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봄 꽃 요즘 갈만한곳
겹벚꽃 피는 사천 청룡사
(개화시기)
촬영일 : 2021.4.8
4월 봄 꽃 하면 튤립, 유채꽃과 함께 빠지지 않는 것이 핑크 핑크한 겹벚꽃이다. 겹벚꽃은 흰 벚꽃과는 달리 한번 본 사람들은 다시 찾게 되는 봄 꽃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나도 핑크색 겹벚꽃이 있다는 건 이곳으로 이사오고 나서 주변 분들을 통해서 알게되었는데 한번 다녀오고 나서부터는 매년 4월 이맘때 겹벚꽃 개화시기만을 기다렸다. 4월 중순 이맘때 쯤이면 경남 사천 청룡사에는 겹벚꽃이 만개한다.
작년에는 4월 14에 방문했던 청룡사의 겹벚꽃 사진을 보니 며칠전 4월 8일날 다녀왔던 것과 비교하니 올해는 확실히 벚꽃 개화시기가 빠른듯 하다. 작년 4월 14일에는 꽃봉우리들이 많이 있는 편이었는데 4월 8일날 다녀와 보니 그때보다 훨씬 더 만개해 있었다.
오늘은 경남 사천에서 겹벚꽃 명소인 청룡사의 풍경을 담아 보았다.
사천 청룡사는 용두공원을 지나 길 끝까지 차를 달리다 보면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우측 청룡사로 가는 길 입구에는 한그루의 겹벚꽃 나무가 있는데 입구부터 벌써 활짝 만개했더라.
초록잎으로 가득한 벚나무와 이제 만개한 핑크 핑크한 겹벚꽃의 조화~이 두 색상 조합은 두 눈을 기쁘게 하고, 가슴을 벅차게 만든다. 우측의 초록 나무는 벚꽃나무이다.
하얀 벚꽃나무와 핑크색 겹벚꽃나무가 함께 만개한다면 어떤 풍경일지 기대가 되지만 항상 흰 벚나무가 지고 나면 핑크색 겹벚꽃 나무가 꽃이 핀다. 둘은 벚꽃나무라 하지만 항상 서로 만날 수 없는 사이랄까.
겹벚꽃은 흰 벚꽃 보다는 더 풍성하고 아름답다. 마치 조화같기도 하고, 뭉쳐진 모습이 마치 부케 같기도 하다. 어떨땐 가짜 꽃, 조화가 아닐까 싶을 만큼 풍성함이 아름다운 봄 꽃이다.
지는 해에 유난히도 형광색처럼 빛나는 초록색~ 거기에 더해진 핑크색은 실제로 보면 예쁘다~ 라는 감탄사가 연달아 터져 나올만큼 장관이다. 봄이 무르익기 전 4월 요즘 가볼만한곳이 아닐까 싶다.
오르막길을 오르면 겹벚꽃 길이 이어진다. 핑크핑크한 나무들이 줄지어 있는 곳~
아~ 하늘을 온통 뒤덮은 핑크색 겹벚꽃은 이미 만개했다. 나무마다 조금씩 개화시기가 다르긴 했지만 완전히 만개한 나무도 있었다.
반사경 거울에 비친 풍경도 마치 실사처럼 아름답다.
엄마는 겹벚꽃에 빠져 감상하느라 바쁜데 둘째는 여기저기서 사진 찍을 장소를 물색하며 엄마를 줄기차게 부른다. 그러고는 저 자리를 찜해서 멋진 사진을 남겨달라고 한다.
그 다음 이어진 겹벚꽃길~ 이 중간쯤 나무들은 개화시기가 조금 느린 편이었다. 아직은 핑크색으로 많이 덮히지 않은 상태..
그 사이로 알록달록한 사찰의 모습이 들어온다.
늘 보아도 아름다운 겹벚꽃~ 평일이라 사람들이 많이 없어 한산해서 좋다. 그래도 작년에 비해 올해는 간간히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아마도 코로나 때문에 산책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으신듯..
사천 청룡사의 겹벚꽃은 아이의 머리에도 닿을 만큼 줄기가 길게 이어져 있어 요즘 봄 꽃을 담으며 사진찍기좋은 곳이다. 사진 실력만 좋다면 크게 인화해서 걸어두고 싶을 만큼 예쁜 배경인 겹벚꽃
엄마는 너무나 예쁜 풍경에 호들갑인데 두 아이는 꽃에는 그닥 신경을 쓰지 않는다. 특히나 사춘기를 시작한 첫째는 더 관심이 없어졌다. 핑크색 풍경은 사진 잘 나오는 배경인데 늘 엄마만 욕심이 가득하다.
청룡사 겹벚꽃 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뷰~ 편백나무 숲길과 겹벚꽃의 풍경이 있는 길~
그리고 이 구도~ 이 구도는 매년 찍게 되는거 같다.
겹벚꽃을 배경으로 보라색 목련이 피었다. 그 색감이 어찌나 우아한지 벚꽃만큼 많이 피지는 않았지만 고운 한복같은 풍경에 자꾸 사진을 찍게 된다.
사천 청룡사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겹벚꽃은 다른 곳에 비해 개화시기가 늦다. 그리고 그 좌측으로 건물이 하나 들어서고 있다. 그래서 현재 청룡사 봄 꽃 구경은 입구에서만 하는 것이 좋을 듯..
4월 봄 꽃으로 요즘 갈만한곳 경남 사천 청룡사의 겹벚꽃~ 겹벚꽃 명소하면 경주 겹벚꽃과 부산 겹벚꽃이 많이 검색이 되더라. 사천 청룡사 겹벚꽃도 명소라 할만큼 아름다운데 왜 많이 검색이 되지 않는지 아쉬울 따름이다.
혹시나 사천, 삼천포에서 제주도 가는 배 '오션비스타 제주'호 타고 제주도 가시는 분들이라면 배 타기 전 청룡사에 들러 겹벚꽃 보고 가시는 걸 추천~~ 주차장도 넓은 편이고, 주차장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편이라 짧게 들러 사진찍고 가기 좋은 곳이다.
조용히 힐링하며 산책하며 둘러볼만한 사천의 여행지이니 4월 봄꽃 보러 꼭 들러보시길..
오랜만에 핑크핑크한 겹벚꽃 덕분에 제대로 힐링하고 왔다. 역시 여자는 핑크색에 약한가보다. ^^
마지막으로 사천 청룡사의 겹벚꽃 개화모습 동영상으로 두컷 남겨본다.
청룡사의 겹벚꽃 만개한 작년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아래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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