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지 추천-대전 계족산 황톳길 한국 관광 명소(주차장 위치)
대전 1박2일 가족 여행 중에 방문했었던 계족산 황톳길~ 대전에서 계족산 황톳길은 유명한 관광지이다. 한국관광 100선 4회 연속 선정된 곳이고, 한국관광공사 선정 안심관광지로 선정되어 있을 만큼 국내여행지로도 많이 알려진 대전의 관광지이다.
예전부터 대전가면 꼭 방문해 보고 싶었던 계족산 황톳길을 아이와 함께 걸어보았다. 평소 맨발걷기를 좋아해서 황톳길은 더더욱 기대가 되었는데 역시나 재방문하고 싶을 만큼 좋았던 대전의 명소였다.
계족산 황톳길 주차장 위치
계족산 황톳길 찾아가는 길은 네비로 '계족산황톳길'을 검색해도 되고, 장동산림욕장 주차장을 검색해도 된다. 계족산 황톳길 검색시 주소는 '대전 대덕구 장동 453-1'이다. 도착하면 입구로는 차량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입구에 관리하시는 분 계심.
계족산 황톳길 주차장은 원래 우측 푸드트럭 뒤편으로 주차장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사유지로 지금은 폐쇄가 되어 이용은 하지 못하고 대신 도로 주변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좌측 주차장이 폐쇄된 개인 사유지라고 한다. 지도에 보면 도로 길따라 주차된 차들을 많이 볼 수있다. 도로 옆에 주차가 불안하다면 임시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임시주차장에서 계족산 황톳길 입구까지는 따로 오솔길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차단기 내려인 입구에서 걸어가면 숲길이라 그늘져 있어 여름에도 걷기 좋은 길이었고, 임시주차장에서 걸어가는 길은 그늘이 많이 없고, 길이 좁다. 걸어서 가는 거리는 비슷한듯 하다.
계족산 황톳길 입구 옆에는 버스정류장도 있었다. 버스정류장 이름은 장동산림욕장으로 시내버스 타고 뚜벅이여행 하시려는 분들이라면 방문해도 좋을만 했다.
임시주차장 가는 길은 플랭카드가 작게 걸려 있다. 계족산 황톳길 입구 200m 반경내에 있어 찾기는 쉬울듯하다.
숲길을 걸어가며 찍어보았던 계족산 황톳길 임시주차장~ 계족산 황톳길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주차공간도 협조해지니 다음에는 더 규모가 커지지 않을까 싶다.
오전이라 기분 좋았던 숲길을 가볍게 걷고나니 장동산림욕장 관리사무소, 화장실이 있는 곳이 나타난다. 이곳부터는 본격적인 황톳길이 시작된다. 좌측 건물에는 관광해설사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신발장, 발 씻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다.
계족산 황톳길이 있는 곳은 장동산림욕장이라고 한다. 장동산림욕장에는 임도와 황톳길, 등산로 3가지의 길이 있다. 다양하게 걸을 수 있어 도보여행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할만한 코스가 아닐까 싶다.
여기서 황톳길은 14.5km의 거리로 관리소에서 출발한 코스는 다목적광장을 지나 대청호, 이현동, 임도삼거리 등을 거쳐 되돌아오는 코스이다. 다녀온 후기를 보니 황톳길 전체를 걷는데 4~5시간 정도 소요되었다고 한다. 밥 먹고, 휴식시간까지 가지면 1~2시간은 더 초과되어야 할듯 싶다.
우리 가족은 초등학생 아이들인지라 황톳길 전체는 걷지 못하고 관리소 직원분께서 추천해 주신 왕복 1시간 정도 걸리는 다목적광장까지만 걷기로 했다. 아이가 더 어리다면 다목적광장 가기 전 숲속교실까지만 가도 좋을 듯. 숲속교실에서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온 아이들이 두팀이나 와서 걸어서 내려오더라.
관리소 앞에는 신발장이 있어 벗어두고 맨발걷기를 하려고 했으나 아이들이 있으면 신발을 가져가는게 좋다는 직원분의 말에 따라 각자 들고 가기로 했다. 이날은 비가 며칠전에 왔던지라 질퍽한 코스가 있어 미끄럽기도 했는데 내려올때도 이용했었다면 아이들이 넘어졌을 수도 있겠더라.
관리소에서 아이들과 가기로 했던 다목적광장 까지 거리는 약 0.8km로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기 시작한 아이들은 처음 느껴보는 발바닥 느낌에 아우성이면서도 발이 아프다는 말 없이 잘 걷기 시작했다. 며칠 전 비가 왔던 탓에 황톳길은 도자기를 굽기 위해 맨발로 흙을 반죽하는 장인이 느꼈을 촉감이 떠올려지더라.
카메라와 신발로부터 손이 자유로웠다면 황토를 손에 쥐고 조물락 거리며 손놀이도 했을거 같다. 그만큼 질감, 촉감이 좋았던 계족산 황톳길~
계족산 황톳길은 산으로 향하기 때문에 초입부터 오르막길이 이어지지만 완만한 경사라 아이들도 힘들지 않고 걸을 수 있었다. 우측은 황톳길, 좌측은 일반 흙길로 구분되어 있는데 나중에는 그 사이 경계선도 없는 길이 많았다. 황토 흙도 비싼걸 알고 있기에 경계없는 곳에서 비로 쓸려 내려가면 아깝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족산 황톳길은 17년째 조성, 관리되고 있다고 한다. 부족한 황토는 매년 채워넣고 있다고 하니 이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족산 황톳길을 만든 이유는 중간쯤 가다보면 알수 있다.
어느 구간을 지나갈때는 질퍽한 갯벌에 빠지는 듯한 곳도 있었다. 발이 바닥으로 쑤욱 들어가는데 혹시나 발을 빼지 못하면 어쩌나 싶을 만큼 푹 빠지더라. 어른인 나도 휘청거릴 정도였다고 해야하나. 물기가 많은 탓에 발 등까지 황토로 뒤덮여졌지만 그 기분이 참 좋았다. 팔과 얼굴에 황토팩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밟고 가는 길이니 차마 그러지는 못했다.
가족들은 앞에 먼저 가고 나홀로 황토에서 흙놀이 하는 중.. 앞에 가던 가족들 황토의 촉감에 우와 우와 감탄사 연발이다.
황톳길을 처음 걸어보는 아이들~ 큰 딸은 맨발걷기를 거의 하지 않았는데 둘째는 어릴때부터 엄마와 맨발걷기를 종종 했었다. 시켜서라기 보다 엄마가 맨발을 걷고 있으면 따라했었다. 질퍽한 황토 촛감 덕분에 아이들은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고 있었다.
대전 계족산 황톳길은 가는 길 전체가 울창한 나무들로 덮여 있어 여름에도 따가운 해를 피해 시원하게 걷기에 좋은 곳이었다. 이날은 피톤치드가 제일 많이 나온다는 오전, 그 중에서도 10시 경에 걸었는데 상쾌한 공기가 어찌나 기분좋던지.. 계족산 황톳길은 걷는 내내 이런 풍경이었다.
대전 계족산 황톳길은 언제나 방문할 수 있는 관광지이기에 추석 연휴에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특히나 코로나 시대에 꼭 걸어야할 국내여행지가 아닐까 싶다.
질퍽했던 황톳길을 지나면 흙길처럼 생긴 구간도 나온다. 이 길은 나무와 나무 사잇길이 너무 예뻐 사진을 찍어 보았다. 울창한 산림욕장으로 들어가는 모습들.
계족산 황톳길을 걷다보면 캠핑장 같은 공간이 나온다. 나무 아래 평상도 많이 설치되어 있고, 화장실도 있다. 이곳의 위치는 숲속교실~ 아이들이 맨발걷기를 힘들어한다면 이쯤에서 마무리해도 좋을거 같다. 간식을 미리 준비했다면 평상에도 먹고 가도 좋을거 같다.
이날은 숲속교실에서는 어린이집에서 나온 아이들이 단체로 맨발로 걸으며 하산을 하더라. 맨발로 처음 황톳길에 발을 내딛던 아이들은 여기저기에서 소리를 지르고 난리였다. 신발이 아닌 맨발로 느껴지는 감촉이 이상했을지도..
계족산 황톳길이 조성된 스토리
대전 계족산 황톳길을 걷다보면 캐리커처가 세워진 포토존이 나온다. 계족산 황톳길에 왔다면 꼭 찍고간다는 그 포토존~ 우리 아이들도 기념으로 맨발을 보이며 기념 사진을 찍었다.
대전 계족산 황톳길을 만든 기업은 충청권 대표 소주 기업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이라고 한다. 2006년 계족산을 찾았던 조웅래 회장은 하이힐을 신고 산을 오르는 여성에게 자신의 운동화를 건네주고 맨발로 걷게 되었다고 한다. 그날 밤 평소와 달리 숙면하고 머리가 맑아지는 경험을 한 조웅래 회장은 '많은 사람들과 이 즐거움을 나누자'라며 임도에 황톳길을 조성했다고 한다.
매년 2,000여 톤의 황토를 깔고, 뒤집고, 물을 뿌리며 걷기 좋은 황톳길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 덕분인지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고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 관광 100선'에 4회 연속 선정되었다고 한다. 계족산 맨발축제, 맨몸마라톤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고 한다. 계족산 황톳길이 17년이나 이어져 조성되고 있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전 계족산 황톳길은 한국기록원에서 인증한 임도에 조성된 가장 긴 황톳길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인증서도 설치되어 있음.
대전 계족산 황톳길은 외국 대통령과 외국 기자들도 맨발걷기를 참여했었다고 한다. 전시된 사진도 지나가면서 보았는데 이 정도면 대전 필수 코스로 거쳐야할 여행지, 명소가 아닐까 싶다. 국내여행지로도 꼭 방문해야 할 코스! 봄이면 벚꽃길도 너무 예쁘겠다.
아이들의 목적지였던 다목적광장~ 다목적광장은 음악회가 열리는 숲속광장이라 생각했었는데 거기가 여기인가 싶어 아이들은 여기에서 맨발걷기를 끝내고 발을 씻었다. 주변에는 쉼터와 놀이터까지 있어 아이들이 놀다가기에 좋은 위치였다.
발씻는 곳은 황톳길 곳곳에 있다. 깨끗이 씻으라고 솔도 있었는데 솔이 너무 빳빳해서 피부가 아프더라. 솔은 바닥 씻을때만~~
추석 연휴 가볼만한곳
맨발걷기를 마친 아이들은 와이파이 켜놓고 쉬고 있으라 하고 우리 부부는 조금만 더 걸어보기로 했다. 평소 맨발걷기에 부정적이었던 남편은 황토의 촉감이 너무 좋다며 극찬을 하며 맨발 걷기를 즐기고 있었다. 당뇨가 있어 발을 조심해야 했기에 맨발걷기가 불안불안했었지만 여기는 황토가 좋아 그런 걱정 없이 맨발걷기를 즐길 수 있었다.
길 중간에는 하이힐을 신은 코끼리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제목은 하이힐을 신은 코끼리~ 이 작품은 하이힐을 신고 걸어가는 코끼리의 위태로운 뒷모습이 무거운 짐 지고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현실 위를 걸어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지 않았냐를 의미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는 숲속음악회가 열린다는 구간이 나온다. 바위와 평상이 섞여있는 곳인데 사진 찍는다고 맨발로 바위를 건너왔는데 그 촉감도 너무 좋았다. 원래 아이들이랑 여기까지 오려고 했으나 착각했나보다.
숲속음악회열리는 광장 옆에는 정자가 있는 쉼터와 화장실도 있다. 황톳길 중간에 있는 화장실에는 모두 슬리퍼가 준비되어 있었다. 여자 남자용 따로 있으니 잘 찾아서 신고 화장실 가시길..
화장실을 지나 황톳길을 걷던 신랑은 산을 오를수록 바닥이 딱딱해지니 다시 내려왔다. 원래 맨발걷기는 딱딱한 흙길도 좋은데 신랑은 질퍽한 황톳길만 걷고 싶은가 보더라. 그래서 이쯤에서 다시 하산을 했다.
내려오는 길에 계곡에 손, 발 씻는곳도 있다. 계곡물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여름에 왔었다면 피서지가 따로 필요없겠더라. 황톳길을 맨발로 걷고, 시원한 계곡물에 발 듬그고 있으면 집보다 더 좋은 피서지였을 듯.
대전 계족산 황톳길은 이날 아이들 때문에 많이 걷지 못했다. 나는 더 걷고 싶었으나 다음 일정이 있기에 어쩔수 없이 1시간만 체험하고 내려왔지만 다음에는 전체 구간을 다 둘러보고 싶다. 남편도 극찬했던 황톳길이라 다음에도 또 걸어보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이날 남편은 꿀잠을 잤다고 한다. 그동안 불면증으로 힘들었는데 잠을 잘 잤다고 하니 맨발의 효능은 온몸을 자극하는 거 같다. 이날 이후 다음날 경남 함양 상림공원에서도 맨발걷기를 했다능.
대전 계족산 황톳길은 걷기 좋은 길이라 그런지 발씻는곳, 신발 씻는곳, 화장실 슬리퍼, 솔 등이 잘 구비되어 있었다. 곳곳에 쉼터도 많고 울창한 숲이라 도시락 준비해 오셔서 당일치기로 머물다 가기에 좋은거 같다.
추석 연휴 어디로 가볼까 고민이신 분들이라면 명절의 온갖 스트레스를 해소해줄 대전 계족산 황톳길을 걸어보는건 어떨까.
대전 아이와 가볼만한곳으로 계족산 황톳길 외 1박2일 여행코스 일정은 아래 글에서 확인하시길.. 오월드 나이트 유니버스도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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