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관광지 추천 의령 한우산에는
도깨비가 산다?
요즘 나는 넥플렛스 다시보기를 하며 tvN 도깨비 드라마에 푹 빠져 있다. 내 사랑 공유가 나오는 드라마~ 좋아하는 연예인이 그닥 없었고, 드라마도 매일 챙겨보는 아줌마도 아니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푸근한 인상이 좋아지는 공유 덕분에 다시 연예인을 좋아하게 되었고, 매일은 아니지만 시간이 날때마다 도깨비 드라마를 보며 힐링하고 있다.
드라마 도깨비를 봐서 그런가 종종 의령 한우산의 도깨비가 생각난다. 우리 둘째가 어릴때 가족여행으로 다녀왔었던 경남 의령군에 있는 한우산!! 도깨비를 테마로 해서 그런가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가 아니었나 싶을 만큼 도깨비 포토존과 이야기가 많은 곳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도깨비 촬영지는 아니고 대신 안성기, 송옥숙 주연의 영화 '아름다운 시절'의 영화촬영지였다고 한다. 그나저나 키워드 검색하다 왓챠 도깨비도 나오던데 그게 뭘까?
개인적으로 의령 한우산은 꼭 가보아야할 국내여행지 중에서 경남 관광지로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장소이다. 한우산이라는 높은 위치에 있어 탁트인 전망이 좋고, 사진 찍기좋은곳 도깨비 조형물들이 있어 연인 데이트코스로, 아이와 함께 가족여행으로도 좋은 곳이다.
경남 일출명소로도 유명하고 봄에는 철쭉꽃이 피어 아름다운 풍경에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지만, 겨울여행으로도 좋아 사계절 방문하면 좋은 의령관광지이다.
의령 한우산은 836m 높이에 있는 산으로 차를 타고 잘 정비된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손쉽게 올라갈 수 있는 산이다. 그렇다 보니 한우산 드라이브코스로도 좋다. 네이버에 의령 한우산 드라이브를 검색해 보니 지식백과에 '한우산 드라이브 코스'라고 정보가 나올 만큼 많이 알려진 곳이다.
의령 한우산 주차장
의령 한우산 주차장은 2층 전망대 정자가 있는 곳 앞에 주차장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협소하기 때문에 조금만 더 앞으로 가면 전용 주차장이 따로 있다.
네비로는 '의령 한우산 주차장'을 검색하면 '의령군 궁류면 벽계리'로 나오기는 한다. 예전 네이버 지도로 검색하니 '산성산 주차장'이라고 이름이 나오더라.
혹시나 나오지 않는다면 2층 전망대가 있는 설화원(경상남도 의령군 대의면 한우산길 774)로 검색해서 그곳을 지나면 주차장으로 연결이 된다.
정자 전망대에서 주차장까지 450m 거리~ 전망대 앞에 공간이 없다면 어쩔 수 없이 걸어서 올라와야 한다. 도로가 협소해서 이중 주차하다가는 큰일난다.
요즘은 코로나 19 때문에 전망대 올라오기 전부터 통제를 해서 가파른 길을 올라와야 한다고 하는데 대신 주말만 그렇고, 평일에는 주차장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코로나 재확산 등을 이유로 주차장 통제 등은 변경될 수 있으니 미리 의령군 문화관광과에 문의해서 방문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다.
2층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데크도 설치되어 있어 쉬어가기 좋다. 간식을 미리 준비해 온다면 이곳에서 간단히 먹고 가기에 좋을 듯..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 간식타임! 신선놀음이 따로 없겠더라.
의령 한우산 올라오는 길에는 한우산 생태숲 홍보관이 있다. 위 사진 속 건물이 바로 한우산 생태숲 홍보관이다. 이때는 그냥 지나쳐왔는데 다음에는 아이들과 한번 들러보고 싶다.
2층 전망대에서 보면 철쭉 도깨비숲으로 이어진 길이 나온다. 저곳이 아이들과 가볼만한곳이다. 입구부터 뭔가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
철쭉 도깨비숲 설화원 탐방로
한우산의 철쭉도깨비숲 입구이다. 도깨비라는 이름처럼 입구부터 흥미로움이 가득하다. 아기자기한 포토존과 탁트인 풍경이 좋아 사진 찍기좋은곳 도깨비숲!
도깨비숲은 설화원이라는 이야기로 탐방로가 이어진다. 설화원은 한우도령과 응봉낭자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곳인데 길 따라 가다보면 슬픈 사랑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의령 한우산 도깨비숲의 단점은 계단이 많다는 점이다. 내려올 때는 다행이나 올라 올때는 좀 힘이 든다. 하지만 탁트인 멋진 경치를 바라보며 쉬어올 수 있어 그리 힘이 들지는 않았다.
도깨비숲 탐방로에는 의령 하면 대표적인 먹거리 의령 망개떡을 형상화한 조형물도 있고, 의자도 포토존이 될 만큼 익살스럽고 재미난 장소들이 많다.
의령 도깨비숲 하면 늘 생각나는 바로 저 도깨비 조형물! 산에 파묻혀 데크로 손을 뻗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우산 도깨비 모습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있는 독특한 비쥬얼에 오래 기억에 남는다. 도깨비들이 많지만 귀여운 모습에 아이들도 꽤 즐거워하며 사진을 찍는다.
철쭉 도깨비숲의 설화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면
한우산 깊은 동굴에 사는 대장도깨비 쇠목이는 응봉낭자를 몰래 사랑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우도령과 응봉낭자가 다정하게 있는 모습을 보고 자신에 제일 좋아하는 망개떡을 만들어 사랑을 고백하지만 거절을 당하고 만다.
화가 난 도깨비는 한우도령을 죽이게 되고, 도령을 발견한 응봉낭자도 눈물을 흘리며 쓰러져 버린다. 이들의 안타가운 사랑을 바라보던 홍의송 정령들은 한우산의 신성한 힘을 빌어 응봉낭자는 철쭉꽃으로, 한우도령은 비로 만들어 서로 보살핌을 받고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었다고 한다.
쇠목이 도깨비는 응봉낭자가 변한 철쭉꽃이라도 갖고 싶은 마음에 먹었지만 그 독으로 깊은 잠에 빠지고, 오랜 세월이 흘러 깨어난 도깨비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자신이 사는 황금동굴의 금을 만지면 부자가 되게 하는 황금망개떡을 빚어 사람들에게 나눠 주었다고 한다.
설화원 탐방로 끝에는 만지면 부자가 되는 황금 망개떡이 있다. 대장도깨비 쇠목이가 주는 황금 망개떡~ 간절한 소망을 담아 주문을 외우면 부자가 될 거라고 한다.
주문은 '도리도리망도리 도리도리 떡도리~' 이뤄질지는 모르겠지만 로또처럼 희망을 갖고 주문을 외워 보았다. 아이랑 같이 주문을 외우면 즐거운 추억이 될 듯 하다.
철쭉꽃을 먹고 쓰러진 도깨비의 조형물도 있다. 표정이 리얼하지만 익살스러운 귀여움이 있는 도깨비~ 캐릭터를 참 잘 만든거 같다.
아이와 가볼만한 한우산 등산코스
철쭉 도깨비숲 반대 방향으로는 산책코스가 있다. 가파른 길이지만 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갈만한 등산코스이다. 원래 의령 한우산은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등산코스이기도 하다. 이 등산로를 따라 가다보면 한우산 정상까지 갈 수 있다.
길 따라 가다보면 보이는 한우산 도깨비숲과 정자 전망대가 보인다. 그리고 산 능선을 따라 거대하게 설치된 풍력 발전소도 꽤 멋지다.
곳곳에 철쭉 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이곳에서 보는 풍경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겨울여행에 반하고 진달래, 철쭉 피는 봄에 방문하고 싶었지만 주말이면 몰려드는 인파 걱정에 아직까지도 못 가봤다. 봄이면 경남 관광지로 꼭 추천해 드리는 의령 한우산~
한우산에서 보는 절경은 실제로 가 보면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가슴을 시원하게 둟어주는 탁트인 풍경과 첩첩산의 풍경은 한폭의 수묵화 같은 느낌이다. 패러글라이딩 타고 하늘을 날고 싶을 만큼 멋진 한우산!
여유가 되어 캠핑카가 생긴다면 2층 전망대 앞에 차박해서 일출 풍경부터 일몰 풍경까지 감상하고 싶다.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 나의 버킷리스트~ 사실 산 정상까지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국내여행지는 그리 많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내여행지로 경남 의령 한우산은 꼭 추천해 본다.
우리 둘째가 어렸을 적 모습~ 지금과는 다른 통통한 귀여움에 종종 볼 수 있게 내 블로그에 가족여행의 추억을 남겨본다.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나의 가족의 성장과정이 담겨져 있고, 옛 추억을 쉽게 되돌릴 수 있어 힘들지만 나는 기록을 남긴다.
싸이월드처럼 계정이 사라지지 않고 내가 죽어서도 이 기록이 남아 아이들의 추억이 되는 공간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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