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꽃 금계국 만발한
경남 함안 악양생태공원
촬영일 : 2020년 5월 27일
5월, 6월이면 노란꽃 금계국이 만발한다. 요즘 금계국 만발한 낙동강변이 이슈였는데 알고보면 경남에서 금계국 명소하면 함안 악양생태공원도 있다. 원래 함안 악양생태공원은 핑크뮬리가 유명한 곳인데 올해는 금계국이 만발해서 예쁜 감성 꽃사진 찍기에 너무 좋았다.
5월, 6월에 경남 함안 가볼만한곳 악양 생태공원! 이곳에 오면 노란색꽃 금계국 뿐만 보라색 창포, 보라색 수레국화, 하얀/분홍 안개꽃, 분홍/빨강 양귀비꽃 등 다양한 색의 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보면 너무나 예쁜 함안 생태공원! 코로나19가 없었다면 이쯤이면 금계국 명소로 주차공간이 없을 정도로 북적거렸을텐데 아쉽게도 올해는 조용히 묻혀져 가나보다.
오늘은 꽃사진 찍기에 좋은 명소 함안 악양생태공원의 금계국 풍경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함안 6월에 가볼만한곳 악양생태공원
함안 악양생태공원은 자연속에서 산책하기에 좋은 공원이다. 전망대, 데크길, 쉼터, 핑크뮬리, 실개천, 생태연못, 방문자센터, 잔디마당, 놀이터 등이 있어 가족과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공원이다.
악양생태공원의 주차장은 들어서면 우측에 위치해 있다. 도심에서 떨어져 있는 공원이다 보니 그리 주차장이 많을 필요는 없을거 같지만 그래도 작지 않은 주차장 공간임에도 핑크뮬리가 피는 계절이 오면 공간이 모자랄 정도로 좁다. 그래서 핑크뮬리가 피는 시기에는 차량 통제를 하고 셔틀버스가 운행되기도 한다. 이날은 방문일이 평일이라 한산했지만 그래도 금계국 만발한 모습을 sns에서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주말에는 더 북적거리지 않을까 싶다.
함안 악양생태공원 입구에는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다. 공원에서 산책만 하면 되는 곳이라 손소독을 그리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그래도 불안하다면 이용하고 들어가도 좋을 거 같다.
함안 악양생태공원 산책은 먼저 악양 생태체험학습장, 편의점이 있는 건물 앞에서 시작해 본다. 넓은 생태연못이 있는 좌측 방향에 악양 생태체험학습장이 있다. 이 길은 금계국이 핀 길을 걸을 수 있어 운치가 있는데, 스냅사진 잘 찍는 분들이라면 이곳에서 사진 찍으면 감성사진이 꽤 잘 나올거 같다. 길이 너무 예뻐 인물 사진 찍기 딱이겠더라도. 나도 길을 걸으면서 스냅사진에 욕심이 났는데 나의 모델인 꼬맹이들은 뛰어놀기 바빠 나의 모델이 되어 주지 않았다. 예쁜 스커트 입고, 예쁜 모자 쓰고 걷는 모습을 컨셉으로 찍고 싶었는데 .. 나는 언제쯤 나의 요구데로 포즈를 취해주고, 사진을 찍어줄 모델이 생길까.
금계국이 만발한 함안 악양생태공원의 사진~ 실제로 보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자꾸 찍게 된다. 이렇게 찍어도 예쁘고, 저렇게 찍어도 예뻐 찍다보면 사진은 수십장이 될거 같다. 보는 것처럼 5월 말부터는 금계국이 살짝 지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도 6월 초까지는 노란꽃 금계국 꽃길을 걸으며 감성사진을 찍을 수 있을거 같다.
이 시간대는 5시가 넘은 시간대여서 역광의 금계국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꽃사진 찍을때는 정오보다 아침, 해질 무렵이 가장 예쁜거 같다. 바람에 노란색꽃이 하늘거리니 기분이 업업되는, 코로나19로 지쳤던 마음이 생기가 살아나는 거 같은 기분이다.
이 길을 걷는 동안에도 참 많은 색의 꽃을 찾아볼 수 있었다. 흰색, 보라색, 주황색, 빨간색, 파란색 등등.. 콕콕 찍은 노란색 물감에 여러가지 색을 뿌린듯한 풍경이다. 정말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
노란색 금계국 사이로 빨간색 꽃은 강렬한 인상을 준다. 이름은 모르지만 또 자주 보는 꽃인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또한 끝에 노란색을 띠고 있다.
위에서 보면 빨간색 꽃 한줄, 노란색꽃 한줄, 보라색꽃 한줄, 초록색 잎이 한줄, 파란색 연못이 한줄로 되어 있는 듯 하다. 저 길을 누군가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찍었으면 더 생기있었을 듯. 이날은 정말 사진속에 인물이 없어 아쉬웠던 시간이다.
금계국은 노란 코스모스를 닮은 듯 하다. 금계국에 대해 좀 알아보니 개화시기가 6월~9월이라고 네이버 지식백과에 나와 있다. 그런데 5월 말인 지금 금계국은 조금씩 지고 있다. 앞으로 금계국 개화시기는 5월, 6월꽃으로 더 알려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기구 온난화로 일찍 더워진 탓일까? 아니면 지식백과에 잘못된 정보가 있는 것일까. 하긴 종종 지식백과의 내용이 다른 경우를 몇번씩 발견하곤 한다.
금계국의 꽃말은 '상쾌한 기분'이라고 한다. 노란꽃이 강렬해서 경쾌, 발랄한 느낌이 더 강한데 초록색 줄기가 있어서 일까. 약간의 상쾌한 기분이 느껴지기는 한다.
5월 말에는 노란꽃 금계국이 만발해서 그 속에서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정말 예쁘게 나온다. 누군가 사진 잘 찍는 방법을 알려달라는데 나도 카메라를 만지고,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이 15년은 넘었지만 아직도 나는 초보이다. 그래서 노출은 어떻게 하고 보정은 어떻게 하고 이런걸 설명하기도 어렵고, 그냥 내 마음가는 대로 찍다보니 방법은 딱히 없다.
연못을 따라 걷다보면 2년 전 코스모스로 만발했던 그 자리에는 양귀비 꽃이 자라고 있었다. 아직은 키가 정말 작아서 사진을 찍을만한 소재는 없지만 그래도 아기자기하게 작아서일까 앉아서 낮은 카메라 시선으로 사진 찍는 것도 꽤 재미있었다.
흰색 양귀비 꽃도 보인다. 양귀비꽃은 종류도 다양한지 색도, 꽃잎 형태도 다른 것이 많았다. 함안꽃길 하면 양귀비꽃길 악양생태공원이 정말 유명했는데 작년부터 지금까지 악양 둑방정비사업으로 올해는 꽃길을 볼 수 없다. 악양 양귀비꽃길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공사중인걸 모르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몇분 계셨다. 그래서 그냥 가시기는 아쉬울거 같아 이곳 금계국 피는 악양생태공원을 안내해 드렸는데 사진 잘 찍고 가셨는지 모르겠네.
요즘 한국화를 배우고 있다. 그래서 자연의 모습을 담고 싶었는데 양귀비꽃을 보고 있으니 한국화 주제로 잡아볼까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붉은색이라 강렬해서 그럴까 그림으로 그려놓으면 늘 마음이 뛸거 같다는 생가깅 들었다.
이제는 함안 생태공원 산책길을 걸어가 본다. 흙길이 잘 되어 있는데 이날 오랜만에 맨발걷기좀 하고 올걸 지금에서야 생각나네. 산책길을 걷다보면 중간중간 의자가 많이 설치되어 있어 쉬어가기에 좋다. 단! 함안 악양생태공원이 생긴지 몇년 되지 않아 그늘을 만들어줄 나무들은 아직 없다. 몇십년 후가 되면 이곳도 나무들이 울창한 공원이 되겠지.
길 가운데 줄이 쳐진 곳은 유명한 핑크뮬리가 자라고 있는 공간이다. 핑크뮬리도 이제 슬슬 초록으로 자라기 시작하고 있다. 핑크뮬리가 피는 계절이 오면 정말 사람들로 바글바글~ 그래도 사진 찍으면 몽환적인 느낌이 좋아 사진 찍는 맛이 난다. 한마디로 소확행!!
반대편에는 넓은 잔디마당이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다. 저 너머에는 해바라기도 피었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못보고 지나가네.
5시가 훌쩍 넘은 시간~ 아이들은 집에 가자고 난리다. 하지만 이때 아니면 또 언제오나 싶어 아이들에게 놀이터 가자고 꼬시며 걸어가는 척 해 본다. 그리고 둑방을 돌아서 왔지요~
함안 악양생태공원 어디가도 꽃길을 만날 수 있다. 파란색 수레국화도 피어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이다.
산책길을 돌면 처녀뱃사공 노래조형물과 전망대, 숲속나무쉼터가 있다. 전망이 참 좋은 장소이다.
전망대에서 보면 탁 트인 낙동강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저 좌측편이 바로 함안 악양둑방이다. 지금쯤이면 빨간색 뚝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공사는 과연 올해 끝날 수 있을지.. 일몰때가 되면 이 곳도 정말 아름답다.
이제 둑방을 돌아서 걸어가 본다. 이 길도 꽃길이 아름다운 길이다.
꽃길에는 안개꽃도 피어 있다. 풍성하게 모여 있는 안개꽃을 보니 한가득 품에 안고 가고 싶어진다.
함안 악양둑방 금계국 꽃길을 걷다보니 올해는 새로운 포토존이 생겼더라.
종을 칠 수 있는 포토존~ 기다림의 문이라고 한다. 문을 열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듯한 모습! 낙동강의 멋진 모습을 찍을 수 있다. 기다림의 문이라 지은 이유가 노을을 보기 위해 기다려야 한다는 뜻일까? 일몰때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아름답기는 하다. 종소리도 예뻐 한번 울리면 그 소리가 자연으로 퍼져나가는 청명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전망대 밑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다. 그 아래 양귀비꽃도 피고 있다.
시원하게 펼쳐진 낙동강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해가 지니 난간의 그늘도 멋진 풍경이 된다. 역광의 양귀비꽃 사진도 찍기 좋을텐데 확~찐자가 되어 버린탓에 걷는 것이 조금 힘이 들어 포기했다.
일몰일때 꽃의 색은 또 달라진다. 그래서 함안 악양생태공원 감성사진 찍으러 오실 분들이라면 늦은 오후, 혹은 이른 아침에 오는걸 추천해 본다.
함안 생태공원에는 달 모양의 포토존도 생겼다. 위에서 사진찍기 편하도록 미끌리지 않게 만들어 놓았더라. 달 위에 올라가 멋진 포즈를 취해주는 딸~~ 지는 해랑 너무 잘 어울린다. 이곳에 오신다면 꼭 사진을 찍고 가시길 ..
왼쪽은 핑크뮬리, 오른쪽은 금계국!! 함께 피었다면 얼마나 예뻤을까.
전망대 둑방의 비탈길에도 금계국이 만개했다. 이 정도면 정말 경남 금계국 명소로 많이 알려질듯하다.
차로 돌아가는 길~ 아이들은 빨리 오라고 성화인데 가는 곳마다 색다른 꽃이 피어 사진 찍느라 또 발걸음을 멈춘다. 수레국화도 구석구석 피었는데 지금은 살짝 지고 있는 상태~~ 저 너머로 하트모양 조형물의 포토존이 있다. 이 곳에서 사진 찍어달라고 아이들이 기다릭 있었는데 이때 카메라 밧데리 방전~ 휴대폰으로 찍긴 찍었는데 화질이 좋지 않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되면서 슬슬 체험을 시작하는 곳이 생기고 있다. 이곳 함안 악양생태공원 내에 있는 '생태체험학습장' 또한 수박식빵 만들기, 파운드케이크 만들기, 커피점토 체험을 시작했다.
체험 정식오픈은 6월 2일로 그 전에 아이들과 함께 체험을 하고 왔다. 이날은 mbc방송국에서 나와 촬영을 했는데 우리 아이들모습도 나올지 기대가 된다.
함안 악양 생태체험학습장은 6월 2일 화요일부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네이버를 통해 예약을 할수 있다. 수박식빵 만들기는 작년에 해 보았고, 파운드케이크 만들기 체험은 올해 처음이었는데 빵이 너무 맛있다. 이 포스팅은 다음에 하는 걸로 하고..
6월 초까지는 금계국 만발한 악양생태공원의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체험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하면 즐거운 나들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
금계국 만발한 함안 악양생태공원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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