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꽃무릇 명소 사천 수양공원은 만개했어요

경남 꽃무릇 명소

사천 수양공원은 만개했어요

  촬영일 : 20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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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월은 꽃무릇이 피는 계절이다. 지금쯤이면 꽃무릇 명소에 빨간 꽃무릇이 온통 붉게 만들어놓았을 것이다.

 

경남 꽃무릇 명소 사천 수양공원의 현재 모습

경남에서 꽃무릇 명소하면 함양 상림공원 꽃무릇, 마산 산호공원 꽃무릇, 남해 앵강다숲 꽃무릇을 가 본적이 있다. 그리고 경남 사천에도 꽃무릇 명소 수양공원이 있는데 늘 시기를 놓쳐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이번에는 꽃무릇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늦지 않고 만개했을 때 다녀왔다. 사천 수양공원의 꽃무릇 개화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수양공원 꽃무릇 개화시기

꽃무릇하면 상사화랑 똑같은 꽃이라 생각할테지만 실제로는 다른 꽃이라 한다. 상사화는 8월~9월에 꽃을 피우는 반면, 꽃무릇은 늦은 9월~10월에 꽃이 핀다고 한다. 피는 시기는 다르지만 꽃이 필 때 잎이 없고, 잎이 올라올때 꽃이 없어서 꽃과 잎이 따로 피는 건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꽃무릇의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할 수 있다.

 

꽃무릇 사진은 오전에 가야 예쁘다. 마침 첫째 수업이 있어 오늘은 오전 일찍 사천읍에 위치한 수양공원에 다녀왔다. 피톤치드를 내뿜는 오전 10시 타임이라 꽃무릇도 보고, 운동도 하고, 피톤치드도 가득 마시고 와서 기분 좋은 하루였다.

 

꽃무릇은 사천 수양공원에서 화장실 부근에서 자란다. 화장실도 여러곳에 있지만 약수터가 있고, 사천읍성 아래 연못 주변에 있다.

 

아침 햇살에 비치는 꽃무릇과 만개한 모습을 보니 또 난리가 났다. 오랜만에 보는 아름다운 풍경~ 

 

긴 줄기를 하늘로 뻗은 꽃무릇~ 꽃이 많이 만개해서 숲은 붉은 빛으로 물들어 있다.

 

화장실 아래로 내려가는 길~ 길 따라 붉은 물결이 줄지어 있다. 밟고 지나가는 레드카펫은 아니지만 붉은 길을 걷는 기분은 마음이 들뜬다.

 

화장실이 한옥의 구조라 꽃무릇 풍경과 기와, 그리고 소나무는 꽤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어쩌면 한옥 건물이 있어 더 운치있어 보인다.

 

꽃무릇 하면 소나무의 조화도 빠질 수 없다. 붉고 강렬한 꽃무릇의 색에 검은 빛 소나무가 대비되어 꽃은 더 아름답게 빛난다.

 

화장실 옆에는 분홍색 배롱나무도 피었다. 배롱나무가 아직도 피는 시기였구나. 빨간색 꽃무릇과 분홍색 배롱나무로 가득찬 수양공원~ 그래서 오늘은 외출이 더 설레였다.

 

꽃무릇은 실제로 보면 참 예쁜데 사진으로는 어떻게 찍어야 할지 늘 고민이다. 오늘은 빛을 받은 꽃무릇을 집중적으로 찍어 보았는데 이 사진은 나름 잘 나와 기분이 좋다. 사진은 역시 빛으로 담아야 하나보다.

 

눈썹처럼 긴 꽃이 떨어진 낙엽을 뚫고 마치 꽃다발처럼 하나로 뭉쳐져 있다. 신기한 풍경에 사진으로 남겨보았다.

 

긴 눈썹이 360도 사방으로 퍼진 꽃무릇의 모습~~ 묘하게 예쁘다.

 

사천 수양공원의 꽃무릇은 언덕에 위치해 있어 위 아래 붉은빛을 담을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초록색 긴 줄기는 또 다른 느낌이다.

 

화장실 주변을 돌며 배롱나무 핀 곳으로 가 본다. 바닥에 핑크색 배롱나무 꽃이 떨어져 분위기가 좋다. 조금 더 지나면 가득 차겠지만 이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배롱나무 꽃길~~ 이젠 코로나19에서 벗어나 꽃길만 걷고 싶은 마음이다.

 

이끼에 떨어진 배롱나무 꽃~~ 싱그러우면서 가슴설레는 색의 조합이다.

 

매끈한 나무 기둥이 특징인 배롱나무~~ 소나무와는 또 다른 매력이다. 배롱나무는 잘만 키우면 수형이 예뻐 집에서도 키워보고 싶은 나무이다. 텃밭에 멋지게 자라면 늘 기분 좋을텐데 난 현실적인 사람~ 멋보다 경제적인 면이 더 우선이다. ㅎㅎ

 

멋진 나무에 핀 배롱나무 꽃도 오늘은 기분이 좋다. 

 

배롱나무 아래에는 맥문동 꽃이 아직도 남아 있다. 수양공원에는 맥문동 꽃길이 있는데 올해는 또 시기를 놓쳤네. 맥문동 꽃길도 소나무 길과 어우러져 예쁜데 이 길은 내년을 기약해 봐야겠다.

 

배롱나무와 꽃무릇이 피는 사천 수양공원!!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사람들로 가득했을거 같은데..

 

사천 수양공원의 꽃무릇은 방문일인 오늘 9월 19일 만개해서 가볼만하니 마스크 꼭 착용하고 방문해보시길..

 

수양공원 꽃무릇은 화장실 위쪽 소나무 길에도 많이 자라 있다. 소나무의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 길은 내가 좋아하는 길이다. 이곳에 서 있으면 다른 세상에 온듯한 기분이랄까.

 

 

길따라 꽃무릇이 빨갛게 줄지어 자란다. 사진만 보고 있으면 정말 꽃길만 걷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

 

하지만 듬성듬성 자라 화장실 쪽보다는 풍성한 느낌은 덜하다.

 

꽃무릇 사이로 지나가는 아이들~ 오르막이 많은데 아이들 대단하네.

 

수양공원의 팔각정 침오정!! 이곳은 둥근 보름달이 뜰 때 방문하면 볼만하다고 한다. 하지만 사진으로는 보름달이 크게 보이고, 볼만한데 실제로 보면 그 느낌은 나지 않을 듯..

 

팔각정 주변에서는 꽃무릇 피는 풍경을 전체 내려다볼 수 있다. 꽃은 듬성듬성 피어 있지만 소나무가 주는 분위기와 한옥건물이 아름다운 풍경이다.

 

아이의 말에 팔각정까지 올라가 본다. 계단이 많아 힘들었지만 그곳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시원하다. 오늘은 하늘까지 파랗고 구름도 예쁘다.

 

아이와 수양공원 산책을 한다. 숲길을 걸으며 낙엽도 밟아보고 밟는 소리는 어떤지 흉내도 내본다. 엄마는 바스락 바스락, 아이는 바싹 바싹~ 길가다 큰 도토리도 보인다. 도토리는 언제봐도 귀엽다. 동그란 얼굴에 파마를 한 모습이랄까. 오늘은 아이랑 도토리 주워보며 잠시 동심으로 빠져 본다. 다람쥐야 미안, 오늘 도토리 몇개만 가져갈께.

 

경남 꽃무릇 명소 사천 수양공원~~ 드디어 소원 성취했으니 이번에는 남해 앵강다숲에 꽃무릇 개화시기 보러 다녀와야겠다.

 

 

마지막을 사천 수양공원의 꽃무릇 모습 동영상으로 담겨본다. 사천 수양공원의 푸르른 여름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클릭해주세요. 바로 근처에 가성비 갑인 한우국밥집도 있으니 점심때 꼭 들러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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