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삼천포 가볼만한곳 노산공원
동백꽃 보며 바다여행
촬영일 : 2021년 2월 10일
첫째딸과 삼천포 노산공원을 걷기운동을 다녀왔다. 노산공원 주변에 주차를 하고 삼천포 용궁수산시장을 돌아 다시 노산공원 한바퀴! 노산공원과 삼천포 용궁수산시장은 바다를 끼고 있어 바다여행하기 좋은 삼천포의 여행지이다.
오랜만에 둘러본 삼천포 노산공원~ 동백꽃이 아직 피어 있어 동백꽃 보며 바다여행 하기에 좋았다. 무엇보다 숨겨진 산책길이 많아 비대면, 언택트 여행지로 좋은, 삼천포 가볼만한곳으로 소개해 본다.
경남 삼천포 노산공원은 사천바다케이블카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공원이다. 내 초등학교 시절, 40년 쯤 되었을까 고향이 남해였지만 초등학교 소풍으로 노산공원은 단골 장소였다. 가파르고 계단이 많아서 힘들었던 노산공원의 입구에 대한 기억과 비둘기집 주변에 앉아 김밥 먹던 생각까지 난다. 빨간 팔각정 계단을 올라가던 길도..
지금은 비둘기집도 사라지고, 빨간 팔각정 건물은 노후화 되어 사라진지 이미 오래됐다. 그리고 노산공원도 완전히 파헤쳐져 몰골스럽게 변하고 있다. 아니 점점 규모가 작아지고 있다.
노산공원의 옛날 계단은 사라졌고, 그 주변 나무도 사라졌다. 점점 깎여진 산은 장마가 오면 흙이 무너지고, 건물이 타격을 입지 않을까 걱정이 될 만큼 가파르게 깎여졌다. 노산공원에 대한 추억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안타깝게 생각할 풍경이지만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보겠지.
가파르게 깍여진 비틀 위에 있는 건물은 박재삼 문학관과 호연재 건물이 있다.
그 건물 앞에는 동백꽃이 줄지어 자라고 있는데 잎이 떨어질 때쯤 바닥이 동백꽃잎으로 붉게 물든 풍경은 사진찍기에 좋다. 2020년 1월 초에는 동백꽃이 활짝 피어 사진찍기 좋은곳이었는데 지금은 동백꽃이 피는 나무도 있지만, 지는 나무도 있어 예쁘게 피진 않았다. 동백꽃 시즌은 지난걸까?? 작년 사진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클릭해 주세요.
그래도 남아있는 빨간 동백꽃을 그냥 지나치지를 못하고 바쁘게 사진을 찍으러 다닌다. 덕분에 운동도 하니 일석이조의 취미생활~~
박재삼문학관 옆에는 박재삼 시인의 동상과 흔들의자, 노거수 나무 한그루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초록잎으로 덮힌 나무의 풍경은 신비스러움이 느껴질 정도인데 지난 사진을 찾으려니 찾을 수가 없다. 푸릇한 나무의 풍경은 다음에 봄이 되면 한번더 소개하는 걸로 하고..
경남 삼천포 가볼만한곳 노산공원은 늘 와도 늘 똑같은 풍경같지만 사진을 찍을 때마다 모두 포즈가 다르고 기분이 다르다. 박재삼 시인의 동상에서 앉아 사진찍곤 했는데 이번에는 세상의 변화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책에서 스마트폰 시대로 바뀐 컨셉으로 사진을 찍었다. 다음 세대에는 책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보는 시대가 되겠지?
책을 들고 있는 박재삼 시인의 동상은 햇살에 비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따뜻한 햇살과 자연이 있어서 일까?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된다. 거기에 쉼없이 지저귀는 새소리를 듣고, 흔들거리는 흔들의자에 앉아 있으면 이곳은 세상 편한곳이 된다. 평일이라 사람들도 거의 없어 마음 놓고 힐링여행할 수 있는 곳!
참고로 현재 박재삼 문학관은 코로나 19로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입장불가하다.
호연재는 조선 영조 46년(1770년)에 건립된 삼천포의 대표적인 학당으로 이 지역의 인재들이 모여 학문을 논하고 시문을 짓던 곳이라고 한다. 구한말 무렵부터는 호연재에 모여든 문객들이 망국의 비분강개를 시문집 등으로 엮어내자 1906년 일본 경찰이 강제철거하기에 이르렀고 그뒤 2008년 1월에 복원을 하여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본격적인 노산공원 산책을 떠나본다. 길따라 가다보면 운동기구도 보이고, 이순신 장군 동상도 있다. 지금은 겨울이라 허전한 느낌이지만 나무가 울창해지면 예뻐지는 삼천포 공원이다.
노산공원에도 봄이 왔다. 분홍색 홍매화가 활짝 피기 시작했다. 나무는 작지만 활짝 피운 홍매화를 보니 봄이 왔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아진다. 이 나무는 최송량 시인을 기념하며 심은 나무라고 한다.
홍매화 너머로 사천, 삼천포 가볼만한곳 청널공원이 눈에 들어온다. 청널공원도 바다뷰가 좋아 산책하며 바다여행 하기에 좋은 공원이다.
노산공원의 봄 소식은 땅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새순을 내민 식물! 햇살에 비치니 어찌나 예쁘던지 반가워 사진을 찍어 보았다. 너는 어떤 식물이니??
삼천포 노산공원은 흙으로 이어진 오솔길이 곳곳으로 연결되어 있다. 구불구불 한듯 여기저기로 이어지는 예쁜 길~ 숲속산책길이 참 예쁘다. 그 길따라 동백꽃도 피어 꽃나들이 기분이 좋다.
동백꽃 예쁘다고 사진 찍다보니 카메라에 참 많이도 담겨져 있더라. 그 많은 동백꽃 사진 어디에 다 쓸건지 알수는 없지만 사진 찍을 때만큼은 기분이 좋다. 너의 곁을 가까이 갈 수 있으니..
둘째는 외할머니집에 보내고 첫째와 단둘이 노산공원 산책~ 둘다 집콕생활로 움직일 계기가 없으니 사진찍는 목적으로 노산공원을 쉬엄쉬엄 걸어다녔다. 엄마와의 대화에 훼방을 놓을 동생이 없으니 우리큰딸 기분이 좋은가 보다. 종종 이런 핑계로 데이트를 즐겨보야겠다.
바닥에 떨어진 동백꽃~ 하트를 닮았다. 뜨거운 사랑처럼 색상도 핑크빛이다. 이대로 책갈피로 만들면 예쁘겠다.
바다를 바라보며 쉬어가기 좋은 명당자리~ 오늘은 바다가 유난히도 반짝거려 눈이 부시다. 그래도 따뜻한 햇살 느낌은 참 좋다.
운동기구, 발지압 하는 장소는 그냥 지나치지 않는 우리 가족! 오늘도 발 지압하며 운동을 했다. 발지압 하고 나니 온몸이 시원해 지는 느낌~ 역시 난 마사지파, 발지압파인가 보다. 집에도 만들고 싶어진다.
노산공원 길을 따라 가다보면 바다끝에 팔각전망대 정자가 운치있게 서 있다. 바다를 보며 쉬어갈 수 있는 명당자리~ 이곳에 서 있으면 바다여행은 제대로 할 수 있다.
노산공원의 물고기상 조형물은 삼천포 앞바다에서 뛰어노는 상괭이 모습과 사천의 대표어종인 참돔, 전어, 볼락의 모습을 형상화 하였다고 한다. 물고기상과 어울리게 뒤에서 낚시를 하고 계시네. ^^
그 뒤로 배가 하얀 파도를 남기며 지나간다. 바다사진 하면 배가 지나가는 풍경이 왜 이리 좋을까.
물고기상 아래로 내려가는 길~ 길 끝에 반짝이는 수면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이쯤에서 멋진 바다여행 기념사진 한장 정도는 찍어줘야 하는데...
데크길을 따라 산책길도 잘 되어 있다. 이때쯤이면 어디선가 익숙한 노래가 들려온다.
삼천포 노산공원을 대표할 수 있는 삼천포 아가씨상~ 예전에는 스카프를 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마스크를 하고 있는 조형물이다. 요즘 조형물도 시대를 맞춰가는 듯 재미나다.
1960년대는 부산, 통영, 마산 등지로 오고가던 연안여객선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그 시절 여객선을 타고 오갔던 청춘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이별, 서민들의 애환을 가요로 만들었는데 그 노래가 바로 삼천포 아가씨이다.
삼천포 아가씨 노래는 그 당시 인기가 많았던 은방울자매가 노래를 불러 삼천포항을 전국에 알리게 된 노래라고 한다. 버스커 버스커가 여수 밤바다를 불러 여수를 알리게 된 것처럼 삼천포 아가씨 노래가 그러하다.
구슬픈 은방울자매의 삼천포 아가씨 노래에 맞춰 청춘남녀가 바닷가를 거닐고 있다.
노래를 듣다보면 올드한 느낌이 많이 나는데 신세대적인 노래로 바꿔 입소문 타게 하면 삼천포로 사람들을 불러들일 수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바닷가를 테마로 한 의자 겸 포토존도 있다. 배와 하얀 비둘기 의자가 바다와 너무 잘 어울린다. 구름이 멋진 날 사진 찍으면 아주 멋지겠다.
내가 좋아하는 하트 조형물 포토존~ 뒷편에 빨간 등대랑 너무 잘 어울린다. 여기서 삼천포 노산공원 바다여행의 인증샷은 꼭 남겨가시길..
노산공원 산책 소요시간은 약 30분 정도 걸린다. 천천히 걷고, 지압 산책길도 걷고, 동백꽃 사진도 찍고 하다보면 더 걸릴수도 있다. 노산공원은 바다뷰 보며 산책하기 좋은 명소라 설 명절에 삼천포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해 본다.
동백꽃도 피어 있으니 사진도 찍고, 바다뷰를 보며 산책도 하며 겨울 힐링여행을 즐겨보시길..
배가 출출하다면 가까운 삼천포 용궁수산시장에서 싱싱한 회 한접시 드시고 가세요. 그리고 노산공원 맛집으로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충무김밥 집도 있고, 한번 먹고 반한 빵집 맛집 새참꿀빵집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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