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벚꽃 명소 왕지벚꽃길
3월 30일 만개 꽃비가 내려요
촬영일 : 2023.3.30(목)
올해는 기온이 평균보다 높아 2주나 일찍 벚꽃이 개화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벚꽃이 없는 벚꽃 축제가 열리는 곳이 있을 거라고 하더라.
경남 벚꽃 명소인 남해 설천 왕지벚꽃길도 벌써 만개를 했다. 촬영일 기준 2023년 3월 30일 기준 벚꽃이 이미 만개를 하여 지금은 벚꽃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벚꽃과 함께 유채꽃도 만개를 하여 함께 꽃비가 내릴 예정이다.
남해 벚꽃축제는 열리지는 않고 대신 2023.3.31(금)~4.1(토)까지 남해대교 개통 50주년 기념 행사 '꽃피는 남해'가 이틀간 열린다.
오늘은 평일이라 그나마 주차 걱정은 없었지만 벚꽃이 가장 피크일인 이번주 주말까지는 행사와 벚꽃나들이로 사람들이 몰려 혼잡하게 될 예상이니 남해 벚꽃구경하러 오시는 분들은 각오하고 오셔야 할거 같다.
오늘은 남해 설천 왕지마을 벚꽃길 개화시기, 만개소식, 유채꽃과 함께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 위치를 공유해 본다.
하동을 지나 남해대교로 가기 전 잠시 하동 해안가로 빠져 남해 설천 왕지벚꽃길의 모습을 감상했다. 길 따라 이미 하얀 벚꽃길이 선명하게 드러난 모습이다. 멀리서 보니 중간중간 유채꽃밭이 곳곳에 보인다.
남해 벚꽃, 유채꽃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 1
남해대교를 지나 왕지벚꽃길로 좌회전 해서 내려가기 전 작은 공원이 하나 있다. 나루터휴게소라는 건물이 있는 공원인데 거기에 나홀로 벚꽃나무가 남해대교를 배경으로 서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고 가는 장소이다. 전망이 좋고 벚꽃나무가 멋진 곳이라 여기서 인생샷 찍고 다음으로 유채꽃밭 찍으러 가면 된다. 주차공간은 넓은 편이라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다.
휴게소 건물 바로 아래에는 유채꽃밭이 조성되어 있다. 길가에는 벚꽃나무가 있고, 남해대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유채꽃은 만개를 해서 향긋한 꽃냄새가 어찌나 코를 찌르는지 기분좋은 향기였다.
이날은 도보여행을 주 목적으로 한 벚꽃 여행이라 최대한 차를 적게 움직이면서 많이 걷는 것이 목표였다. 나루터휴게소에서 차는 그대로 둔 채 남해대교 방향으로 걸어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을 걸어보았다.
이 길은 거리가 약 300m로 남해각까지 이어지는 벚꽃터널이 아름다운 곳이다. 예전에는 인도가 없어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했었는데 지금은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어 걷기에 아름다운 길로도 유명하다.
남해대교를 지나면 처음 맞이하게 되는 이 벚꽃길은 왕지마을 벚꽃길과는 달리 방문객들이 많이 없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왕지벚꽃길은 도로에 주차를 하고 벚꽃 구경을 할 수 있지만 이곳은 주차를 하고 조금은 걸어야 하는 곳이다 보니 사람들의 방문이 적은 거 같다. 아니면 평일이어서 한산했을까?
이 벚꽃길은 나무 사잇길로 걸어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가로수처럼 일렬로 자라는 벚꽃 나무와는 달리 몇그루씩 붙어있는 모습이 신비롭다고 해야 할까. 쉬어가기 좋은 의자도 있어 시간만 있었다면 꽃비 내리는 이곳에서 2023년 봄을 만끽하고 싶었다.
2023년 3월 30일 기준 남해 벚꽃은 만개를 하여 벌써 꽃비가 쌓이기 시작했다. 바닥을 하얗게 덮기 시작하는 벚꽃잎을 보니 어찌나 예쁘던지 주말쯤에는 꽃비가 많이 내려 더 아름다운 낙화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 같다.
벚꽃터널을 지나면 남해각으로 이어진다. 옥상으로도 바로 진입이 가능한데 이곳에서 보는 남해대교와 남해의 바다 풍경이 아주 멋지다.
남해각은 사진에서처럼 모텔은 아니고 지금은 여행객들을 위한 플랫폼과 전시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입장료는 무료라 부담없이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지하 1층에는 무료 서비스도 많아 남해 가볼 만한 곳으로 방문해 보시길 추천해 본다.
참고로 남해각 주차장에서 벚꽃터널까지도 가까워 이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도 좋다. 하지만 나루터휴게소와도 거리가 거의 비슷해서 개인적으로는 나루터휴게소 주차장을 추천한다.
나루터휴게소 벚꽃과 유채꽃 사진도 찍고, 남해각까지 왕복으로 걸어서 도보여행도 하고 이번에는 왕지벚꽃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주차장은 노량마을로 내려가면 한려해상국립공원 노량분소 주차장을 이용했다. 주차요금은 무료이며 중소형차, 버스까지 주차할 수 있는 넉넉한 주차장이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확인하면 된다.
주차장에서 식당들을 지나고 충렬사를 지나 해안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충렬사 입구 공중화장실에서 왕지벚꽃길까지는 금방이다. 코너를 돌면 바로 벚꽃길이 보이는데 아쉽게도 저기까지 가는 인도가 너무 좁아 도보여행 하기에는 너무 아슬아슬하다.
저곳에는 걷기 좋은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왜 이 짧은 구간에는 만들지 않았을까 궁금하다.
남해 벚꽃 명소 왕지벚꽃길이 시작되는 입구부터 노란 유채꽃과 벚꽃터널길이 감탄하게 만든다. 운치있게 배가 흰 파도를 가르며 바다를 달리고 있는 모습에서 남해다운 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남해 왕지벚꽃길도 벌써 만개를 해서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늘을 뒤덮은 벚꽃나무! 날씨만 파랗게 화창했다면 더 기분이 좋았을 텐데 미세먼지로 뿌연 날씨가 아쉬웠다.
화창한 날 방문해 볼까 생각도 했지만 이른 벚꽃 개화 소식과 주말 행사로 북적거릴 것을 생각하니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래도 평일이라 그나마 한산해서 꽃구경 하기에 좋았다.
요즘은 벚꽃나무가 워낙 많아 어딜가도 벚꽃구경 하기에 좋다. 그럼에도 남해 왕지벚꽃길이 인기 있는 이유는 바다와 벚꽃터널, 유채꽃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경남 남해 왕지벚꽃길은 아이와 함께 가족여행이나 연인 데이트 코스로 많이들 방문하셨다. 그 중에 단체로 걷기, 도보여행하러 오시는 분들도 종종 볼 수 있었다.
남해 앙지벚꽃길은 남파랑길, 남해바래길 코스이기도 해서 도보여행, 둘레길코스를 걷는 분들에게도 가볼 만한 봄 여행지이다.
왕지벚꽃 데크길을 걷다보면 두 갈래의 길이 나온다. 왼쪽은 왕지마을로 가는 해안도로이고 우측은 설천으로 가는 벚꽃터널길이다. 좌측 해안도로는 사진 끝에서 벚꽃길이 끝나지만 우측은 벚꽃길이 더 이어진다.
이 갈림길에서 여기는 꼭 추천하고 싶은 포토존이다.
벚꽃과 바다, 하얀 등대가 예쁜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 2
왼쪽 왕지마을로 가는 해안도로는 이쯤에서 벚꽃터널이 끝나는데 그 앞으로 구불구불한 도로와 바다, 그리고 하얀 등대가 멋진 포토존이 나온다. 실제로 보면 더 예쁜데 사진을 못 찍어서 내가 원하는 그런 분위기를 100% 담을 수 없었다. 망원렌즈가 있었다면 좀 더 마음에 들었을까? 괜히 카메라 장비 탓을 해 본다.
암튼 여기는 아는 사람만 사진찍으러 오는 듯하더라. 다들 갈림길에서 찍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시는 듯하다.
이번에는 우측 설천면 쪽 벚꽃터널길을 걸어가본다. 갈림길에는 노란 유채꽃이 노랗게 만개했다. 구불구불한 길 따라 노란색 유채꽃과 하얀 벚꽃 가로수가 있으니 정말 아름다운 풍경인데 인도가 좁은 차도이다 보니 사진 찍기가 불편하다.
이 길 또한 벚꽃나무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 바다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고, 향기 좋은 유채꽃을 배경으로 사진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이쯤에서 아마 포토존이라고 적혀진 팻말을 찾을 수 있다. 내려가서 찍을 수 있는 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시더라.
유채꽃과 벚꽃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은 그리 많지 않은 거 같다. 그런 면에서 남해 왕지벚꽃길은 꽃나들이하기에 좋고 사진 찍기에 좋은 출사지로도 좋은 거 같다.
남해 유채꽃 명소 하면 두모마을 계단식 논이 유명한데 올해는 어찌된 일인지 다녀왔다는 후기가 별로 없다. 두모마을은 올해 심지 않은 건지. 다랭이마을도 조만간 개화를 하지 않을까 싶다.
벚꽃길을 걷다보니 설천면 향토음식점을 운영하는 곳이 보인다. 다들 옆에 주차를 하고 음식을 드시러 오시는 듯하다.
남해 왕지벚꽃길 도보여행은 여기까지 마무리했다. 사진 찍느라 1시간 반 이상은 걸은 거 같지만 그리 피곤하지는 않았다. 기분 좋은 봄꽃 덕분일까?
남해가 고향이면서 남해군 기자단 활동도 하면서 정작 왕지벚꽃길은 처음으로 방문했다. 어찌어찌하다 보니 벚꽃 개화시기를 맞추지 못한 거 같다.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 중의 한 곳이었는데 마침내 성취했다. 다음에는 가족여행으로 방문해 봐야겠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남해 벚꽃터널 만개한 풍경 동영상으로 담아 본다.
'경남_부산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해 가볼만한곳 충렬사 이순신의 역사가 있는 곳 (0) | 2023.03.31 |
---|---|
경남 맨발걷기 좋은곳 함안연꽃테마파크 아이와 걷기 (0) | 2023.03.31 |
함안 가볼만한 곳 마애사 나홀로 힐링 여행 조용한 절 (2) | 2023.03.27 |
남해 창선면 패스트푸드 햄버거 맛집 맘스터치 (2) | 2023.03.27 |
남해 봄에 갈만한 곳 미국마을 벚꽃 포함 여행지 3곳 (1) | 2023.03.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