짐하다.
- 한우국밥, 된장찌개는 1인분씩 주문 가능하나 두루치기는 2인분부터 주문가능
- 물냉면, 비빔냉면은 식사로 주문이 되지 않고 고기 드신후에 주문이 가능
두루치기와 한우국밥 각각 한개씩 주문하고 싶었으나 두루치기는 2인분 부터 주문 가능하다고 하기에 한우국밥을 2인분 주문했다. 그리고 나온 한우국밥의 비쥬얼!! 양이 푸짐해서 정말 놀라웠다.
한우국밥에 반찬은 네종류가 나온다. 멸치, 무김치, 야채,나물반찬 해서 4가지!
하지만 난 셀프바에서 양파장아찌랑 고추, 쌈장, 마늘을 가져와서 먹었다. 고추는 너무 땡초라 한입 베어먹고 포기~ 왜냐하면 매운 고추는 잘 못 먹는데 한우국밥도 살짝 매콤한 맛이라 두개 먹으면 위가 날아갈뻔. ^^ 고기 먹을 때 마늘 쌈장에 찍어먹으면 입맛이 확 돌아온다. 그래서 고기는 구워먹지 않으나 가져다가 먹었다.
저렴한 가격에 양은 푸짐~ 가성비 좋은 사천읍 맛집
작지도 않은 뚝배기에 한우국밥이 가득~ 속을 뒤집어 보면 건더기도 푸짐하다. 한우도 많이 보이는 것이 그 양에 이런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은 최근 들어 처음 보는지라 혼자서 신이나서 호들갑이었다. 정말 사천시 맛집으로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곳!!
한우국밥에 들어있는 내용물은 동영상으로 찍어 보았다. 양이 정말 푸짐해서 놀라움의 연속!!
콩나물, 고사리, 파 등등 야채과 고기가 많아 밥을 넣어 먹기보다 건더기를 먼저 먹었다. 그에 반해 딸은 밥을 먼저 넣어 국밥처럼 먹었다.
나는 건더기 좋아해서 건더기파~ 신랑은 국물을 좋아해서 국물파!! 그래서 종종 신랑 건더기 내가 건져먹고, 내 국물 신랑한테 주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 딸은 둘이다.
한우국밥의 맛 평가를 하자면 우선 야채와 고기가 푸짐해서 좋다. 국물은 살짝 매콤한데 초등학생 딸이 먹으면 물이랑 같이 먹어야 하는 정도~ 물론 초등학생이라도 입맛이 다르니 매운 정도는 다를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도 처음에 먹으면서 매콤한 맛에 물을 자주 먹었는데 그 이유는 너무 뜨거우니 매운맛이 더 나는거 같았다. 먹다보니 점점 식혀지고 그때부터는 매콤한 맛에 은근 중독이 되더라..
다음에는 6살인 둘째랑 올 경우도 있을텐데 그때는 된장찌개를 주문해 봐야겠다. 된장찌개에도 땡초가 들어간다고 하긴 하는데 아이가 있을 경우는 빼달라고 하면 빼 주신다네.
뱃골이 작은 나는 국물을 조금 남겨두고, 건더기는 다 먹었다. 큰딸은 조금 남았지만 초등학생 치고는 참 많이도 먹었더라. 성인 남자가 왔었다면 적당하게 배가 부를정도의 밥 양이 아닐까 싶다. 고기도 먹었으니 커피 한잔으로 시간벌기~ 아이 미술관 수업이 조금 남은관계로 커피 한잔하고 큰딸은 오락하면서 잠시의 휴식을 보냈다.
우서방돈각시 한우국밥이 너무 맛있어서 포장도 될까 여쭤보니 1인분은 안되고 2인분부터 포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2인분 포장에 1만원!! 포장가격까지도 저렴하다.
그래서 신랑 먹일려고 1만원 포장해서 가져왔는데 그 양도 어마어마!! 그런데 식당에서 먹던 1인분보다 한우고기가 더 많은거 같더라. 신랑도 먹으면서 맛집이라며 추천을 해 주었다. 우리 큰딸은 너무 맛있다며 미술관 수업할때마다 또 오자고 할 정도였으니 우리 가족 입맛에는 딱 맞는 사천읍 맛집이다. 참고로 우리 친구도 추천해준 사천 맛집이었으니 실패하지 않은 맛집이 아닐까 싶다.
경남 사천 맛집 우서방 돈각시~ 요즘같은 어려운 시기 부담없는 가격에 푸짐한 한끼식사를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아온다면 언제나 이 착한 가격 유지되지 않을까 싶다. 이런 착한가격 맛집은 많이 홍보해줘야지. ^^ 늘 이 가격 부탁드립니다. ^^ 그리고 이렇게 좋은 착한가격 맛집을 소개해준 친구에게 감사의 인사를~~ ㅎㅎ
다음에는 포장도 종종 해서 사다 먹어야겠다. 내가 만들어 먹는것보다 사다 먹는것이 더 가성비 좋은 듯..
이상 내돈 주고 사 먹은 후기였습니다.
걸어서 가까운 곳에 수양공원도 있으니 꼭 한번 둘러보고 가세요. 수양공원 소개는 아래 글에서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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