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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부산 여행

(경남 무료체험)함안 악양생태공원에서 피크닉 도시락 만들고 감성 캠핑 즐기기

by 또치교주 2021.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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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무료체험)

함안 악양생태공원에서

피크닉 도시락 만들고 감성 캠핑 즐기기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여러 시설들이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다. 경남 함안에서도 출입통제되었던 대표 공원들도 다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함안악양생태공원 내에 있는 체험장인 "악양 생태체험학습장"도 다시 체험을 시작했다.

 

오늘 주말에는 아이와 악양생태공원에서 피크닉 도시락 만들고 감성 캠핑 즐기기 체험을 했다. 이번 첫 체험은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취소되었던 기존의 예약자들에게 먼저 기회를 주셔서 악양생태공원 통제 후 첫 나들이를 할 수 있었다.

 

함안 악양생태공원에서 하는 피크닉 도시락 만들고 감성 캠핑 즐기기 체험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 신청을 하는데 그때 2만원의 체험비가 있었다. 하지만 체험을 끝내고나면 함안상품권 2만원을 주기 때문에 무료체험이라 할 수 있다. 공짜로 체험한다는 느낌인데 만족도가 높아서 다시 체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원래 이 무료체험은 에코 피크닉이라 해서 2020년에 진행되었던 체험이었다. 함안군은 2020년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 선정으로 늦가을에 에코피크닉 프로그램을 마련했었는데 마지막 12월에 예정되었던 체험이 사회적거리두기 격상으로 취소가 되었고, 그 뒤 아예 진행이 되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반갑게도 다시 재개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었다.

 

하지만 계속 무료체험으로 할지, 아니면 이 체험은 이것으로 끝이 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피크닉 공간은 무료로 이용가능하다고 하니 봄나들이에 이용해 봐도 좋을거 같다.

 

피크닉 도시락 만들기 체험은 함안악양생태공원 내에 있는 악양생태체험학습장에서 진행되었다. 체험장 내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도 있어 기다리는 동안도 심심하지 않게 보낼 수 있어 좋다.

 

색칠놀이도 무료로 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책도 있고, 우드 볼도 있어 영유아들이 놀기에도 좋다.

 

본격적인 피크닉 도시락 만들기를 시작한다. 피크닉 도시락 박스 만들기는 4인 1팀으로 이루어지지만 꼭 인원이 맞지 않아도 된다. 언제나 씩씩한 목소리의 팀장님 말을 듣고 본격적인 체험에 들어간다.

 

피크닉 도시락 만들기 체험에는 총 3가지를 만들게 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떡소떡과 샌드위치, 과일꽂이를 만들게 된다. 재료들 중에서 특히나 샌드위치 빵은 이곳 체험장에서 직접 만든다. 원래 악양생태체험장에서는 수박식빵 만들기 체험도 진행하는데 그 빵이랑 약간 비슷하게 생겼다. 갓 만든 빵이라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함안 악양생태체험장은 함안농부협동조합이 함안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곳인데 조합원들이 모두 농부들로 이루어져 있어 건강한 국내 먹거리들로 준비하려고 많이 노력하신다.

 

제일 먼저 소떡소떡 만들기~ 이거 만든다는 소리에 아이들은 벌써부터 들떴다. 집에서 종종 만들어 먹는데 여기 가래떡은 부드러워서 너무 맛있었다. 4인 1팀이라 총 4개를 만들 수 있다.

 

그 다음은 샌드위치 만들기~ 빵에 소스를 바르고 치즈, 햄, 상추, 양파, 토마토 등을 넣어 만들어 준다. 오늘 체험은 나보다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체험이라 나는 사진만 찍고, 옆에서 조금만 도와주었다.

 

토마토 자른다고 칼질도 해 보는 아이들~ 샌드위치에는 야채가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 만족스럽다. 그런데 양상추를 적게 넣길래 많이 남아 가득 채워줬는데 원래 체험장에 오는 아이들이 야채를 많이 안 먹다보니 재료를 조금씩 빼고, 빼다보니 지금의 양이 주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샌드위치~ 아이들이 양파를 넣지 않아 내가 먹을 샌드위치는 양파, 양상추 가득 넣어서 만들었다. 요렇게 된건 팀장님께서 종이에 싸서 잘라주신다.

 

그 다음은 과일꽂이 만들기~ 과일 종류는 사과, 귤, 방울토마토, 다래가 들어간다. 다래가 약간 단단한 것이 많이 시큼한 편인데 그래서 첫째는 과일꽂이 먹다가 오만상 찡그리며 먹는 걸 힘들어 했다.

 

내가 먹어보니 다래와 다른 과일을 함께 먹으니 신맛이 느껴지지 않아 맛있었다. 상큼한 과일맛이 온몸을 상쾌하게 자극한다고 해야할까.

 

과일꽂이 만드는 모습 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도시락 만들기는 약 1시간 가량 진행된다. 소떡소떡은 체험장 내에 있는 오븐에서 구워주신다. 샌드위치는 유산지 씌워서 잘라주심..

 

이렇게 피크닉 도시락 준비가 다 되면 바구니에 넣고, 그걸 다시 웨건에 넣어 돔텐트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악양생태체험장의 피크닉 물건들은 보기만 해도 감성캠핑이 느껴질 만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다. 예쁜 무릎담요며 플라워, 달모양 무드등, 가죽커버를 씌운 물티슈 커버~ 알전구, 핫팩, 스프, 생수도 준비해 주셨다. 이것만 보면 정말 감성캠핑하러 가는 기분이다.

 

웨건을 끌고 연못을 지나 악양생태공원의 넓은 광장으로 이동한다. 날씨만 좋았다면 캠핑가는 기분이었을텐데 아쉽게도 날씨가 쌀쌀해서 들뜬 마음은 조금 덜했다.

 

넓은 잔디광장에 마련된 투명 돔형태의 텐트와 캠핑 테이블 세트가 설치되어 있다. 다시 봐도 탐나는 투명 돔 텐트~ 저거 어디서 구할 수 없나 알아봤는데 도저히 찾지를 못하겠더라. 밤에 누워서 별보기 참 예쁜 텐트~~ 

 

캠핑 테이블 위에 직접 만든 피크닉 도시락과 물건을 세팅해 본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도시락들..

 

아이들과 가볼만한 무료체험 악양생태체험학습장~ 오랜만에 아이들이랑 요리를 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따뜻하게 먹으라고 준비해주신 스프~ 스프 컵도 감성적이다. 

 

아이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떡꼬치에 먼저 손이 간다. 감성캠핑 세팅이고 뭐고 없다. 그저 소떡소떡만 먼저 먹을 수 있기를.. ㅎㅎ

 

소떡소떡은 정말 맛있었다. 떡이 말랑말랑~ 함안농부협동조합에서는 떡가래도 만든다고 하던데 직접 만들지 않았을까..

 

우리 옆에 팀은 2:1로 체험 즐기러 오셨더라. 사진찍기 좋아하는지 세팅하고 사진찍고, 비눗방울 날리고 사진도 찍고~ 예쁜 사진 많이 나왔겠더라. 그에 반해 우린 먹기 바쁨.. ㅎㅎ 날씨만 정말 좋았다면 감성캠핑 꾸미는데 시간을 투자하고 싶었지만 이날 날씨가 좀 추웠다.

 

체험에는 아이들을 위한 비눗방울도 서비스로 주신다. 그 덕에 아이는 소떡소떡보다는 비눗방울 놀이에 푹 빠졌다. 비눗방울이 있으니 사진 찍을때 더 감성이 더해진다. 날씨가 안 좋아서 그 느낌이 덜해서 아쉽지만..

 

물티슈박스로 고급스러운 가죽커버가 인상적이다. 드라이 플라워 뒤로 달모양의 무드등도 멋지다. 무드등을 사용하기에는 이용시간이 한낮에만 이용가능하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돔 텐트에 알전구와 함께 꾸며놓고 감성캠핑 즐기기에 좋다.

 

웨건 안에 꽃리스도 있었다. 아마 감성캠핑 꾸밀 용도로 들어있었는거 같은데 그걸 보던 딸은 왕관처럼 머리에 쓰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한다. 찍고 보니 초록으로 가득한 봄날 옷 예쁘게 입고와서 사진 찍으면 인생샷 나오지 않을까 싶을 만큼 예뻤다. 

 

피크닉 용품에는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큼 아기자기하고 예쁜 소품들이 많다. 함안농부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은 농부임에도 의외로 감성적인 분들이 많은거 같다.

 

소품들이 너무 예뻐 이리저리 세팅해서 사진을 찍어 보았지만 역시 난 감성보다는 현실인가 보다. 

 

다행히 이날은 비가 오지 않았지만 찬바람이 불어 야외 테이블에 있는 것이 추웠다. 아이들도 놀이터에서 뛰어놀다 돔 텐트에서 비눗방울 놀이를 했는데 안에 들어가니 세상 따뜻하더라. 캠핑 테이블도 안으로 옮길 수 있어 추운 날이거나 비가 오는 날에 투명 텐트안에서 즐기는 캠핑도 정말 감성적이겠더라.

 

추운 날 사용하라고 핫팩까지 챙겨주는 센스~~

 

이날은 악양생태공원에서 아는 분을 만나 오랜만에 수다삼매경에 빠졌다. 오랜만에 말문이 트였다고 할까. ^^ 그래서 오늘은 유난히 나에게도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추위에 피신한 투명 돔 텐트~~ 아.. 이 텐트 정말 탐난다. 

 

아이가 돔 텐트 안에서 비눗방울 놀이를 했는데 비눗방울 안에 반영되는 모양이 너무 예뻣다. 아무래도 돔 텐트의 프레임이 그대로 담겨진건데 꼭 건축물처럼 아름답더라. 마지막으로 돔 텐트에서 아이들이랑 비눗방울 놀이를 하며 피크닉을 마무리 했다.

 

짐을 챙겨 웨건을 가지고 체험장으로 돌아가 반납하면 함안사랑상품권 2만원을 준다. 이 상품권으로 이날 아이들 닭강정을 사 주었다. 함안에 오면 사먹는 함안맛집~~ 

 

함안 악양생태공원 피크닉 무료체험은 2020년 사업의 하나여서 올해 다시 할지는 모르겠다. 만약 하게 된다면 아마 2~3분만에 매진되겠지.

 

무료체험은 모르겠지만 피크닉 공간은 무료로 이용가능하다고 한다.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 후 무료 이용가능하다고 하니 미리 간식을 챙겨 감성캠핑 물품으로 봄나들이 즐기면 좋을 거 같다.

 

함안 악양생태체험장에서는 베이킹 빵만들기 체험이 있다. 이 체험은 상시체험으로 유료이며, 상품권으로 돌려받지 않는 체험이다. 하지만 빵맛이 좋고 베이킹체험도 아이들에게 꽤 만족감이 높아 아이와 가볼만한곳으로 악양생태공원에서 빵만들기 체험은 꼭 추천해 본다. 

 

베이킹 체험은 네이버에서 '악양생태체험학습장'을 검색해서 네이버페이로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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