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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부산 여행

함안 양귀비꽃길 악양둑방은 현재~

by 또치교주 202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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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양귀비꽃길 악양둑방은 현재~

- 방문일 : 2020.5.26 - 

 

5월, 6월이면 가볼만한 꽃길, 꽃축제하면 양귀비가 있다. 경남 지역에서는 양귀비꽃축제는 하지 않지만 양귀비꽃길로 유명해서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많이 찾는 곳이 있는데 그곳은 바로 함안 법수에 위치한 악양둑방이다. 

 

작년에는 둑방정비공사로 인해 코스모스 꽃길까지 보지 못했었다. 작년 12월 말에 1월이면 둑방 공사가 끝난다고 마을 주민분들이 이야기 하시길래 지금쯤이면 악양둑방이 다 정비되어 양귀비꽃이 피어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었다.

 

헌데 도착하고 보니 아직도 공사중이더라. 코로나19로 5개월이라는 긴 기간이 있었음에도 공사가 아직도 진행중이라니.. 도착하고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양귀비, 수레국화, 금계국 꽃등이 조금이나마 피어 있어 오랜만의 악양둑방 나들이를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래고 왔다.

 

둑방으로 가는 길~ 우측에는 긴 길을 따라 마을 집들이 들어서 있다. 그 앞 파란색 수레국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2020년 5월 26일 방문했던 날의 악양둑방의 모습이다. 현재 중간 지점은 공사가 끝난 듯 하지만 악양생태공원으로 가는 길 끝에는 아직 공사중인듯 했다. 바람개비도, 풍차도 없으니 휑한 악양둑방의 모습~ 그 속에 빨간 양귀비가 듬성듬성 피어 있어 인물사진은 아니지만 풍경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았다. 그나저나 둑방공사 했다고 하는데 달리진게 하나도 없어 보일까??

 

악양둑방 공사는 진행중이지만 경비행기는 늘 체험을 할 수 있다. 함안 악양둑방 하면 경비행기 타는 체험도 좋다. 난 아직 타보지는 않았지만 활주로를 타고 올라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함안의 농촌풍경, 시원한 자연의 풍경을 담을 수 있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종종 경비행기가 활주로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도 좋다. 악양둑방에 양귀비꽃길이 가득할때 하늘에서 보는 풍경은 직접 보지 않아도 상상만으로도 아름다울거 같다는 생각을 종종 했었다.

 

양귀비꽃 하면 빨간색이 떠오르지만 의외로 핑크빛 양귀비꽃을 자주 볼 수 있다. 연분홍색이 마치 함안의 아라홍련 같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설레인다. 여자라서 그런가 핑크핑크한 양귀비꽃이 늘 봐도 지겹지가 않다.


자주색 꽃 수레국화가 활짝

 

5월, 6월이면 자주색 수레국화도 많이 피어 있다. 수레국화는 국화과로 여름에 피는 꽃이라고 한다. 수레국화는 독일의 국화(國花)로 관상용으로 재배를 많이 하는데 요즘 자주 봐서 그런가 우리집 텃밭에도 꽃을 심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들더라.

 

수레국화는 6월~9월에 개화를 하여 8~10월에 결실을 한다고 한다. 수레국화의 꽃말은 '행복감'이라고 하네. 꽃잎이 위에서 보면 마치 나팔처럼 보이고, 정면에서 보면 활짝 핀 꽃처럼 보이는 것이 자세히 보면 참 아름다운 꽃이다.

 

빨간색 양귀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니 더 도드라지는 수레국화~~ 수레국화는 여러가지 색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주색이 가장 예쁜거 같다. 수레국화는 씨를 채종해서 파종하기도 한다는데 올해 결실을 맺을때 씨앗을 한번 받아놔 봐야겠다. 내년에는 꼭 키워서 화사한 텃밭이 되길 ..

 

양귀비꽃도 품종이 여러종인듯 다양한 생김새를 발견할 수 있다.

 

양귀비라는 이름처럼 빨간색이 매혹적이다. 하지만 빨간색은 강렬해서 그런가 자꾸 쳐다보면 시선이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듯 하다. 

 

함안 악양둑방은 최근 주변 도로가 잘 정비되고, 편의점, 카페까지 생겨나고 있다. 악양둑방 입구에는 주차장까지 마련되어 있고, 쉼터정자, 화장실까지 설치되어 있다. 몇년전이랑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을 하고 있는 악양둑방이다. 사실 함안 악양둑방은 양귀비꽃길, 코스모스꽃길 등으로 매 계절마다 다양한 꽃길을 연출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였는데 그에 비해 편의시설이 많이 부족하기는 했다. 함안에 살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쩌면 북적한 곳보다는 한산한 것이 더 좋을수 있는데 관광객 입장에서는 또 보고 나면 가거나 쉴곳이 없으니 아쉬울 수도.. 

 

둑방길을 걷다보니 둑 아래 익숙한 나무가 보인다. 저곳에서 함안 농요 가실 놀이마당이 있었는데 농촌, 농사체험도 하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난다. 

 

함안 악양둑방에는 노란꽃 금계국도 피어 있다. 악양둑방에 핀 꽃을 보니 빨간색, 분홍색 양귀비꽃, 노란색꽃 금계국, 자주색 수레국화, 등등 다양한 색깔의 꽃들이 피어 있다. 그리 길지는 않지만 시원한 둑방길을 걸으며 꽃나들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다.

 

빨간 양귀비꽃이 바람에 흔들린다. 아련한 느낌의 사진을 찍어보고자 했으나 실력부족으로 실패했다. ㅋㅋ 바람부는 양귀비꽃길 사이에 모델 한명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나의 모델들은 귀찮아서 차 안에서 영상보고 있더라는..

 

화단에는 다양한 색의 국화꽃이 피어있었다. 꽃이 너무 예쁘고, 색상도 예뻐서 다 찍고 싶었으나 이런 사진 수도없이 찍어 의미가 없어 최대한 줄이고 줄여 몇가지만 사진을 찍었다. 꽃은 예쁘긴 하나 꽃사진은 내 컴퓨터에서 넘치고 넘친다.

 

경남 양귀비꽃길로 유명한 함안 악양둑방길~ 예상과는 달리 현재까지도 둑방 공사를 하고 있어서 1~2년 전만큼 아름다운 꽃길을 볼 수 없다. 함안 양귀비꽃길이 유명해서 그런가 중년 여자 두분이 대구에서 나들이를 오셨던데 공사중이라는 팻말을 보고는 당황해 하더라. 여기 양귀비꽃길이 멋있다고 해서 추천받아 왔는데 막상 도착하니 공사중!!

 

양귀비꽃길에 대해서 여쭤보시길래 현재 공사중이라 예쁘지는 않고 대신 악양생태공원에 노란꽃 금계국이 만발했다는 정보를 드렸고, 함안역, 무진정이 있는 함안천에 양귀비꽃길이 예쁘다고 정보를 드렸다. 네비까지 찍어 주소를 찍어드렸는데 잘 찾아서 꽃나들이를 즐기고 가셨는지 모르겠다.

 

7년을 살던 함안을 떠나온지 2년~ 그 사이 함안은 많이도 변하고 있다. 예쁜 곳도 더 생기고, 볼거리도 더 많아지고.. 많이 발전하고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아파트 가격도 좀 올랐으면. .그래야 우리집 아파트 좀 팔지.. ㅎㅎ

 

함안 악양둑방 양귀비꽃길은 공사로 볼 수 없지만 또다른 양귀비꽃길 명소가 있다. 바로 무진정과 함안역 사이에 있는 함안천인데 산책길 사이로 양귀비꽃길이 길게 이어져 있어 사진찍기 좋더라. 함안천 양귀비꽃길은 조만간 다시 포스팅하는걸로 하고.. 혹시나 악양둑방의 양귀비꽃길을 생각하고 함안여행 오셨다가 공사중이라 실망하셨다면 그냥 돌아가지 마시고 5분 이내의 거리에 있는 악양생태공원에 금계국 보러 다녀오시길.. 거기도 정말 강추~~금계국 만발한 함안 악양생태공원의 글이 궁금하시다면 아래로 가시면 볼 수 있어요.

 

2020/05/30 - [여행이야기] - 노란꽃 금계국 만발한 경남 함안 악양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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