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가볼만한곳 경남 남해 바다뷰 해상 산책로 미조항

추석 연휴 가볼만한곳 경남 남해 바다뷰 해상 산책로 미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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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9월이 시작된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빨라 이번주 부터 명절 준비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많을 듯 하지만 또 코로나 영향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많을 듯 하다.

 

경남 가볼만한곳 하면 푸른 바다를 끼고 있는 남해를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추석 연휴 힘들었던 몸을 바다를 보며 힐링하기 좋은 보물섬 남해!

 

아름다운 미조항의 모습

남해 실내여행지, 즐길거리가 있는 관광지의 경우 추석 연휴 내내 휴무인 곳도 많고, 추석 당일만 휴무인 여행지도 많다. 하지만 실외 여행지는 언제라도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이다. 

 

추석 연휴 남해 여행을 간다면 개인적으로 재방문하고 싶은 여행지로 미조항 해양 산책로를 떠올리게 된다. 느끼한 명절 음식에 시원한 바다뷰를 보며, 걸으며 느끼함을 씻겨내고 싶은 곳! 오늘은 아이와 다녀왔었던 경남 남해 해상 산책로가 있는 미조항을 소개해 본다.

 

해상 산책로 앞 포토존

경남 남해군 미조면에 위치한 미조항은 우리나라에서는 꽤 규모가 큰 국가어항이다. 미조항 하면 멸치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바다뷰를 보며 걷기 좋고,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광장과 화장실, 식당, 스페이스 미조 미술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여행가기에 좋은 곳이다. 특히나 낚시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낚시명소이기도 하다. 지금은 미조항도 낚시 금지구역이 많이 늘어났지만.

 

남해 미조항은 규모가 꽤 큰데 오늘 소개할 해양산책로는 미조항에서도 안으로 들어가야 찾을 수 있는 산책로이다. 

 

지도로 본 바다뷰 해양산책로 위치

먼저 지도로 해양 산책로를 찾아보면 미조항을 검색했을 시 가운데 '도착'이라고 적혀진 곳이 미조항의 중심이라 보면 될듯 하다. 미조항에서 지도로 위쪽 방향은 식당과 광장, 공용화장실 등이 있다. 

 

해양 산책로는 아래 빨간색 점선부분인데 네이버 지도상에는 방파제만 보이고 다리는 보이지 않는다. 미조항 해양산책로의 위치는 '팔랑마을'에 위치해 있다. 참고로 팔랑마을에서 좌측으로 19번 국도를 따라 조금만 가면 설리 스카이워크가 있다.

 

미조항에서 팔랑마을까지는 꼭 검색해서 찾아가지 않아도 미조항에서 맞은편 바다로 해양산책로와 무지개색 방파제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해안도로 따라 차를 타고 움직이다 보면 팔랑마을 끝에 주차장을 찾을 수 있다.

 

 

 

팔랑마을 해양산책로 주차장

주차장은 넓게 잘 조성되어 있다. 꼭 여기 주차장이 아니더라도 바로 앞 팔랑마을 주변에는 무료 주차장도 많아 어디에 주차를 해도 큰 문제는 없다.

 

미조항 해상 산책로에 대한 안내문

작년까지만 해도 없던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의 정확한 명칭은 딱히 없는 듯 하다. 그냥 미조항 아름다운 어항이라는 것만 있을 뿐이다. 그래서 나는 마을이름을 따 팔랑마을 해상산책로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조항의 해상 산책로는 주차장에서 바다 위로 산책로가 해안절벽을 따라 방파제까지 이어져 있다. 해상 산책로에서는 멸치 털이를 인근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해 놓았다고 한다.

 

원래 사진 속 방파제는 옛날에는 낚시명소였다고 한다. 낚시 좋아하는 남편도 산 하나를 넘어 방파제에서 낚시를 했었다고 하는데 그 길이 좀 위험하다고는 하더라. 지금은 해상산책로와 방파제는 낚시통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해상 산책로 이용 시간 : 7시~21시까지

 

아이와 함께 걷기

이날은 8월초로 여전히 한낮의 햇살이 뜨거웠던 여름이었다. 여름이라면 양산, 모자 정도는 쓰고 와야 할것 같더라. 하지만 산책로 중간 쯤에 그늘막 쉼터가 있어 쉬어가기 좋았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물고기 조형물과 바람개비 등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곳을 구경하며 걷기에 좋다. 산책로가 약간 기울기가 있는데 그 길 끝은 하늘이 보여 끝에는 뭐가 있을까 궁금하게 만들었었다.

 

바람개비가 설치된 해상 산책로

바람 부는 날이면 빙글빙글 돌아가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할거 같은 바람개비~ 아이들이 있었다면 좋아했을 거 같지만 어른인 나도 푸른 남해 바다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바라보고 있으니 사진을 막 찍어도 감성사진이 되더라.

 

해안 절벽이 아름다운 모습

해상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절벽 해안가를 볼 수 있다. 멋진 기암절벽이라기 보다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절벽이었지만 바다 위에서 바라보니 멋지더라. 그 아래 남해의 푸른 바다 아래로 치어들이 헤엄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늘막과 의자가 있는 쉼터

남해 미조항 해상 산책로 중간쯤에는 쉬어가기 좋은 의자와 그늘막이 설치되어 있다. 앉아 있으면 바다뷰라 어느 카페, 펜션 못지 않은 뷰를 자랑한다. 

 

이날 날씨가 너무 더워 아이는 이곳에서 쉬고 나 혼자 방파제까지 둘러보았었는데 그 뒤 합류해서 여기 그늘에 잠깐 앉아있었는데 천국인줄 알았다. 그늘의 온도차이가 어마어마~ 도심에 있었다면 뜨거운 바람이었을테지만 바다에 있으니 시원한 바람에 자리를 뜨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나올 때는 아이랑 잠시 앉았다가 바다를 감상하며 돌아왔었다능. 방문하기 며칠 전 코로나 자가격리 해제되어서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이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책로

방파제에서 바라본 미조항

해상 산책로는 2층 전망대도 만들어져 있어 다른 어떤 곳보다 더 아름다운 미조항과 바다를 감상할 수 있었다. 탁트인 바다에 추석 연휴 때 힘들었던 일들이 싹 사라지지 않을까 싶은 곳~

 

빨간색이 강렬한 해상 산책로와 주변 풍경

빨간색 해상 산책로는 다리 끝 알록달록한 무지개 방파제 벽화와 강렬하게 눈에 들어온다. 거기에 멋진 해안 절벽이 보이고, 방파제 너머로 아담한 섬이 눈에 들어온다. 남해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바다뷰가 멋진 곳으로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여행지이다.

 

무지개 벽화가 아름다운 방파제

이날 미조항 방파제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화려한 무지개색 벽화와 빨간, 하얀 등대 그리고 저 너머로 산 위 구름이 낀 풍경은 사진에 오래 두고 간직하고 싶었던 장면이었다. 남해에서 태어났고, 여전히 남해를 가까이 두고 있지만 매일  보아도 가슴 설레이고 아름다운 남해 바다! 남해에서 바다뷰가 예쁜 곳이 많지만 미조항 해상 산책로가 가장 아름답다고 자부하고 싶다.

 

수평선이 펼쳐진 해안의 모습

방파제 반대편에는 뭔지 모를 막대기가 꽂혀 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하나였나? 지금은 볼거 없지만 그 너머 수평선에 자꾸 눈이 간다. 아무것도 없는 수평선만 있는 바다는 늘 동해만 생각했는데 남해에서도 수평선 바다를 볼 수 있다.

 

아름다운 미조 바다의 모습

빨간, 하얀 등대를 사이에 두고 우뚝 솟아있는 섬! 그리고 그 섬의 꼭대기를 감싸고 있는 구름 띠는 정말 멋진 풍경이었다. 다음에도 이 풍경을 볼 수 있을까?

 

남해 미조항 바다뷰 해상 산책로는 그리 길지 않아 아이와 가볼만한곳으로 좋다. 중간에 쉼터도 있어 간식을 미리 준비해온다면 바다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이제는 가을 날씨이다 보니 걷기에 좋은 바닷길로 방문해 보시길..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미조 건물

남해 미조항 팔랑마을 해상 산책로와 함께 둘러볼만한 곳으로 미조항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미조이다. 전시와 공연을 볼 수 있다. 건물은 보기에는 허름해 보이는데 옛 냉동창고를 리모델링하여 만든 곳이다. 건물 안에 브런치 카페도 있어 좋다.

 

스페이스미조 루프탑에서는 팔랑마을 산책로도 볼 수 있는데 이곳 또한 바다뷰가 멋진 곳이다.

 

스페이스 미조 루프탑에서 바라본 해상 산책로

스페이스 미조와 함께 설리 스카이워크도 가볼만하다. 미조항과 가까운 곳이니 추석 연휴때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당일치기 코스로 둘러보면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