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도 수국명소 세곳은 여기
6월, 7월이면 수국이 개화, 만개하는 시기이다. 요즘 경남에도 수국이 활짝 피었다. 수국명소 뿐만 아니라 어느 집 앞에 가도 흔하게 만개한 수국을 볼 수 있다. 집안에 화려하게 피고 지는 꽃보다는 늘 푸르른 식물을 키우는 것을 좋아하는데 수국이 만개한 곳에 가다보니 지금은 수국을 키우고 싶어졌다. 올해는 수국을 미리 준비해서 내년에 꽃을 피워보고 싶다.
아래 포스팅의 사진은 2019년 7월 초에 찍은 사진을 지금 상황과 다를 수 있음을 참고해주세요. 다녀온 글을 보니 7월 초에는 만개할거 같다는 이야기들이 많네요.
경남 수국명소 하면 고성 만화방초와 거제도가 유명하다. 고성 만화방초는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오로지 수국밭에서 안전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지만, 도로가 좁고 주차장이 협소하며 오르막길이라는 것이 아쉽다. 거제도 수국명소는 다 똑같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도로 주변에 위치해 있어 사진 찍기에는 불안해 보인다. 대신 오래된 만큼 수국 키가 어마어마해서 수국꽃속에 파묻힌채로 화면이 가득채워지니 사진 찍기에는 거제도가 낫긴 하다.
나는 고성이랑 거제도 두 곳을 다 다녀와 보았는데 오늘은 다녀왔던 거제도 수국명소 세곳을 소개해 본다.
거제도 저구항 수국 (남부면)
거제도 저구항 수국은 그나마 사진찍기에도 좋고, 안전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은 수국명소 중의 하나이다. 저구항 수국축제도 있었는데 그때는 시기를 놓쳐 가보지 않아 어떤 볼거리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올해는 당연히 코로나19 때문에 축제는 취소되지 않았을까 싶다.
거제도 저구항 수국은 도로와 언덕을 따라 심어져 있다. 윗 길로도 올라갈 수 있게 계단, 데크도 잘 만들어져 있다. 위에서 보는 풍경은 찍어보지 않아 어떤 뷰인지 궁금해진다.
거제도 저구항의 수국은 다른 곳에 비해서는 키가 작은 편이다. 인도에서 자라고 있는 수국은 그나마 커 보이지만 거제도 다른 곳에서 자라는 수국에 비해서는 크기가 작은 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포토존도 여기저기 설치되어 있어 다양한 기념사진 찍기에 좋다.
빨간색 대형 의자도 설치되어있다. 수국이랑 비교하니 크게 커 보이지는 않지만 실제로 가면 도움을 받아 의자위로 올라갈 수 있다. 빨간색이 포인트가 되어 단체사진 찍기 좋을 듯..
거제도 저구항 수국은 위에서 말한것처럼 수국이 다른 곳 보다는 많이 크지 않지만 한데 오목조목하게 모여있어 좋다. 뒷편으로는 자라고 있는 중이라 풍성하게 자랄려면 몇년이 걸려야겠지만 그래도 앞쪽에는 큰 수국이 피어 있어 그곳에 파 묻혀 사진찍으면 좋다.
아이들과 거제도 수국사진 찍으러 간다면 저구항이 안성맞춤이다. 거기에 조금만 걸어가면 거제도에서 많이 알려진 명사해수욕장이 위치해 있어 수국 사진도 찍고, 해수욕장에서 놀다갈 수 있어 좋다. 한곳에 들러서 두곳을 즐길 수 있는 곳~~
명사해수욕장에는 포토존도 아주 멋지다. 요즘 해수욕장에 이런 포토존을 설치하는 곳이 많은데 특히나 거제도가 많이 생겨난거 같다.
명사해수욕장은 특이하게 차도와 모래사장의 경계가 없다는 것이다. 아스팔트와 모래가 나란히 있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바다에서 보면 모래위로 시내버스가 달리고 있는 느낌이다. 암튼 특이하지만 피서지 가기 좋은 명사해수욕장~~
명사해수욕장을 따라 걸으면 저구항 수국명소가 나오고, 그 앞에는 매물도 가는 여객선 터미널이 위치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섬 소매물도~~ 거제도, 통영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소매물도도 꼭 가보시길..
명사해수욕장은 다음에 소개해 드리는 것으로 하고 다음은 다른 수국명소를 소개해 본다
남부면 근포항 부근 도로변 수국명소
장사도 구경하고 남부면 근포항에서 다음 코스로 이동중에 발견한 거제도 수국명소~ 근포항에서 큰 도로까지 올라오게 되면 아주 길고 큰 수국길을 볼 수 있다. 이곳도 워낙 유명한 곳이라 한번은 가볼만한 수국길이다.
저구항에서 보던 수국보다 더 키큰 수국나무가 줄지어 자라고 있어 좋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도로변에 위치해 있고, 인도도 너무 좁아 차를 조심해야하는 포토존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니 나중에는 차들이 사람을 피해다닐 정도였다.
처음엔 위험해 보였지만 너무나 유명했던 수국명소라 사진 찍고 싶은 욕심에 잠시 내려 사진을 찍었다. 도로주변에 주차공간도 거의 없기에 그냥 막 주차~ --;;
수국이 활짝 피니 벌이 무서워 벌벌 떨던 첫째는 겨우 맘에 드는 한컷을 건졌다.
작년에 앞머리 없을때는 얼굴이 시원해 보였는데 최근 앞머리를 잘라서 인지 얼굴이 어두워보인다. 작년 사진 보니 우리 딸 앞머리 다시 기르고 싶어지네.
거제도 두번째 수국명소는 근포항에서 가까운 도로변에 위치한 수국명소이다. 인도가 워낙 좁고, 주차공간도 없어 주의를 하지 않으면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할 듯 하다. 아이들이 있다면 조금 자제하는 것도 좋을 듯..
거제도 파란대문집 수국(일운면)
거제도 세번째 수국명소는 거제도 일운면에 위치한 파란대문집 이다. 왜 파란대문이냐 하면 집 대문이 파란색이라서 그런거였다. 이 수국 포토존의 특징은 한개의 나무가 저렇게 많이 컸는지는 모르겠지만 크기가 엄청 커서 사진 한장에 수국꽃으로 채워진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워낙에 많이 찾는 수국 포토존이라 그런지 사진 찍기 편하게 나무 의자까지 가져다 놓았다. 사람들이 많이 오면 시끄러워서 싫어할만 한데도 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자리까지 설치해 놓은 인심~ 너무 좋으다.
거제도 파란대문집 수국은 주차장이 따로 없다. 남의 집 앞 몇대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있지만 사람이 몰리면 모자란다.
수국이 워낙 큰 탓에 다른 방향에서 사진을 찍어도 그 사람들이 사진속에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방문했던 이 날은 파란대문집 수국이 일찍 시들어 기념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었다. 거제도 파란대문 수국은 다른 곳보다는 빨리 지는 듯 하다. 그래도 기념은 남기고 가야겠지?
워낙 키큰 탓에 수국을 보기 위해 하늘을 우러러 봐야했다. 수국 하나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어버린 거제도 파란대문집~ 우리 동네에도 열심히 키워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곳으로 만들어 볼까?? 하지만 사람들이 쓰레기를 막 버리고, 개념없이 다녀갈거 같아 그것이 두렵기도 하다. 상상이지만 그래도 현실적인 생각을 하는 나~
파란대문집 도로 맞은편에는 팡팡카트장도 있다. 바다를 보며 카트로 신나게 드라이브 할 수 있어 재미난 곳~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며 즐기다 갈 수 있는 곳이라 거제도 갈만한곳으로 추천해 본다.
오늘은 거제도 수국명소 3곳을 소개해 드렸지만 사실 거제도는 수국이 만개할때 어느 곳을 가도 꽃이 많이 피어있다. 차 타고 가다보면 개화한 수국을 보면서 내려서 사진 찍고 싶다는 충동이 많이 일어난다. 약간의 주차공간만 있다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수국명소를 피해 사진을 찍어도 좋을 듯 하다.
거제도는 사실 길이 너무 구불구불하다. 차량이 승합차라면 구불구불한 길을 달리다보면 멀미가 나기도 한다. 작년에 자료조사겸 사람들과 승합차를 타고 거제도 다녀왓었는데 집에와서 힘들어서 고생좀 했다. 그래도 한번은 가볼만한곳~
오늘은 거제도 수국명소를 소개해드렸다. 다음에는 고성 만화방초 수국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다음 포스팅을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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