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배알도 수변공원
가족단위 피서지로 최적(무료캠핑)
전라남도 광양 태인동에는 배알도, 배알도수변공원이 있다. 해변이 있어 배알도 해변공원이라고도 불린다. 이곳은 섬진강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의 경계부근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올해 1월에 한번 가보고 해변공원이 잘 되어 있어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6월 말에 다녀왔었다. 원래 배알도는 해수욕장이라고 불리며 개장했으나 백사장이 줄어들면서 수변공원, 해변공원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해변도 있고, 울창한 나무그늘이 있고, 무료 캠핑장, 넓은 잔디구장도 있어 가족단위 여름 피서지로 완전 최적인 배알도 수변공원을 소개해 본다.
배알도 수변공원 찾아가는 길은 네비로 배알도 수변공원을 찾아 오면 된다. 네비가 없다면 초행인 사람들은 힘들겠지. 배알도 수변공원의 주차장은 공원 내에 길게 들어서 있다. 이곳이 아니더라도 공원 끝에도 있고, 최근 주변 도로가 정비되어 곳곳에 주차공간이 있으니 둘러보면 좋을 듯 하다. 도심하고는 떨어진 곳에 있다보니 양방향 통행이 되는 정도로 해서 도로변에 주차해도 주차단속은 하지 않을 듯..
■배알도 수변공원 주소 : 전라남도 광양시 태인동 1630-1
광양 무료캠핑장? 노지캠핑장!
광양 배알도 수변공원에는 노지캠핑장이 있다. 보기에는 유료캠핑장처럼 보이는데 광양시 녹지공원과에 문의해 보니 정식 등록된 캠핑장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누구나 먼저와서 자리가 있으면 그 자리 임자가 되는 것이다.
배알도 수변공원의 캠핑장은 네비로 찍어 배알도를 찾아오면 첫 입구 좌측 편에 캠핑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무료캠핑장이기는 하지만 개수대, 쉼터, 화장실, 사이트 데크도 설치되어 있다. 단지 샤워실과 전기가 제공되지 않은 캠핑장이다. 무료캠핑장 치고는 꽤 시설이 깔끔하고 잘 되어 있다. 화장실은 사진속 개수대 너머 길의 끝에 화장실이 들어서 있다.
이곳이 인기있는 이유는 캠핑 사이트가 데크로 되어 있고, 주차공간까지 나란히 있다는 점~ 물론 개수대, 화장실이 있다는 것도 한몫을 했겠지. 전기와 샤워실이 없는 거 빼고는 캠핑하기 좋아 이곳은 장박 캠핑을 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올해 1월 초 추웠을 때 방문했던 날에도 텐트가 설치되어 있어 이 추운 날에도 캠핑하는 사람들이 많나 싶었는데 대부분 장박을 하려고 설치해 놓은 텐트라고 한다. 피크닉, 야영하기에 좋은 최적의 장소라 그런가 텐트를 아예 설치해 놓고 주말이면 와서 즐기다 가는 사람들이 많은 듯.. 원래는 장박이 되지 않지만 관리사무소에서 몇번을 말해도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나 위 유료캠핑장 처럼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은 장박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듯..
캠핑장 뒷편에는 소나무가 우거진 곳이 있고, 그 앞은 섬진강 해변이 보인다. 캠핑장 뷰가 완전 좋다. 여름 피서철이면 이곳에는 해먹치고 노는 아이들로 북적거리겠지.
올 여름 성수기때는 이곳은 자리 전쟁이겠구나. 사실 나도 탐난다. ^^
그늘이 많아 산책하기 좋은 해변길
이제는 캠핑장을 나와 해변길을 따라 공원으로 이동해 본다. 이 길에는 자전거 종주길이 있어 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나무도 울창해서 그늘이 지고, 왼편으로는 해변이 있어 해안 산책길로 정말 좋았다. 뜨거운 여름에도 해변 걸을맛 나겠더라.
해변길과 주차장 사이에는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장소가 나온다. 나무가 울창하고, 듬성듬성 자라고 있어 텐트치기에 딱 알맞은 사이즈였다. 최근 방문했을 때에는 장박캠핑을 즐기는 분들이 계셨는데.. 이번에 갔을 때 찍었던 사진이 없어 겨울에 방문했던 사진으로 넣어 소개해 본다.
해변길을 걷다보면 자전거전망대가 나온다. 우거진 나무가 감싸고 있어 그곳에 올라가면 바람 부는 소리가 참 듣기 좋더라.
전망대 주변에는 관리사무소, 매점, 화장실도 위치해 있다. 사진은 어쩌다보니 못 찍었네. ^^
자전거 전망대를 지나면 해상보도교와 우측 자전거길이 연결된다.
해상보도교로 올라가면 전망이 좋다. 주변이 뻥 뚫린 기분도 참 좋다.
해상보도교는 나중에 둘러보기로 하고 데크를 따라 해변을 걸어가 본다. 잔디가 있는 해변 산책로! 나무들이 적당한 간격을 두고 있어 텐트치고 놀기에는 딱인거 같다. 캠핑은 아니지만 텐트 치고 피크닉 즐기기에 좋을거 같은데 아무래도 공원이다 보니 텐트치는건 금지되어 있겠지. 하지만 블로그 후기 찾아보니 나무가 있는 곳이면 다 텐트가 처져 있더라.
공원에 들어서니 제일 먼저 대형 그네가 눈에 띈다. 춘향이와 이몽룡이 떠오르던 대형그네~ 저곳에 올라 힘껏 날아올라도 기분 좋겠다. 해변공원에서 그네를 만나다니 색다른 경험이었다.
뒷편에는 족구, 배드민턴 치기에 좋은 바닥도 설치되어 있다.
배알도 수변공원은 해변가를 따라 나무들이 줄지어 자라고 있는데 그 좁은 틈에도 텐트치고 있는 사람들도 있더라. 저 소나무가 있는 공간은 그리 평평해 보이지 않았는데 저곳에 텐트라니.. 전망하나는 끝내줘서 자리를 잡았을까?
운동하기 좋은 시설
그늘을 찾아 다니며 공원 한바퀴~ 정자가 있는 곳 앞에는 운동시설도 있다. 주변에 주차장도 있다.
광양 배알도 수변공원은 공원이 아주 길다. 긴 길을 따라 아이들이 신나게 달릴 수 있어 가족피서지로 딱이겠더라는 생각이 걸으면서 많이 들었다. 퀵보드 가져와서 뛰어놀아도 되고, 자전거 타고 달려도 좋을 거 같다.
축구장을 연상시키는 넓은 잔디구장도 있다. 공연을 하는건지 작은 무대도 보이고, 정자, 축구 골대도 보이는 것이 이곳에서 운동을 하는 분들이 많은 듯 하다. 파란하늘에 잠자리가 날아다니기도 했다. 그 모습보며 잠자리 들고와서 잡느라 뛰어놀아도 재미있겠더라.
자전거 전망대 앞에서 보는 작은섬! 배알도 수변공원에서 해상보도교를 걸으면 저 섬으로 연결된다. 저 섬은 또다시 반대편 망덕포구로 연결하는 다리를 건설중이다. 올해안에 마무리 된다고 하는데 연결이 되고 나면 볼거리가 더 많아진다.
망덕포구에는 횟집이 즐비하고,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도 있어 볼거리가 더 많아진다.
강에는 모래 바닥이 많이 드러나있다. 원래 수위가 저 정도일까 처음 방문했을 때에도 저런 모습이었는데 섬진강의 수위가 많이 낮아진건지.. 처음, 두번째 방문했을 때도 사실 썰물인가 밀물인가 이 생각하고 있었더라는.. 나는 왜 자꾸 바다로 착각했을까.
바다를 끼고 살아서 인지 섬진강이라는 것이 낯설어 자꾸 바다가 떠오르더라.
배알도해변공원 앞에는 해수욕장을 생각하게 만드는 고운 모래가 있다. 1940년에 이곳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게 되면서부터 망덕리 해수욕장이라 불렸다고 한다. 그 이후 백사장이 줄어들어 1970년에 폐장되어 지금은 해변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모래사장이 넓어서인지 아이들이 모래놀이, 갯벌체험 하기에 최적이었다. 자갈이 없다보니 맨발로 걸어도 괜찮은 곳이다. 모래를 파면 조개나 게가 종종 나오기도 한다고 하는데..
대신 물은 깊어 위험하다고 한다. 생각보다 깊다고 하니 물놀이는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야영, 캠핑,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광양 배알도 수변공원! 여긴 강력 추천!!
온 가족이 캠핑, 야영도 하고 넓은 공원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운동도 하고, 해변에서 모래놀이도 할 수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좋은거 같다. 다음에 나도 광양에 놀러가다면 아이들 데리고 텐트치다 놀다오고 싶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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