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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 갈만한 곳 곶자왈도립공원 아이와 산책 코스

by 또치교주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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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 갈만한 곳 

곶자왈도립공원 아이와 산책 코스

 

올해 6월 제주도 가족여행 7박 8일 여행 코스 중에 다녀왔었던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사실 곶자왈도립공원은 제주여행 코스 세울 때 생각지도 못했던 여행지였고 여행 중에 검색해서 다녀왔었던 곳이다. 

 

울창한 숲 사이로 난 길을 사람들이 걷고 있다
아이와 걷기 좋았던 숲길

처음에는 아이들과 제주 명소 중에 제주오름과 올레길은 꼭 걸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가 갔던 6월은 여름 날씨라 더웠던 탓에 아이들이 힘들어해서 제주다운 숲길을 검색하다 알게 된 곳이 바로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이다. 숲길이 시원해서 더운 여름에도  가볼만한 여행지로 좋았던 곳!

 

울창한 나무가 하늘을 덮고 있고, 아이와 걷기좋은 산책로가 잘 되어 있고, 올레길 못지않은 다양한 탐방 코스가 있어 가족여행부터 연인, 둘레길 좋아하는 관광객 모두가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해 드리며 다녀왔던 후기를 남겨본다.

 

제주곶자왈도립공원 건물
건물 내에 카페, 즐길거리가 있다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해 있다. 제주도 중에서도 서귀포시에는 아이와 가볼만한 볼거리, 체험이 많은 거 같다. 이전에 소개해 드렸지만 피규어 뮤지엄 제주, 제주 오설록, 초콜릿박물관 등이 근접해 있다. 아이와 제주도 가족여행 코스 잡으실 때는 서귀포에 숙소를 잡고 움직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주차장 가운데 커다란 나무가 있고 주변으로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협소한 주차장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도립공원이라는 규모에 비해서는 주차공간은 부족한 편이었다. 매표소 바로 앞에 주차장이 근접해 있어 좋았긴 하지만 부족할 시는 주변 차도에 주차를 할 수 있게 안내하시는 분이 계셨다.

 

입장료와 면제대상 안내문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도립공원이다 보니 입장료는 저렴한 편이다. 일반은 1,000원 청소년/군인은 800원, 어린이는 500원이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청소년을 24세 이하로 해 놓았네. 제주도민 등 입장료 면제 대상도 있으니 위 이미지 참고하시길.

 

곶자왈은 동절기, 하절기 탐방 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9월인 현재는 탐방시간은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입장 시간은 오후 4시로 제한되어 있다.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연중무휴라 추석, 설 명절에 가볼만한곳으로 좋다. 애완동물, 반려견 등은 동반할 수 없고, 탐방 중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미리 다녀와야 한다.

 

곶자왈도립공원 탐방안내도 코스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산책로 탐방 코스는 5가지가 있다. 코스는 테우리 길, 한수기길, 빌레길, 오찬이길, 가시낭길이 있으며 코스마다 목장을 이용하기 위해, 농사를 짓기 위해, 곶자왈 특이지형인 길 등 다양한 목적으로 만들었던 길들이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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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탐방 코스 거리와 시간 정리

1코스 (1.8km, 40분) : 탐방안내소 ▶ 테우리길 ▶ 전망대 ▶ 테우리길 ▶ 탐방안내소

2코스 (3.8km, 80분) :  탐방안내소  태우리길   한수리길   빌레길  전망대   테우리길   탐방안내소

3코스 (4.0 km,  90분) :  탐방안내소 ▶테우리길  전망대   오찬이길   빌레길  전망대 ▶ 테우리길  탐방안내소

3코스 (4.5km, 100분) :  탐방안내소   테우리길   한수리길   오찬이길   전망대   테우리길   탐방안내소

5코스 (6.7km, 150분) :  탐방안내소   테우리길   가시 낭길   한수리길   오찬이길   전망대 ▶ 테우리길  탐방안내소 


아이가 있다면 곶자왈 탐방코스는 탐방안내소에서 테우리길을 지나 좌측 전망대까지 가는 코스가 40분으로 가장  많이 걷는다고 한다. 하지만 걷기 좋아하는 나는 전망대까지 가는 코스가 조금 짧아 오찬이길, 빌레길을 거쳐 전망대, 탐방안내소로 오는 3코스로 걸어보았는데 막판에 조금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3코스가 90분 거리면 성인 체력에는 그리 힘들지 않은데 오찬이길이 돌길이 많다 보니 여름이고, 저질체력에 조금 힘들었던 거 같다.

 

제주곶자왈도립공원에는 해설 탐방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숲길을 그냥 걸어도 좋지만 제주도의 화산,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아이들에게 더 유익할 거 같아 시간에 맞춰 방문한다고 했는데도 10분 정도 늦어 결국은 듣지 못했다.

 

해설 탐방 시간은 월~금 :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진행, 토~일 : 오전 10시, 11시, 오후 1시 30분, 2시 30분 진행되며 사전예약 없이 선착순 10명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은 육지의 도립공원과는 또 다른 생태계이니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함께 들어보면 좋을 거 같다.

 

숲탐방 대기장소
숲탐방 대기쉼터

해설 탐방 참여는 매표소를 지나 탐방코스 시작하기 전 우측에 보면 쉼터가 있는데 이곳에서 기다리면 참여할 수 있다.


볼거리 많고 걷기 좋은 제주 숲길

 

숲길 사이로 데크길이 있어 걷고있는 사람들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시작부터 나무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입구부터 밀림 속에 온 듯 울창한 나무들이 하늘을 감싸고 있으니 시작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무엇보다 오전에 방문하면 피톤치드 듬뿍 마시며 좋은 기운을 얻어갈 거 같다. 

 

나무 이름을 들춰볼 수있게 만들어놓았다

탐방 코스를 걷다 보면 '이 나무 이름이 뭘까요? 라며 질문을 던진 안내문도 곳곳에 발견할 수 있다. 호기심 많은 아이는 가는 곳마다 이름을 확인하곤 했었다. 나무 종류가 워낙 많아서 이름을 다 기억할지는 모르겠지만 걷기만 하는 아이에게 색다른 즐길거리가 있어 좋아했었다.

 

시간적 여유가 많다면 천천히 걸으며 아이와 대화하며 걸었으면 좋았을 텐데 지나고 나니 너무 걷기에만 집중했던 게 아닌가 후회가 되더라.

 

초성퀴즈가 걸려있는 모습
걷다 발견하는 문제

숲해설 탐방에 사용하는 물건인지 모르겠으나 나무에 종종 문제가 걸려있기도 했다. 곶자왈에는 사진 속 양치식물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귀여운 모습에 나도 이름이 궁금했었다.

 

곶자왈은 공중 습도가 높아 암석들이 많아 대표적으로 위 덩굴식물이 많이 사는데 이름이 콩짜개덩굴이라고 한다. 초성 힌트가 들어있어 검색하면 바로 나옴. 콩짜개~ 콩을 반으로 갈라놓은 모습과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나무 기둥 사이에 서서 사진 찍는 아이

숲길을 걷다 보면 위 나무처럼 특이하게 생긴 나무를 자주 볼 수 있다. 가운데는 비어있고, 빙 둘러 가지들이 자라는 모습이 마치 아바타의 한 장면에 나오지 않을까 싶은 모양새다. 

 

나무 기둥이 생성된 모습을 설명한 안내문

유독 곶자왈에 이런 나무들이 많은 이유는 안내문을 통해 알게 되었다. 제주 곶자왈에는 10m 내외의 키를 가진 종가시 나무가 서식하고, 녹나무 등의 상록수가 주로 서식해서 사계절 푸름을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이 나무의 대부분은 과거 숯이나 땔감 등의 목적으로 벌채를 했는데 그 밑동에서 새로운 줄기가 자라서 형성된 것이라 한다. 

 

둘레길 따라 수많은 나무 기둥이 퍼져있는 사진
나무가 신비스럽다

알고 나니 재미난 숲 이야기~ 육지에도 이런 나무들이 있으면 다음에는 숯, 땔감으로 사용했다고 생각해도 좋을 거 같다. 보기만 해도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좋은 제주곶자왈도립공원. 걷는 길마다 거대한 나무의 크기와 수형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사진 찍기 좋은 환상숲 길

 

나무 사이에서 눈을 감고 사진을 찍고 있는 아이
잠자는 숲속의 공주

신랑과 첫째는 걷기에만 집중했다면 엄마와 막내딸은 나무 이름도 들춰보고, 사진도 찍으며 여유롭게 걸었다. 엄마의 영원한 모델인 둘째는 역시나 카메라만 들이대면 다양한 포즈로 모델이 되어 준다. 숲 속에 잠자는 공주인 우리 둘째~ 사랑스럽다.

 

곶자왈도립공원은 신비스러운 숲 풍경에 인생 샷 찍기에도 좋다. 곶자왈 이란 뜻은 제주 사투리로 숲을 뜻하는 '곶'과 돌이 많은 땅을 뜻하는 '자왈'이 합쳐진 말이라고 한다.

 

포토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아이
포토존도 곳곳에 있다

제주 곶자왈도립공원 주변에 '곶자왈'을 검색해 보면 다양한 장소들이 나온다. 청수곶자왈, 화순곶자왈, 산양큰엉곶 등 다양한 이름들이 검색되는데 그중에서 포토존이 많은 곳을 찾으신다면 '산양곶자왈'이 좋다.

 

원래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보다는 산양곶자왈을 가보고 싶었다. 거기도 유료 관광지이긴 하다. 성인이 6,000원 청소년 등이 5,000원 할 정도로 도립공원보다는 조금 비싸긴 한데 철길 포토존, 새둥지, 숲속 하우스 등 다양한 포토존이 있어 사진 찍기 좋아하는 분들이 가기에 좋겠더라. 특히나 감성 사진 장소로 많이 알려진 곳이라 연인 데이트 코스로 많이 방문.

 

6월에는 반딧불 체험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있는데 사진 보고 반해서 예약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불꽃으로 가득 찬 반딧불 세상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결국 못 보고 나왔다. 반딧불 체험은 이색체험이라 내년 6월 제주여행 가실 분들은 인스타에서 산양큰엉곶 검색하셔서 미리 예약해 보시길. 예약 공지는 인스타를 통해함.

 

 

3층 전망대 사진
전망대

테우리길을 따라 좌측으로 걷다 보면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는 15M 높이로 곶자왈을 관찰하고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는데 날씨가 흐려서인지 예쁘지는 않더라.

 

전망대에서 바라본 곶자왈 숲 풍경
전망대에서 본 풍경

대신 어린이집에서 탐방 나온 아이들로 북적북적였던 곳~ 날씨만 파란 하늘이었으면 참 예뻤을 거 같다.

 

반딧불이 가득한 곶자왈 사진
곶자왈에서만 볼 수 있는 반딧불 사진

곶자왈 전망대 오르는 길에는 제주 사진전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곶자왈 반딧불 사진도 있더라. 사진 보고 있으면 정말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장소로 찜해 두고 싶었다.

 

숲길에서 식물을 관찰하고 있는 아이
원시림에 온듯한 풍경

전망대를 지나 오찬이길로 들어서면 잘 조성되어 있던 데크길이 없어지고 본디 숲길을 걷는 길이 이어진다. 원형 그대로의 곶자왈 숲길을 걸을 수 있는 코스랄까. 등산 좋아하고, 둘레길, 올레길 걷기 좋아하는 분들이 좋아할 만한 산책로이다.

 

전망대에서 빌레길까지 이어지는 오찬이길은 1.5km로 약 30분 걸린다고 한다. 30분 거리라 그리 부담없다 생각이 드는데 갈수록 사람들이 뜸해진다. 심지어 앞에 가던 사람들이 되돌아 나오며 길이 끝이 없다며 전망대로 다시 돌아가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이미 걸어왔던 오찬이길은 이미 중반을 넘어왔기에 빌레길까지 끝까지 걸어보기로 했는데 역시나 바위가 있는 길을 걷다보니 힘이 들긴 했었다. 지금은 가을이라 덜 힘들지 않을까 싶다.

 

사람이 적고, 울창한 숲이라 그런지 오롯이 자연을 느낄 수 있었던 오찬이길. 오찬이길은 용암동굴 안에 살았다는 오찬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따서 만든 길이라고 한다. 용암동굴이라니 이 근처에 있을까 궁금해진다.

 

상쾌한 공기와 지저귀는 새소리가 좋았던 오찬이길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4.3유적지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4.3유적지 안내문

오찬이길을 걷다 보면 유적지를 알리는 안내문도 종종 볼 수 있다. 곶자왈에는 4.3 항쟁 당시 주민들이 생활했던 은신처와 유격대들이 은거했던 유적들이 남아있다고 한다.

 

제주 4.3 항쟁은 해방 이후에 최대의 비극이라고 소개되어 있을 만큼 유명한 사건인데 사실 나도 이날 처음 알게 되었다. 하지만 울창한 숲에 쌓여있어서 인지 유적지 안내문 외에는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숲속에 있는 의자에서 쉬고 있는 가족들
숲속쉼터

울창한 숲에 있는 의자는 쉼터이기도 하지만 멋진 포토존도 된다. 의자에 앉아 쉬면서 오랜만에 가족사진도 셀카로 찍기도 했다. 오로지 초록색만 가득한 제주 곶자왈~ 제주스러운 풍경 하면 오름을 생각했는데 곶자왈도 정말 제주스러웠다. 여름에는 곶자왈, 가을에는 오름이 가장 예쁜 거 같다.

 

데크로 조성된 쉼터 모습
쉼터

체력이 점점 떨어질 때쯤에 드디어 나타난 빌레길과 오찬이길, 한수기길 갈래길 쉼터~ 여기서 이어진 빌레길은 길이 잘 되어 있어 걷기에 덜 힘들었다.

 

뱀 한마리가 지나가고 있는 모습
뱀 한마리가 지나간다

숲길에 뱀 출몰 주의라고 많이 쓰여있는데 진짜 이날 뱀을 봤다. 일반 뱀 하고는 모양새가 다른 뱀. 지나가다가 순간 놀랐다. 그 와중에 뱀이라고 하니 다들 와서 사진 찍더라. 

 

바위에 이끼가 가득하고, 코코넛 매트 길이 이어진 곶자왈 숲길 모습
제주스러운 걷기좋은 길

제주도 서귀포 갈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은 곶자왈도립공원. 아이와 산책 코스 방문했었는데 조금 욕심 내는 바람에 끝에는 살짝 힘들었었다. 하지만 숲 속에서 땀 흘리고 나니 그날 몸이 개운하고 깊은 잠을 잘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해가 많은 낮에는 곶자왈도립공원이 좋고, 해 질 무렵에는 제주오름 일몰, 일출을 보는 코스가 좋을 거 같다. 다음에 재방문하게 되다면 나홀로 여행지로 5코스 전체 걷고 싶어 진다.

 

제주도 가족여행 가볼만한곳, 맛집 다른 글은 아래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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