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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부산 여행

의령 시장 줄서서 먹는 맛집 화정소바 혼밥

by 또치교주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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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시장 줄 서서 먹는 맛집 

화정소바에서 혼밥


 

지난 2월달에 경남 의령군 의령읍에 있는 '의령읍전통시장'에 다녀왔다. 3일 8일이 장날이라 그날 맞춰서 방문했는데 상설시장이라 그런지 함안 5일장만큼 시장느낌은 조금 덜했다. 아직은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 걸까.

 

의령소바 전문점 화정소바 가게 앞 사람들이 몇몇 서 있다
의령읍시장에 있는 의령소바 전문점

의령 하면 생각나는 먹거리로 망개떡과 메밀국수인 소바가 있다. 의령읍전통시장에는 망개떡 맛집과 메밀국수 맛집이 이곳에 다 모여있다.

 

여러 개의 의령읍전통시장 입구에 있는 화정소바. 원래 의령소바라는 이름으로 된 체인점이 예전에 살던 함안에도 있었기에 거기가 의령소바를 대표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의령소바만큼 오래된, 백 년 가게 타이틀을 달고 있는 화정소바가 의령읍전통시장에 있더라.

 

백년가게, 메밀국수명인 인증서가 나란히 있다
의령메밀국수 명인, 백년가게 인증서

의령 화정소바는 2015년에 의령군 최초로 의령메밀국수 명인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역사가 깊은 만큼 백 년 가게로 등록된 곳이기도 했다.

 

좌측 가게와 우측에 사람들이 줄서서 대기하고 있다
줄서서 대기중인 사람들

의령읍전통시장 골목 중에서도 여기 골목에 소바 가게와 망개떡 가게들이 들어서 있다. 첫 입구에 화정소바가 보이는데 좌측이 식당이고 우측이 대기할 수 있는 방이 있었다. 

 

참고로 화정소바 주차장은 주변 시장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대부분 무료.

 

대기실 안에 방이 있고 사람들이 몇명 있다
대기실 안쪽 방

이날은 토요일 주말이라 사람이 많을 것이란 생각에 12시 넘어가기 전에 방문했는데 다행히도 자리가 있어 혼밥 할 수 있었다. 그러다 밥 먹는 도중에 대기실을 보니 사람들이 줄 서서 있더라. 12시가 넘으니 대기하는 줄이 많아져 기왕이면 12시 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겠더라.

 

식당 내부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12시 이전에도 사람들이 가득찬 모습

사실 12시 전에 방문했을 때에도 가게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가게가 그리 넓지 않아서 자리가 꽉 차면 대기해야 하는 시간이 길어질 듯싶더라.

 

사람이 많다 보니 혼밥 하는 곳을 거부하는 식당이 있어서 소심하게 물었더니 다행히도 안쪽 2자리 있는 테이블이 있어 혼밥 할 수 있었다.

 

화정소바의 메뉴와 가격표
저렴한 가격

의령 맛집 화정소바의 메뉴와 가격표 올려본다. 가격은 2023.2월 기준인데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놀라웠다.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음식 가격도 다 올랐는데 화정소바는 저렴해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는 건 양이 적을 수 있다는 점도 내포하고 있는 듯하다. 양은 그대로 하고 가격을 올리느냐, 아니면 가격은 그대로 하고 양을 적게 하느냐 이 두 가지로 식당들은 변경이 있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가격은 그대로 하고 양을 적게 하는 것이 좋은 거 같다. 

 

화정소바가 생기게 된 이유에 대해 적혀있는 메뉴판
화정소바가 생겨난 이유

테이블에는 화정소바가 생겨난 이유에 대해서도 나와 있었다. 화정소바는 45년 된 가게였다. 1978년 장터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소바와 국수를 나눠드리면서 식당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2000여 평 농장에서 직접 키운 채소로 음식을 만들고, 면은 자가제면 한다고 한다. 의령 메밀국수 브랜드 중에 의령소바가 있는데 거기는 체인점이 많지만 화정소바는 체인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였을까 화정소바는 의령소바 맛집 중에서 나에게 새로운 이름이었다. 

 

비빔소바와 깍두기, 국물이 그릇에 담겨 있다
비빔소바 주문

나는 이날 비빔소바를 주문했다. 의령소바 가도 나는 늘 비빔소바를 먹는다. 역시나 가격은 저렴한 대신 양은 작긴 했다. 반찬으로는 깍두기 하나만 나온다.

 

국물은 비빔냉면하면 나오는 그 육수는 아니고 멸치육수였다. 화정소바는 육수가 살짝 아쉬웠다. 

 

비빔국수를 싹 먹어치운 빈그릇
빈그릇 인증샷

의령 화정소바의 비빔소바는 새콤달콤한 과일소스와 고소한 참기름으로 맛을 낸 메밀국수라고 한다. 과일소스라 그런지 소스도 맛있어서 아주 싹싹 긁어먹었다.

 

양은 좀 작아서 아쉽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혼밥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의령소바 가게 앞 간판들
화정소바 옆에는 의령소바도 있다

화정소바 가게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의령소바가 있다. 전국 체인점이 있는 브랜드이다 보니 나도 자주 먹는 메밀소바이다. 의령소바는 얼큰한 육개장 종류도 있고 메뉴도 다양해서 우리 가족 외식할 때 종종 먹는 메뉴이다.

 

화정소바에는 얼큰한 국물 요리가 없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메밀국수의 전통을 이어간다고 하니 오리지널 의령 메밀국수의 맛을 맛보고 싶으신 분들은 가볼 만할 거 같다.

 

이상 의령읍 시장에서 줄 서서 먹는 맛집 화정소바에서 내돈내산 혼밥 후기를 마무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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