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카페 빠지다 와인 족욕체험
사천 갈만한곳
이제는 낮에도 반팔이 춥다고 느껴질 만큼 많이 쌀쌀해졌다. 이럴 때 생각나는 뜨끈한 족욕. 여행을 빠듯하게 다니다 보면 여행의 마지막은 족욕으로 피로를 풀고 싶어 질 때가 있다.
그래서 오늘은 경남 사천, 삼천포에서 키위 와인으로 족욕을 할 수 있는 이색 카페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카페 이름은 '빠지다'. 카페 이름이 특이한데 앞에 단어만 붙이면 다양한 의미를 담을 수 있더라. 카페에서는 '삼천포에 빠지다 와인에 빠지다 발에 빠지다 '라고 되어있었음. 연인이랑 데이트 왔다면 '사랑에 빠지다'로? 친구와 왔다면 '우정에 빠지다' 등등.
이곳은 우리 집이랑 가까운 곳에 있어 카페 공사할 때부터 관심을 두고 봤었는데 알고 보니 내 친구 단골집이란다. 친구가 내려오던 날 얼굴도 보고 족욕체험도 할 겸 해서 방문했다.
삼천포 카페 빠지다는 사천 사진 찍기 좋은 곳 연인 얼굴 조형물 있는 대포항 포토존과 사천 무지개 해안도로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카페 루프탑에서 보면 무지개 해안도로가 있는 사천대교가 한눈에 보일 만큼 가까워 사천 가볼만한곳으로 함께 둘러보면 좋은 여행지이다.
주차장은 건물 바로 앞에 있다. 주변에는 식당이 몇 군데 있는데 카페는 빠지다 카페와 길 따라 입구에 이번에 새로 생긴 카페가 하나 더 있다.
루프탑에서 본 빠지다 카페의 위치이다. 우측의 큰 도로가 사천 여행에서 많이 지나다니게 되는 큰 도로인데 거기 앞앞들 식당에서 두부마을 식당까지 내려오면 좌측으로 쭈욱 가면 건물이 보인다. 이곳 지리를 대충 아는 분들이라면 네비 주소 없어도 찾아오겠지만 혹시나 처음이신 분들은 주소를 찍고 방문하면 된다.
삼천포 카페 빠지다 주소는 '경남 사천시 미룡길 31-20'이다. 카카오 맵으로 '빠지다' 검색하니 미룡길로 해서 바로 검색이 되는데 혹시나 되지 않는다면 '오름주가'를 검색해서 찾아와도 된다.
오름주가는 키위 와인을 만드는 곳으로 양조장이라 할 수 있다. 빠지다 카페는 위 플래카드에 적힌 것처럼 양조장에서 즐기는 와인 족욕체험 카페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카페 입구는 양조장 건물 좌측에 위치해 있다.
- 운영시간
- 평일 10:00-18:00 / 주말 10:00-18:30
- 연중무휴
- 문의 055-855-3626
사천 빠지다 카페는 1층의 모습이다. 난로가 있어 겨울에 방문하면 캠핑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겠더라.
1층 족욕 공간. 여긴 족욕 항아리가 너무 예쁘더라. 요즘 젊은 사람들도 좋아할 만한 감성 공간. 연인 데이트로 와도 좋을 듯.
예전에 전주에서 족욕을 하던 곳은 기계 같은 족욕기였는데 빠지다 카페는 고급진 분위기라 너무 예뻐서 우리 집에 가져가고 싶더라.
빠지다 카페 족욕체험은 족욕체험과 음료가 포함된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은 10,000원 족욕 패키지와 12,000원 족욕패키지 두가지로 각 패키지에 맞는 음료를 한가지씩 고르면 된다.
▶10,000원 족욕패키지 : A 키위 와인+치즈 크래커, B 아메리카노/매실/녹차, C 수제요거트 / 감, 참다래 젤리 2종
▶12,000원 족욕 패키지 : A 카페라떼. B 자몽에이드/카라향 에이드/와인에이드, C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카페에는 사천시 특산물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사천시 특산물 키위 와인 외에 다자연 녹차, 보석푸드 과일칩, 요라파 목장 요거트, 참다래/감 젤리, 사천농원 매실, 건어물 주전부리들도 판매하고 있다.
사천에 살다 보니 먹어본 특산물들이 건어물, 감/참다래 젤리, 요라파 수제 요거트는 먹어봤는데 우리 아이들은 셋다 좋아한다. 특히나 최근에는 아이들이 좋아해서 감 젤리, 참다래 젤리에 빠져 몇 박스 사다 먹었던. 족욕카페 이지만 아이들을 위한 먹거리도 많고 여행하면서 주전부리로 먹을만한 건어물도 종류가 많아 요 먹거리만 사러 방문해도 괜찮을 거 같더라.
오름주가는 사천시에서 재배되는 참다래를 원료로 해서 다래와인을 만드는 곳이다. 키위 와인, 다래와인 이름이 특이한데 3004(삼천포), 4000(사천) 지역 지명을 숫자로 표시했고. 7005S(칠천포s)는 통합을 상징하는 의미라고 한다.
카페 매장에서도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데 키위 와인이라 하니 왠지 달콤한 맛이 느껴질 듯하더라. 오름주가 키위 와인에 대한 설명을 보니 참다래의 달콤함과 감미로운 향, 산뜻한 풍미가 있고 알콜이 낮은 8%대로 여성들이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고 한다. 떫은 와인 싫어하는 분들도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라고.
또한 가지 새로운 사실은 다래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이 맛이 강하지 않은 음식과 회 같은 해산물 등과 잘 어울린다고 한다. 회와 다래와인이 조합이 좋다니 사천, 삼천포 하면 또 해산물 천국이니 사천 1박 2일 여행 오시는 분들은 와인이랑 회를 함께 드셔 보시길.
오름주가는 6차 산업 인증사업자로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 상장을 보니 '2014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과실주 부문 대상 수상, 2015년 장려상 수상, 향토음료 주류부문 최우수 수상 등 다양한 수상을 했더라.
무엇보다 올해 키위 와인 3004가 대통령 취임식 만찬주로 선정되었다고 하더라. 가격을 알아보니 375ml가 13,500원! 요 가격이면 한번 구매해서 맛봐도 부담 없을 듯. 회랑 궁합이 좋다고 하니 다음에 사천시 재난지원금으로 하나 구매해 봐야겠다.
빠지다 카페 체험 방문객에게는 키위와인 10% 할인된다고 하니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 대통령 취임식 만찬주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방문해 보시길.
1층에서 주문하고 족욕 체험은 2층에서 했다. 2층으로 가면 더 와인카페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2층은 사진처럼 논 뷰와 바다 뷰 풍경이 펼쳐진다. 9월 방문했을 때에는 초록색 뷰였는데 지금은 황금색 들녘 풍경을 볼 수 있을 거 같다.
안쪽에는 요렇게 쉴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아니면 대기공간인가?
와인 족욕 체험
울 친구 단골 카페라 그런지 앉자마자 족욕 온도를 맞추고 우리 딸 물 온도도 체크해 주었다. 우리 딸이 좋아하는 엄마 친구인데 하도 오래전에 봐서 그런지 얼굴이 가물가물한가 보더라.
테이블 밑에는 일회용 수건, 족욕용 와인, 로션이 들어 있다. 일회용 수건은 딱 봐도 좋아 보이는 깃털 수건이었는데 요걸 일회용으로만 쓰고 버린다고 하더라. 품질이 부드럽고 좋아서 내 거 딸 거 친구 꺼까지 집으로 다 가져왔다.
발 닦았던 거 생각하면 지저분하다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족욕하면서 깨끗해진 발을 닦은 거라 그리 지저분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그보다 저 좋은 수건을 일회용으로 쓰고 버린다는 게 아깝다는 생각이 더듬. 쓰신 수건 필요하신 분들은 꼭 가져가세요.
키위와인 족욕 순서는 안내문에 잘 설명되어 있다. 물은 38도~40도 온도의 물을 발목 높이까지 준비하고 키위 와인을 부어주면 된다. 족욕 시간은 15~20분 정도가 적당. 족욕이 끝난 후 물을 버리고 발을 헹군 후 수건으로 닦고 로션을 발라주면 된다고 한다.
시간은 체크하지 않아도 옆에 모래시계가 있으니 뒤집어서 시간 체크하면 된다.
엄마 친구가 알려준 대로 물을 붓고 키위 와인 한 병을 부어주는 딸. 부울 때 달콤한 키위 향이 솔솔 나더라. 물에 담그기 아까운 향~ 하지만 족욕 와인은 발에 양보하란다.
발이 따뜻해지니 몸이 사르르 녹는 것이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다. 몇 년 전 친정엄마랑 전주 여행 갔을 때 많이 돌아다녀서 힘들어하는 엄마를 위해 족욕 체험을 했었는데 그거 하고 나니 정말 피로가 싹 풀리더라. 엄마도 그때 너무 좋아하셔서 여행하면서 족욕 체험 찾아보고 했었는데 의외로 체험하는 곳이 많이 없더라.
요즘 여행할 때 카페 투어 하는 분들도 많은데 먹기보다 요렇게 몸에 투자하는 게 훨씬 좋은 거 같다. 뷰 보다는 몸을 생각하는 40대 후반의 아줌마라 그런가.
이날 나는 매실차 친구는 커피, 아이는 아이스크림을 먹었었다. 새콤 달콤한 매실차의 맛에 빠지고 족욕에 빠지던 날. 추워질 때 종종 생각나는 카페가 될 거 같다.
마지막은 로션으로 발 전체 발라주기. 마지막 부드러운 발을 발라줄 때 기분이 좋더라.
족욕의 효능
족욕의 효능을 알아보면 혈액순환에 좋고 수족냉증, 피로 해소, 수면 촉진, 소화불량, 변비 개선, 스트레스 해소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불면증 있는 울 엄마 그래서 전주에서 족욕하고 푹 주무셨구나.
족욕을 하면 몸을 따뜻하게 해 주어서 감기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니 요즘 같은 계절에 방문하기 좋은 사천 카페로 추천해 본다.
탁 트인 뷰의 루프탑
족욕을 마치고 루프탑으로 올라가 보았다. 전체가 유리로 뚫려 있어 시원한 풍경에 가슴이 뻥 뚫리더라. 사진 속 방향이 사천 무지개 해안도로와 대포항 얼굴 조형물 포토존이 있는 곳이다.
무지개 해안도로는 일몰 명소이기도 해서 요즘 같이 해가 일찍 저무는 가을 겨울에 방문해도 좋을 거 같다.
다른 뷰는 높은 와룡산 뷰~ 아들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다는 울 친구 족욕하고 나서 이날 하루는 푹 잤길 바라며.
앞에는 이런 논 뷰가 펼쳐진다. 보기만 해도 눈이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요 정도면 루프탑에서 인생 샷 찍을 수 있지 않을까?
루프탑에서 보는 주변 풍경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이날은 태풍이 근접해 오고 있어 강풍이 엄청 불었었다. 카페 주변이 모두 논 뷰, 바다 뷰라 탁 트인 풍경이 멋진 곳이다.
족욕을 마치고 아이랑 대포항에서 사진 찍기 놀이. 요즘 전어철이라 그런지 대포항 식당에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
친구의 단골 삼천포 카페 빠지다~ 사천시 특산물인 키위 와인으로 족욕체험도 하고 차도 마시면서 힐링하기 좋은 이색카페이다. 사천 갈만한 곳으로 꼭 방문해 보시길.
사천 빠지다 와인 족욕체험 카페와 함께 가볼만한곳 여행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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