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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부산 여행

남해 무인도 소초도에서 신비의 바닷길 모험

by 또치교주 202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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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무인도 소초도에서

신비의 바닷길 모험

 

오늘 넷플렉스에서 '캐스트 어웨이' 영화가 보이길래 반가운 마음에 보기 시작했다. 처음엔 혼자 보던 것이 나중에는 아이들과 함께 시청~~ 초등학생 딸에게 권해주었던 책 로빈슨 크루소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캐스트 어웨이라고 하니 아이도 관심을 보이며 함께 시청했다.

 

해넘이의 풍경이 아름다운 대초도
무인도 대초도 일몰의 풍경

초등학교 시절 난 로빈슨크루소 책을 좋아했다. 셜록홈즈 같은 책도 시리즈로 볼 만큼 모험을 좋아했던 나~ 말 없고 조용한 성격과는 달리 심장은 늘 모험을 즐기는 걸 좋아했나 보다. 지금도 여전히 여행을 좋아하는 걸 보면..

 

만조때의 소초도 풍경
단항마을의 두번째 섬 소초도 

캐스트 어웨이 영화를 보며 초등학교 시절이 떠 올랐다. 그 당시에는 섬이었지만 이제는 다리로 인해 육지가 된 남해가 내 고향이다. 동네에서 보이던 작은 섬 하나를 보며 나는 로빈슨 크루소의 삶을 꿈꿨다. 나무가 몇그루 없는 아주 작은 남해 무인도였지만, 초등학교 시절엔 무척이나 큰 무인도였다.

 

단항마을의 소초도 대초도 무인도가 나란히 있다
소초도와 대초도가 나란히 있는 곳

마을 앞의 무인도는 어른이 되어서야 로빈슨 크루소의 삶처럼 살기에는 작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쩌면 그동안 남해 섬을 떠나 있으면서 그 무인도의 존재는 잊혀졌고, 어른이 되어서야 네가 거기에 있었구나 싶을 만큼 커 버린 어른의 현실~ 

 

바닷길이 열리는 소초도

남해 창선면 단항마을에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무인도 소초도가 있다. 마을 사람들은 작은 섬이라 하여 소초도, 그 옆 가까운 곳에 큰 섬이라 하여 대초도라 불렀다고 한다.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 소초도 풍경
바닷길에는 바지락 껍질만 가득하다

물때를 맞춰야 무인도로 들어갈 수 있는 남해 무인도 소초도~ 그 길로 가는 신비의 바닷길에는 우리가 흔히 바라는 온갖 해산물이 가득한 그런 곳이 아니라 실망할 수도 있는 곳이다. 하지만 신비의 바닷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모험을 떠난다는 생각에 기분은 새로워질지 모른다.

 

정상이 눈에 보이는데도 사람들은 길을 따라 올라가 본다

신비의 바닷길을 건너 도착한 무인도에는 모험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 길을 따라 사람들은 무인도의 정상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그리고 무엇을 찾으러 간 것일까.

 

소나무 몇그루만 있는 것이 굳이 정상까지 가지 않아도 다 보이는 것을 사람들은 왜 올라가고 싶어하는지는 직접 가보지 않아도 똑같이 느껴지는 마음이지 않았을까..

 

바다의 보물

바닷가 여행은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재미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물론 현실이 아닌 감성을 가지고 둘러본다면 모험처럼 재미난 곳이다. 난 모험, 여행을 좋아해서 그런지 50을 바라보고 있는 이 나이에도 신비의 바닷길 여행은 늘 즐겁다.

 

바다는 겨울에도 초록으로 가득하다

시선을 다르게 보면 늘 보던 것도 새로운 느낌이다. 바닷길 또한 시기마다 느낌이 다르고, 물때마다 다르고, 시간대마다 그 느낌이 다르다. 겨울에도 초록으로 가득한 바닷가의 풍경~

 

가끔은 집을 짓고 사는 무인도를 보면 부럽기도 하다. 어디에서든 인터넷이 가능하니 그림같은 집을 지어 조용히 지낼 수 있는 나만의 무인도가 있다는 걸 상상하면 무척이나 설레인다. 육지에서 무인도로 가는 배는 뗏목을 만들어 이동하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캐스트 어웨이를 보며 아이들과 생존법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어 보았다. 방송에서 한참 이슈였던 생존법~ 

 

영화를 보며 모험, 생존법에 관련된 영화들이 종종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영화들을 보며 우리 딸들도 모험을 즐기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해 소초도 무인도 옆에는 대초도 무인도가 있다. 이 무인도는 소초도 보다는 섬의 형태가 아담하니 예쁘다. 무엇보다 소나무가 무인도 섬에 아기자기하게 심어져서 자라고 있다. 마치 모자같기도 한 무인도~

 

저 정도의 무인도라면 돈만 있다면 매매해서 해먹을 설치해서 개인 휴양지로 쓸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봄이면 예쁜 꽃도 심어서 가꾸면 멋진 나만의 무인도가 되지 않을까..

 

해넘이가 아름다운 창선면 단항마을~ 타이밍이 좋으면 구름과 일몰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일몰이 아름다운 날에 바닷가 따라 산책하기 좋은 코스~

 

남해는 유독 섬이 많다. 섬 중에서도 무인도가 많다. 무인도를 보면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아마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를 할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상상력이 풍부하다. 작은 섬 하나에도 무한한 상상력을 펼쳐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첫째에게 꼭 읽어보라고 사 주었던 로빈슨 크루소 책~ 글만 있고, 내용도 많아 다 읽었는지 모르겠다. 그 책을 보고 있었기에 캐스트 어웨이 영화에 관심을 가졌던 아이~ 다음에는 꼭 다 읽어보길 권해보며 다 읽고나면 아이와 소초도 무인도를 찾아 어떤 모험을 펼쳐보고 싶은지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 

 

무인도 소초도가 있는 단항마을에는 왕후박나무가 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이니 함께 둘러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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