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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부산 여행

고성군 전통 한옥 펜션 박진사 고택 우수 숙박시설

by 또치교주 2021.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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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전통 한옥 펜션 박진사 고택

우수 숙박시설


 

우리나라 전통 한옥은 마루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공간이다. 집이며 마당이며 자연을 그대로 담고 있고 있는 곳~ 그래서 1박2일의 숙박은 도심에서 벗어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 힐링과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안식처이다.

 

고택이 멋스러운 박진사 고가

경남 지역에는 한옥마을이 많이 있고, 한옥을 펜션으로 운영하는 곳도 많다. 처음부터 현대식으로 전통한옥을 지어 펜션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옛날 한옥의 구조와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채 숙박시설로 이용하는 곳도 많다.

 

그 중에 내가 아는 한 곳은 경남 고성군 개천면에 있는 박진사고가이다. 박진사 고택이라고도 부른다.

 

우수 전통한옥문화체험 숙박시설 인증

고성군 박진사 고택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에서 인증한 '우수 전통한옥문화체험 숙박시설'이다. 경남 고성 한옥 숙박시설을 찾으신다면 가볼만한곳~

 

주차하기 좋은 곳

박진사 고가(古家) 주차장은 고성군 개천면 청광6길 25-12(청광리 292-3)으로 검색하여 찾아가면 입구에 농협창고 건물이 있는데 그 앞에 주차를 하면 된다. 

 

박진사고가를 알리는 안내문

주차장 입구에 전통한옥체험마을 박진사고가를 알리는 안내문이 있으니 쉽게 찾을 수 있다.

 

고성 청광리 박진사 고가의 건물구조

그 바로 옆에는 고성 청광리 박진사 고가의 한옥 건물 구조와 건물 내 숙박체험시설에 대한 내용도 설치되어 있다.

 

박진사 고가는 안채(22평), 사랑채(19평), 중사랑채(12평), 대문간채(11평), 곡간채(24평), 진고방(1.2평), 마구간(6평)이 있는데 이 중에 숙박체험시설은 안채방 5개(1개 황토방), 사랑채방5(1개 황토방), 중사랑채방 3개, 대문간채방(1개 황토방)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건물 구조를 보니 규모가 꽤 커 사대부 가옥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잘 보존되어 있는 담장

경남 고성군 박진사 고택으로 가는 골목은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간듯한 흙돌담길 풍경이 옛스럽다. 이런 흙돌담길은 사진찍기좋은 곳 중의 한곳이다. 흙과 돌로 만들어져 있음에도 담장이 잘 보존되어 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기와

처음 지어졌을 때의 기와가 아닐까 싶을 만큼 기와에서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한옥, 리모델링, 건축에 관해 관심이 많다 보니 그런 티비 프로를 자주 보는 편인데 한옥을 리모델링할때 장점 중의 하나가 상태가 좋은 기와는 다시 재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요즘 짓는 건물들은 재사용하기 보다는 전부 부숴야 하는데 반해 한옥은 서까래, 기둥, 기와 등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연친화적인 건축물이 아닐까 싶다.

 


충신, 효자, 열녀에게 내리는

붉은색 정려문

 

붉은색은 효자 정려 현판이다.

경남 고성군 박진사 고택으로 들어가는 대문의 모습이다. 대문 위에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고, 그 위에 흰색 한자가 적혀져 있다. 우측 첫번째 한문이 효자이다.

 

전통 한옥을 둘러보면 저렇게 붉은색으로 칠해진 대문을 종종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를 알면 참 재미나다. 정려(旌閭)는 왕조 시대에 미풍양속을 장려하기 위해 충신, 효자, 열녀에게 살던 동네에 붉은색을 한 정문을 세워 표창하던 풍습중의 하나이다. 

 

 

비를 세워놓기도 하는데 대문에 현판이 걸린 곳도 종종 볼 수 있다. 혹시나 대문에 빨간색 칠이 무엇인지 누군가 물어본다면 이 집에 효녀, 효자, 충신이 있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라며 유식한 척을 해 보자. ^^

 


100년이 넘은 조선 사대부의 고택

 

고성군 박진사고가는 밀양 박씨의 옛집이라고 한다. 대대로 진사와 효자가 태어났고, 조선시대 사대부 가옥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효자로는 박효근이 있었고 그의 아들 박한회와 손자가 진사를 지냈다고 한다.

 

박진사고가는 조선후기에 조성되어 일제시대에 증축된 주택이라 한다. 그래서 실용성과 전통성이 조화된 전통 한옥이며 조선후기 건축 변천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92호'로 지정된 곳이다.

 

자연을 그대로 담은 한옥의 정원

전통 한옥의 장점은 집안에 자연을 들였다는 점이다. 정원을 거닐며 그 생각이 떠 올랐다.

 

한국의 전통 한옥이 마당에 자연을 그대로 들였다면, 일본은 자연을 축소시켜 분재를 들였다는 것이 다르다고 했다. 오래전 이어령 교수의 '축소지향의 일본'이라는 책을 읽었었는데 그때의 내용이 생각나더라.

 

박진사 고택은 사대부 주택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안채와 사랑채 2동, 곳간채 2동, 대문간채로 구성되어 있다.

 

한옥은 비가 오면 운치있고 더 멋스러워 지는거 같다. 처마 끝에서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고 있으면 아무 생각이 없어지고 몸과 머리가 안식을 하는 기분이 든다.

 

오래될수록 아름다워지는 우리나라 전통 한옥~ 실제로 산다면 불편한 점이 많아 아파트를 선호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끔은 숙박을 하면서 마당을 거닐며 한옥의 운치에 빠져본다면 큰 힐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전통 한옥에는 옛날 물건들도 보존되어 있어 박물관에 온듯한 기분도 들거 같다. 아이들에게는 좋은 농촌체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요즘은 빈집을 옛 운치는 그대로 두면서 현대적으로 한옥을 리모델링하는 곳도 많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한옥 리모델링, 시골집 매매, 한옥 매매 등 리모델링에 대한 검색이 많이 되는 것을 보면 요즘 트렌드가 어떤지 알수가 있다.

 

마루의 벽에는 전통 한복을 입고 찍은 오래된 사진들이 걸려 있다. 이곳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사진들이다.

 

마루에는 박진사 고택에서 숙박하고 간 분들의 방명록이 적혀져 있었다. '아름다운 고택 시 그리고 향기로운 차 멋진 가을을 가슴 가득히 담고 갑니다'라는 방명록에 운치있는 이곳에서 차 한잔 마시고 싶더라.

 

경남 고성 전통 한옥 펜션에서는 숙박 뿐만 아니라 다도체험, 다식 만들기, 예절교실, 예비신부교실 등의 체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전통을 함께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을거 같다.

 

박진사 고택의 내부 모습은 한곳만 찍어 보았다. 방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찍었던 사진이라 다양한 내부를 찍지 못한 것이 아쉽다.

 

더 자세한 내부 모습을 알고 싶다면 네이버 검색창에 <박진사고가>를 검색하면 '100년 넘은 담장이 멋스러운 조선 사대부의 고택'이라는 설명과 함께 홈페이지가 검색된다. 그곳에서 확인해 보시길..

 

박진사 고가를 둘러보고 마을을 산책해 보았다. 한적한 시골마을이라 그런지 새소리만 크게 들려왔다. 시끄러운 차 소리가 들려오지 않아 산책하는 기분이 좋았다.

 

마을 골목길에 빨간색 양귀비 꽃이 피어있다. 초록색 풍경에 마음을 출렁이게 하는 빠알간 양귀비꽃~ 

 

마을에는 옛날 우물이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더운 여름이었다면 시원하게 더위를 시켜주었을 쉼터~ 우물물은 여름에도 차갑다. 요즘은 마을이 개발되는 곳이 많아 이런 우물 같은 옛 풍경이 사라지는데 이 동네는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이 반가웠다.

 

박진사 고택 주변에는 커다란 정자나무와 그 아래 물놀이 하기에 좋은 개울물이 흐른다. 물이 맑고 수위가 낮아 여름에 물놀이, 피서지로 많이 찾을거 같더라. 

100년 넘은 담장이 멋스럽고 옛 전통 한옥의 멋을 그대로 간직한 고성군 박진사 고택! 숙박이 아니더라도 한옥마을의 운치를 즐기러 방문해 보아도 좋을만한 고성 여행지로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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