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7월 수국 꽃구경 갈만한 곳
사천 반야사, 삼천포대교공원
경남에서 수국 명소 하면 거제도, 통영을 많이 떠올린다. 개인적으로도 거제도 저구항 수국, 파란 대문 수국집도 가봤고, 통영 이순신공원 수국 꽃구경도 해봤다. 규모 면에서는 저구항 수국이 가장 크지만 뷰는 바다를 보며 사진 찍을 수 있는 통영 이순신공원도 예뻤다.
하지만 7월 중순인 지금은 거제도와 통영 수국 꽃은 많이 져서 볼거리가 없지 싶다. 대체적으로 수국 개화시기는 7월 중순 지나면 지는 시기인데 사천, 삼천포는 아직도 수국이 개화하고 있어 볼만하더라.
경남 사천은 꽃명소하면 청룡사 겹벚꽃이 유명하고 그 외는 꽃구경할만한 곳이 거의 없다. 그런데 오늘 소개해 드릴 사천 반야사 사찰은 앞으로 입소문 나면 수국꽃 명소로 많이 알려지지 않을까 싶을 만큼 수국 꽃나무가 많이 크다.
7월 중순이지만 사천, 삼천포에서 수국 꽃구경 할 수 있는 2곳을 소개해 본다.
반야사 사찰
사천 가볼 만한 사찰 하면 백천사가 많이 알려져 있다. 오늘 수국 꽃명소로 소개할 반야사는 백천사로 가는 길에 위치해 있다. 백천사로 가는 길에 저수지 하나가 있는데 그전에 우측 편에 반야사 절 입구가 있다. 도로 옆에 반야사를 알리는 큰 비석이 있는데 그 옆에도 수국 꽃이 피어 있다.
작은 도로 옆에는 반야사 주차장이 있는데 그 입구에도 제법 큰 수국 꽃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도로 바로 옆에 있어 반야사 절까지 가지 않더라도 꽃사진 찍기에 좋다.
반야사 주차장은 도로 입구에 있지만 평일 한산할 때 방문한다면 주차장을 지나 절까지 올라가도 되겠더라. 반야사 절은 나도 처음 방문이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갔는데 거리는 걸어서 3~4분 정도 될 만큼 아주 가깝지만 심한 오르막길이라 저질체력인 나는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울창한 나무가 가로수처럼 있어 시원한 물소리 들으며 산림욕 하며 걷기 좋았다.
사천 반야사 절은 규모가 작은 절이다. 입구부터 연꽃이 그려진 벽화와 파란색 수국 꽃 풍경이 예뻤다. 첫인상은 사찰이지만 종교스럽지 않은 그런 풍경이었다.
사천 반야사 절에 수국의 위치는 사찰 내 전체가 수국꽃이 곳곳에 피어 있었다. 그중에서 화장실 건물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공간이 있는데 거기 담을 따라 수국 꽃나무들이 줄지어 자라고 있었다.
경남 사천 반야사 절의 수국꽃은 거제도 저구항만큼 키가 크다. 그래서 수국 꽃 사이에 파묻혀서 인생샷 찍기에 좋다. 여러 수국 군락지 중에 유난히 가운데 흙이 많이 보이는 곳이 있는데 아마 많은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다 보니 잔디가 자라질 못했나 보다.
나홀로여행이라 수국 꽃 사이에서 셀카를 찍지 못해 수국 꽃 크기를 가늠하기 힘들겠지만 내 키를 훌쩍 넘길 만큼 키가 큰 수국 꽃나무이다.
반야사 사찰 내에서도 수국꽃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는 대웅전이라 할 수 있는 극락전 우측에 있다. 수국 꽃 사진 뒤로 보이는 건물이 반야사의 중심 건물인듯하지만 대웅전이라 쓰여있지 않았다.
방문일인 2023.7.13일 기준으로 반야사 수국 꽃 개화시기는 만개한 상태였고 절로 들어오기 전 입구는 조금씩 지고 있었다. 하지만 사찰 내는 아직 볼만한 개화시기를 보이고 있었다.
사천 반야사 절은 그냥 둘러본다면 5분도 안 걸릴 만큼 아주 작은 사찰이지만 수국 꽃은 곳곳에 많이 피어 있다. 반야사 절은 위치가 조금 높다 보니 전망이 좋고, 바로 뒤가 산이라 공기가 맑고 상쾌했다. 절도 정원처럼 잘 꾸며져 있어 종교를 떠나서 수국 꽃구경 하면서 가볼 만한 곳으로 좋다.
반야사 수국 개화시기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아담한 절이라 백천사 갈 때 둘러볼만한 곳이다.
주소 : 경남 사천시 배천길 30-46
삼천포대교공원 전망대 목수국
경남 7월 수국 꽃구경 갈만한 곳 두 번째는 삼천포대교공원이다. 삼천포대교공원 옆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그 앞에 수국꽃이 핀 아담한 정원이 있다. 도로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주차장도 넓어서 지나가다 발견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
삼천포대교공원의 수국 정원의 매력은 하얀 목수국과 털수염풀이라는 벼과 나무가 심어져 있어 바람 부는 날이면 하늘거리는 풍경이 정말 예뻤다.
수국 하면 파란색, 분홍색 등을 떠올리게 되는데 삼천포대교공원에 핀 수국은 목수국으로 라임라이트라고도한다. 범의귀과라고 하는데 흔히 알려진 수국 종류는 아니다. 목수국은 아직은 키가 작지만 원래는 나무처럼 크게 자라는 품종이었다.
하얀 목수국과 함께 심어진 식물은 털수염풀로 벼과 식물이라고 한다. 생긴 것이 꼭 핑크뮬리처럼 생겼는데 다른 품종이었다.
라임라이트 목수국은 시간이 지나면서 분홍색으로 물이 드는지는 모르겠지만 곳곳에 연한 핑크빛이 나는 꽃이 몇 개 있었다.
목수국의 높이는 작다. 우리 딸과 비교하면 키는 아주 작지만 하늘거리는 갈대와 수국 꽃 사이에서 사진 찍기에 좋다. 지금은 장마라 하늘이 흐렸지만 삼천포대교공원 일대가 실안낙조로 일몰이 아름다운 곳이라 일몰 시간대에 방문한다면 멋진 작품 사진 찍을 수 있을 거 같더라.
목수국 피는 정원에는 쉬어가기 좋은 정자와 투명 유리로 된 전망대가 있다. 여기도 분위기 참 좋았던 수국 포인트였다.
목수국 피는 정원에서 보면 삼천포 가볼 만한 곳으로 많이 찾는 삼천포대교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삼천포대교공원에는 사천미술관, 바닥음악분수, 사천바다케이블카, 군영숲, 해상산책로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여행지이다. 무엇보다 삼천포대교공원은 차박 성지로 주말이면 캠핑카들이 바글바글하다.
삼천포대교공원은 밤에도 가볼 만한 곳이 많아 여름이면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사천의 명소이다. 바로 옆에 사진 찍기 좋은 수국 꽃도 있으니 7월 가볼 만한 곳으로 꼭 방문해 보길 추천해 본다.
참고로 목수국 개화시기는 오래가는 편이라 7월 말까지는 무난히 볼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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