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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부산 여행

우리가족 삼천포 오리고기집 단골은 유락

by 또치교주 2020.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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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삼천포 오리고기집 단골은 유락


일요일 주말 아침 8시에 일어나서 밥 대충 챙겨먹고 마당에서 닭장을 만들었다. 50%가 지어져 있어 금방 끝날거 같던 닭장 만들기가 생각외로 오래 걸려 저녁 7시쯤에 마무리가 되었다. 주말에도 집에서 일하니 힘이 드는지 신랑은 고기 구워먹자고 하는데 고기도 사 와야하고, 준비도 해야 해서 너무 늦을 거 같은 생각에 우리 가족이 잘 먹는 오리고기를 먹으러 다녀왔다. 오랜만에 우리가족 외식!! 고기 먹으러 간다는 소리에 큰딸이 제일 좋아한다.

 

우리가족 삼천포 오리고기집 단골은 바로 유락~~ 도로에 위치해 있어 근접성도 좋고, 주차장도 넓어서 종종 가는 오리고기집.

 

주차장은 바로 앞에 넓게 있다. 유락은 차가 쌩쌩 달리는 차도에 붙어 있기 때문에 알뜰주유소 지나면 바로 우측 주차장으로 들어와야 해서 처음이신 분들은 조금 헤매실거 같다.

 

유락은 생긴지 그리 오래된 곳이 아니라 건물이 세련되고, 넓은 잔디마당이 있어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 좋다.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옆에 있어 차 소음은 있지만 마당이 넓어 그거는 참 마음에 들더라. 천막아래 테이블도 있어 오리고기 먹고 커피한잔 마시며 쉬어가기 좋다. 겨울이면 투명 텐트가 쳐지고, 난로도 있어 겨울에도 쉬어가기 좋은 마당이다. 우리 아이들은 이곳에 오면 꼭 코코아 한잔씩 먹으며 의자에 앉았다 간다. 종종 뛰어다니며 놀기도 하고. 

 

유락 오리불고기는 간장, 고추장불고기와 훈제 오리 바베큐가 있다. 오리불고기는 가족, 커플 두가지가 있고, 맛은 간장, 고추장 반반 섞어서 주문할 수도 있다. 우리는 아이들이 어려 늘 가족 반반으로 주문해 먹는다. 가격대는 4만원!! 

 

최근에 우리 동네에 오리고기집이 많이도 생겼다. 삼천포도서관 옆 오리고기집이 생겨 한번 가 보았더니 가격대가 유락보다 조금 더 비싸고, 무엇보다 볶음밥은 셀프더라. 요리 못하는 나로써는 셀프 볶음밥은 두렵다. 그래서 난 그냥 유락에 가서 편하게 먹고 오는 걸 좋아한다. 오기고기 맛 사실 다 비슷비슷하니..

 

유락은 최근에 생긴 오리고기집이랑 비교하면 반찬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반찬 메뉴는 한번씩 달라지기 때문에 질리지는 않는다. 이 반찬 외에도 셀프바가 있어 여기에서 안 보이는 몇가지 반찬도 있다.

 

이집만의 소스는 요거~ 우리 신랑은 우측 투명한 마늘 소스에 찍어 먹는걸 좋아한다. 

 

제일 먼저 간장 오리불고기가 먼저 나온다. 부추와 양파가 들어가 있는 간장 오리불고기! 얼마전 새로 생긴 오리불고기집에 다녀온 사진을 지역 카페에서 본 적이 있는데 양파가 없는 것이 아쉽더라. 양파가 없는 대신 고기가 많이 들어가겠지만 또 그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 취향껏~~ 또 사천읍에 다녀왔던 오리고기집은 오리고기의 기름이 빠지게 해 주는데 유락은 팽이버섯으로 오리고기의 육즙을 막아놓는다. 육즙이 빠지면 담백한 맛이 좋은데 또 육즙이 있어야 맛있다는 사람도 있으니.. 그 사람은 바로 신랑!! 난 기름기 없는 담백한 맛이 좋다.

 

빠른 불에 볶아서 먹으니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너무 맛있다. 특히나 고기 좋아하는 첫째는 입은 고기를 먹고, 눈은 오리고기를 쳐다보며 전투적으로 먹더라. 고기, 면 종류를 좋아해서 매일 먹고 싶다 하지만 요즘 집콕으로 움직일 일이 많이 없으니 살이 쪄서 자제를 시키고 있다. 점점 게을러지니 몸도 무거워지는 딸!! 엄마랑 같이 다이어트 해야 겠다.

 

간장 오리불고기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두번째 고추장 오리불고기 차례! 고추장이 들어갔지만 생각처럼 맵지 않아 매운맛에 조금 익숙해진 아이들도 먹기에 좋다. 나는 입맛 없으니 고추장 불고기가 맛있더라.

 

요건 셀프바에 있던 반찬들. 김치랑 무장아찌, 무쌈이 있는데 둘째는 피클 종류를 좋아해서 그런지 무쌈을 김밥처럼 싸 먹더라. 고기까지 듬뿍 올려서 쌈싸 먹는 모습을 보니 오랜만에 흐뭇한 모습! 평소에도 그렇게 잘 먹어줬으면 좋겠다.

 

지글지글 오리불고기가 맛있게 익어가고 있다. 이날 거의 저녁 8시에 도착해서 9시 쯤에 오리집에서 나왔다. 늦어도 너무 늦었던 저녁시간!!

 

평소에는 가족 반반하면 배가 불러서 볶음밥을 1~2인분만 추가해서 먹는데 이날은 신랑도, 큰딸도 배가 안 차는지 볶음밥을 3인분이나 주문했다. 양이 많아서 다 먹을까 싶었는데 신랑이 많이 먹어서 그런지 남김없이 다 먹었다. 참고로 여기는 볶음밥은 직원이 직접 뽂아준다. 

 

직원이 현란하게 볶음밥을 볶으니 아이들은 잘한다며 감탄을 한다. 둘째가 너무 잘한다고 하니 이거 배우면 할 수 있어요 했더니 자기는 못하겠단다. 조금 더 크면 너도 아르바이트로 한번 해봐라 딸아.

 

된장국도 한그릇 나오고 새싹쌈도 나온다. 인원수에 맞게 나오는데 아이들이 못 먹을거라 생각하고 두개만 가져오셨다. 혹시나 아이들이 먹을거면 가져다 주신다고 하시더니 정말 가져오심. 하지만 괜찮다고 돌려보냈는데 신랑이 받았어야지 핀잔을 준다. 자기가 다 먹을 수 있었다면서. 지나고 나니 주는 거 그냥 받을걸 후회가 되더라.

 

코로나19로 고기는 집에서 해 먹었는데 오랜만에 식당밥 먹으니 그리 편할수가 없다. 외식이 줄어서 생활비도 줄었었는데 다시 카드값이 많이 나오겠구나. 코로나19가 끝날때까지 생활비를 아끼고 아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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