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여행의 쉼터
소학정마을 전망대
- 촬영일 : 2020.3.29 -
광양 매화마을에 매화꽃이 한창 피던 그때는 광양여행을 못했다. 사람을 피해 시간이 흐른 뒤 방문하였더니 매화마을의 꽃은 이미 지고난 이후~ 아쉬움에 섬진강을 따라 드라이브 하다가 매화마을에서 가까운 곳에 소학정마을을 만난다.
산 능선에 구불구불 길이 이어진 소학정마을 전망대~ 아담한 정자가 고즈넉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 마음이 편안해지는 광양여행의 쉼터~
다압면에 위치한 소학정마을에는 엄청나게 큰 주차장이 있다. 이 작은 마을에 주차장이 왜 이렇게 클까 생각해보니 소학정마을에서 광양 매화마을까지는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이곳 또한 백운산 둘레길이 광양매화마을까지 이어져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광양여행지가 아닐까 싶다. 매화축제가 열리면 주차장 부족으로 이곳을 이용하는 분들도 많겠지.
이날은 평일이라 한산한 모습이었다. 꼬맹이가 할아버지, 엄마 손을 잡고 아장아장~ 작은 연못을 아장아장 걷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다.
광양에도 둘레길이 있다고 한다. 이름은 <백운산 둘레길>!! 9개 코스로 총 118km를 조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현재 1,3,4,5,7코스 구간만 개설되어 있다고 한다. 나머지는 2020년에 개설 예정!!
이 중에서 소학정마을 전망대가 있는 이곳은 백운산 둘레길 3코스에 해당하는 섬진강 매화길이라고 한다. 섬진강 매화길 3코스는 하천마을~매화마을까지 총 21.2km거리인데 소학정마을을 지나고 나면 마지막이 매화마을이다. 매화꽃 피는 봄이면 사람들로 북적한 곳을 떠나 이곳 소학정마을에서 둘레길을 따라 매화마을로 가는 것도 꽤 괜찮을 거 같다.
둘레길~~ 소싯적엔 지리산 둘레길을 엄청 좋아해서 종종 가고 했었는데... 백운산 둘레길이 있다는 말에 둘레길을 다시 걷고 싶어졌다.
섬진강 매화길인 소학정마을~ 5km만 더 가면 매화마을이 나온다고 한다.
주차장에서 몇발자국만 옮기면 동백나무가 나온다. 빨갛게 떨어진 동백꽃~ 그 모습에 가슴이 설렌다. 봄에는 어떤 꽃을 보아도 가슴이 설렌다.
흰 동백꽃도 있었는데 그 사이 빨간 동백꽃은 뭐지? 돌연변이인가..
주차장에서 소학정 전망대까지는 거리가 생각보다 짧다. 하지만 언덕이라 고불고불해서 더 길게 느껴지고, 가파른 길이라 저질체력인 나는 엄청나게 힘이 들었다. 체력이 어떻게 이렇게나 많이 떨어졌는지.. 조금 걷다 잠시 쉬며 구불구불 길을 바라보며 농촌의 여유를 느껴본다.
소학정마을 전망대는 정자의 이름은 없다. 길가다 만난 마을 어르신 말로는 농원은 개인 사유지이지만 정자는 광양시에서 지어주었다고 한다.
그리 높은 언덕에 있는 정자는 아니지만, 주변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아래 주차장은 엄청나게 넓다. 매화가 피는 3월에 와 보지는 않았지만 이 주변은 아마 주차전쟁이겠지.
옛스러운 정자와 구불구불 농촌의 길은 보고 있으면 마음이 여유롭다. 아이들을 친정집에 맡기고 혼자 드라이브 했던 광양여행~ 그곳에서 소학정 전망대는 마음의 쉼터가 되었다.
비록 반나절 여행이었지만 육아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기분좋은 순간이었다. 코로나19가 빨리 끝나서 아이들과 마음껏 여행할 수 있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지금쯤이면 나무에 초록잎들로 가득차 있겠지. 그 싱그러운 봄의 풍경이 그립다.
소학정마을 주차장에는 아담한 연못도 있고, 운동기구, 화장실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소학정 마을도 예쁘던데 코로나때문에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소학정 전망대를 내려오며 발견 나무에서는 핑크빛 꽃이 피기 시작했다. 어떤 꽃일지 그 색감만 봐도 눈길이 간다.
경남지역만 여행하다보니 전남 광양은 모든 것이 새롭고 흥미롭다. 특히나 섬진강을 따라 가는 광양여행!! 하나씩 하나씩 정복해 보리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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