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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여행

(전라도 여행)8월의 꽃 맥문동 군락지 보랏빛으로 물든 광양 꽃길

by 또치교주 2020.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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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여행)

8월의 꽃 맥문동 군락지 

보랏빛으로 물든 광양 꽃길

 

  촬영일 : 2020.7.25  


8월의 꽃 하면 보랏빛이 매력적인 맥문동이 있다. 맥문동은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 아파트나 공원 어디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다. 하지만 띄엄띄엄 있으면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지만 군락지를 이루고 있으면 그 분위기는 반전이된다.

 

맥문동 꽃길 사진하면 경주 황성공원이 많이 검색된다. 울산 태화광 철새공원에도 맥문동 군락지가 있고, 광주시 북구 문흥동 인근 '천지인 문화소통길'로 불리는 산책길에 맥문동 꽃길이 조성되어 숲길과 아주 잘 어울려 사진보니 가고 싶더라.

 

경주 황성공원은 소나무와 어우러진 숲길이라 느무느무 예쁘던데 아쉽게도 너무 멀다. 군락을 이루어 보랏빛이 매력적인 맥문동 꽃길은 내가 사는 경남에서는 없을까? 궁금하던 차에 광양 여행 중에 맥문동 군락지를 만났다. 꽤 긴 거리의 맥문동 꽃길이라 차 타고 지나가면서도 눈에 쉽게 띌 만큼 보라빛으로 만개했었다.

 

 

전라도 광양의 맥문동 군락지는 '불고기특화거리'와 '서천 체육공원'이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광양에 불고기특화거리는 유명해서 이름을 많이 들어봤는데 시내 중심에 있을 줄 알았는데 서천 공원 앞에 위치해 있어 식사하고 공원 둘러보면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었다.

 

  • 광양 맥문동 꽃길 & 불고기특화거리 주차장
  • 길 주변에 길게 무료 주차장이 있다. 

황소가 생동감 있어서 나의 모델 둘째가 멋지게 한 포즈 하고 사진 찍었다.

 

불고기특화거리에는 커다란 황소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그 앞에 서천변 가로수길을 따라 맥문동꽃길이 조성되어 있다. 가로수는 벚꽃나무인데 봄에는 벚꽃명소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지금은 초록잎이 무성하게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어 여름에도 그늘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무더위 쉼터와도 같은 곳이다. 방문했던 이날은 맥문동이 많이 피어 있는 구간도 있었고, 조금 더 걸어가면 조금 덜핀 구간도 있었다.

 

보랏빛으로 물든 광양의 맥문동 꽃길~ 꽃명소 하면 빨간색 장미, 하얀색 벚꽃, 노란색 유채꽃, 해바라기, 보라색 라벤더 등 계절마다 다양한 꽃으로 물이 든다. 보라색 라벤더 하면 또 광양 사라질 농장이 유명하지.

 

광양 사라실 농장은 올해 처음 알게되어 사진 보면서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어쩌다 보니 시기를 놓쳐 가지 못했다. 

 

맥문동 꽃길도 가고 싶은 꽃길 명소 중의 하나였는데 경주, 울산은 아니지만 전라도 광양에서 소원을 이루게 되어 다행이었다. 

 

그런데 맥문동 꽃사진 찍기 생각보다 어렵더라. 뭔가 몽환적인 느낌을 많이 주면서 인물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망원렌즈가 아니다보니 내가 생각했던 그 느낌이 나오지 않았다. 몽환적인 느낌을 많이 주기 위해 최대한 아웃포커싱을 하면서 찍었는데 앞에 띄엄띄엄 하니 있어 내가 원하던 느낌이 아니어서 아쉬웠다.

 

맥문동 꽃길을 따라 주황색 만수국꽃도 만개했다. 많이 보던 꽃인데 이름이 만수국이었다네.

 

암튼 보라색과 주황색, 초록색이 어우러지니 지친 몸에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는 듯 했다. 더위도 잊게 해 주는 꽃의 위력~~ 

 

파란 하늘에 햇볕이 쨍쨍하게 나는 날이었다면 사진도 조금 더 예뻤을 텐데 날씨가 아쉬웠던 하루~

 

맥문동 군락지가 있는 곳은 서천 체육공원이 있다. 서천 강을 따라 길게 이어진 체육공원인데 깨끗하게 조성이 잘 되어 있고 워낙 넓어서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산책하기에 좋은 공원이었다.

 

이 주에는 비가 많이 내려 하천에 물 소리가 시끄러웠지만 그 소리가 더위를 잊게 해 주곤 했다.

 

꼭 가보고 싶었던 맥문동 군락지라 그런가 나는 보자마자 그 분위기에 혼자서 기분이 업업!! 사진 찍느라 난리였는데 사람들은 그냥 무덤덤 지나간다. 그저 예쁘다 말만하고 지나치는걸 보면 이 풍경을 흔히 보는 광양 시민들이 아닌가 싶다. 

 

우리 둘째 딸도 역시나 체육공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에게 관심~ 엄마는 맥문동 꽃사진 찍고, 둘째는 체육공원에서 놀다 엄마에게 달려오고를 반복했다.

 

 


맥문동꽃말

 

보기에는 관상용으로만 보일거 같은 맥문동은 뿌리가 한방에서 소염, 강장, 진해, 거담제 및 강심제 등의 약재로 사용된다고 한다.

 

맥문동의 꽃은 5~8월에 피는데 보라색 꽃봉오리 안에 노란색 수술(?)이 나온다. 자세히 보아야 예쁜 맥문동 꽃~

 

맥문동의 꽃말은 기쁨의 연속, 겸손, 인내라고 한다. 왜 그런 꽃말이 생겨났을까 늘 찾아보면서도 신기하다. 

 

광양 맥문동 꽃길은 서천변을 따라 길게 조성되어 있다. 불고기특화거리에서 멀어질수록 맥문동이 덜 피어 있는 모습이다.

 

맥문동 꽃길을 걸으면서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할까 많은 고민을 했다. 열심히 찍었지만 어째 다 비슷비슷하다. 역시 꽃사진은 아웃포커싱을 많이 해야 이쁜가 보다. 

 

불고기특화거리에는 송아지 조형물들이 꽤 많이 있다. 주변에 보랏빛 맥문동이 많이 피었으면 들판에 온듯한 분위기가 느껴질거 같다.

 

꽃사진은 역시 모델이 있어야 하나보다. 우리 둘째 예쁜 옷 입혀서 사진 찍어주고 싶었는데 체육공원에서 비눗방울 하고 노느라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알지는 못하지만 비눗방울 하는 곳 옆에서 열심히 혼자 즐긴 딸~~ 그래도 서천 체육공원은 시야가 넓어서 사진 찍다가도 둘째 찾아보고, 둘째도 엄마 찾아 쫓아오고 그러면서 둘만의 여행을 즐겼다. 

 

엄마와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해서 그런가 종종 비눗방울 사달라 뭐 사달라 떼를 쓰지만 안된다고 설명하면 그걸로 끝이난다. 여행오기 전에 확실하게 선을 그어 놓으면 그때는 요구를 하지 않는데, 이번 여행처럼 그냥 약속을 안하고 오는 날이면 뭐 사달라 요구를 많이 하는 편이다. 

 

보랏빛 꽃길에 풍덩~

우연히 지나가다 만난 광양 맥문동 꽃길~ 지금 보랏빛으로 물들어 사진찍기에 좋은 꽃명소이다. 광양 꽃길하면 광양농업기술센터 기술포장 건물에도 볼만하다. 그곳과 이곳은 가까워서 함께 둘러보길 추천해 본다.

 

전라도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8월의 꽃 맥문동 군락지에서 멋진 인생샷 찍고 가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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