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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부산 여행

줄서서 먹는 맛집 사천 냉면 하주옥(구 하연옥)

by 또치교주 202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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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서 먹는 맛집

사천 냉면 하주옥(구 하연옥)


 

사천에는 줄서서 먹는 냉면맛집이 있다. 사천 농공단지 부근에 위치한 하주옥은 지나다닐때마다 늘 긴 줄을 선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과연 어떤 맛이길래 무척이나 궁금했었다. 

 

하주옥은 원래 처음 이름은 하연옥이었다. 어느날부터 이름이 하주옥으로 바뀌면서 장사를 하더라. 이름을 바꾼 이유가 궁금했지만 들어가볼 일이 없으니 그 이유를 알수 없었다. 온라인 지역카페에서는 이름이 바뀐 이유가 여러가지가 적혀져 있었는데 직접 방문해 보니 하주옥, 하연옥은 자매이름인데 체인점이 아닌 따로 떨어져 나오면서 하주옥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하연옥!! 하연옥 검색해 보면 진주 하연옥도 나온다. 결론적으로 하연옥은 체인점이었다는 거! 하지만 지금은 이름을 바꾸며 따로 떨어져 나온거 같다.

 

어쨋든 첫째 미술관 수업이 있던 토요일~ 날씨가 우중충해서 그런가, 아니면 요즘 어깨가 계속 뭉쳐있어 몸이 계속 피곤해서 그런가 갑자기 매콤한 것이 생각났다. 마침 사천읍에 있었고, 신랑도 회사 마칠 시간이 되어 하주옥에서 매콤한 비빔냉면이 먹고 싶어졌다. 줄서서 먹는 냉면맛집이라 줄서는 걸 감안하고 도전해 보기로 결정!!

 

사천 냉면집 하주옥은 넓에 엄청 넓은 주차장 공간이 있다. 줄서서 먹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차도 그만큼 북적북적하다. 사천 현지인맛집이다 보니 사천 시민들 뿐만 아니라 사천IC에서 사천바다케이블카로 가는, 사천(삼천포), 남해여행을 가기 위해 지나가는 도로에 위치해 있다 보니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그래서 늘 북적북적한 사천맛집!!

 

대기인원이 많다보니 대기 방법에 대한 내용도 안내되어 있더라. 대기표는 입구 왼쪽 편 혹은 카운터에서 한다고 한다. 대기소요시간은 5분~15분이고, 주말 공휴일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한다.  테이블은 평균 4인석이고 6인 이상의 합석은 최대한 도와준다고 되어 있네. 

 

사진에는 없지만 하주옥 건물 옆에는 커피숍 더웨이커피숍이 있다. 당일 하주옥에서 대기표 혹은 영수증을 지참하면 더웨이닝커피 사천점에서 전 메뉴 20% 하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단. 할인품목에서 MD상품은 제외된다고 하네.

 

하주옥의 메뉴와 가격을 참고하라고 올려본다. 하주옥에서 인기있는 메뉴는 당연 진주물냉면, 비빔냉면 등 냉면종류이고, 소고기육전도 꽤 많이 시키더라. 주로 냉면+육전을 주문하시는 듯. 진주 모테(석쇠)불고기도 있는데 넘 맛있어 보였지만 가격대가 후덜덜.. ㅋㅋ

 

하주옥 건물 내부 모습이다. 이날 방문한 시간대가 딱 5시였는데 이 시간대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조금 더 지나니 완전히 가득차기 시작했다. 아마 피크 시간대는 줄서서 먹어야 할듯. 우린 다행히도 기다림 없이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진주냉면 하주옥은 제주도에서 재배한 흑메밀(쓴메밀)로 면을 뽑아 진한 메밀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냉면을 말하는건가?? 음.. 난 사실 먹어보니 잘 모르겠더라. 비빔냉면을 먹어서 그런가. 어쨋든 좋은 재료 들어간다하니 좋긴 하다.


진주냉면과 소고기 육전으로 유명한 하주옥

 

이날 육전도 먹고 싶었고, 냉면도 먹고 싶었고, 육회비빔밥도 먹고 싶었다. 다 먹고 싶었으나 아이들 메뉴도 생각해야 하고, 많이 시키면 다 먹지 못하니 이날은 하주옥의 주 메뉴 냉면종류를 먹어보기로 했다. 그리하여 주문한 비빔냉면, 물냉면, 육전 3가지 주문!! 하주옥 가면 사람들이 이 메뉴로 대체적으로 많이 주문하시는 듯.

 

그런데 냉면 나오는데 반찬 종류가 다른 곳에 비해 엄청 많이 나오는거에 놀랐다. 선지국도 나오고, 샐러드, 양파, 만두 등등. 왜 이리 많이 나오냐 물어보니 육전을 시키면 이렇게 반찬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육전이 20,000원인데 반찬이 이 정도 나온다치면 뱃골이 작은 사람들은 육전만 먹어도 배 부르겠더라. 사실 이날 우리도 냉면 먹고 나니 배가 엄청 불러 육전은 포장해서 왔을 정도이다.

 

반찬은 선지국과 샐러드, 음료수도 한잔 나온다. 선지국은 국물이 맛이 좋았는데 선지는 한 덩어리 정도 있고, 나머지는 고기가 좀 더 들어있는 편이었다. 선지국은 따로 주문해서 먹어도 될만큼 맛이 좋았다. 메뉴에 소고기 선지국밥 있으니 한번 드셔보시길..

 

야채 샐러드에는 들어가는 재료들이 꽤나 많았다. 그래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사과, 토마토, 파인애플, 포도 등을 넣은 과일피클? 인가 암튼 새콤, 달콤한 맛에 둘째 아이가 참 좋아라 했다. 반찬에는 묵도 나오고..

 

색깔이 예쁜 양파피클, 미역, 오징어(?) 초무침 반찬도 나온다. 하얀색 재료가 처음에는 뭔지 알지 못했는데 신랑 말로는 오징어라고 한다. 근데 오징어인지는 잘 모르겠다. 

 

냉면 먹을 때 나오는 무반찬이랑 만두 4개~~ 사진에는 3개인데 1개를 만두가 나오자마자 큰딸이 먹어버렸다. 만두가 서비스라.. 진짜 배부르겠다.

 

내가 주문한 비빔냉면~ 고명이 오이, 배, 달걀, 육전이 들어가 있어 푸짐하다. 양도 다른 곳에 비해서는 엄청 많아 뱃골이 작은 나는 다 먹지 못해 아까웠다. 물론 나머지는 신랑이 다 먹었지만.. 하주옥에서 육전맛을 보고 싶지만 양이 너무 많을거 같다 생각되시면 비빔냉면의 육전을 맛보셔도 좋을 듯. 

 

하주옥의 비빔냉면 맛은 사실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맛이 있는건 아니었다. 비빔냉면은 살짝 매콤해야 더운 여름에 입맛 돌아오는데 살짝 밍밍한 비빔냉면의 맛!! 매콤한걸 그리 좋아하는 입맛은 아니지만 하주옥의 비빔냉면은 생각보다 맵지 않아 활력을 잃은 몸을 깨워줄 만한 맛은 아니었다. 

 

신랑이 주문한 물냉면! 여기도 육전이 가득하다. 물냉면 역시 조금 평범한 맛~~ 하주옥의 맛은 면이 좌우하는건가??

 

이때부터는 카메라 밧데리 소모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래서 사진 비쥬얼 차이가 확 나니 이해해 주시고..

 

육전은 갓 나와서 그런지 맛이 좋았다. 고기와 전 냄새가 폴폴 풍기니 입맛 자극!!

 

육전이라는 건 함안 황포냉면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여기도 먹을만 하다. 특히 아이들이 먹기에 딱 좋은 듯.

 

냉면의 양이 많았고, 반찬도 많았기에 육전은 다 먹지 못하고 포장해 왔다. 우리와 같이 냉면+육전 주문하는 분들은 다 먹지 못하고 육전을 포장해 가시더라. 특히나 우리 옆자리에는 젋은 남자 네명이서 와서 냉면+육전을 주문했는데 다 먹지 못하고 육전을 포장해 가셨다. 

 

하주옥의 냉면은 양이 많은 편이었다. 아무래도 가격대도 하니 양도 많고, 고명도 푸짐한듯 하다. 그래서 많이 드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조금 적게 해서 주문하시는 것도 좋을거 같다. 아니면 육전도 주문해서 포장해 가는 것도 한 방법일듯..

 

개인적으로 하주옥 맛 평가

신랑은 하주옥 근처에 회사가 있지만 줄서서 먹는 탓에 한번도 와서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맛이 없다고 한다. 줄서서 먹는 냉면맛집이라 그런걸까 너무 기대를 하고 왔기 때문일수도 있을거 같다.

나도 사천에서는 워낙에 유명한 냉면맛집이라 큰 기대를 안고 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기대에 못 미쳐서 아쉬웠다. 그래도 한번은 먹어본다는 하주옥 음식 먹어봐서 다행이다. ^^ 난 비빔냉면이 여름에는 조금 더 매콤했으면 좋겠다. 

 

다음에 냉면 먹으러 간다면 그냥 양이 조금 적어도 저렴한 곳으로 먹으러 갈듯.. 신랑은 냉면 비빔냉면 하면 함안 황포냉면이 제일 맛있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나도 그 집에서 먹고 나면 맛있다~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개인마다 입맛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하주옥은 반찬종류가 푸짐하게 나와서 좋았다.

 

사천, 삼천포여행 가실때 시원한 냉면이 땡기신다면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줄서서 먹는 맛집 하주옥에 꼭 들러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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