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원동 매화꽃 핀 순매원
추억으로 봄꽃여행
3월이면 경남 축제중에 대표적인 곳이 매화축제이다. 매화축제 하면 광양 매화마을 축제도 유명하지만 양산 원동매화축제도 유명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매화꽃축제가 취소되었지만 여전히 주말이면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한다. 요즘 종종 야외활동은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가능한 공원으로만 봄꽃여행 다녀왔었다. 하지만 매화꽃여행을 못 가니 아쉽긴 하다. 그리하여 작년에 다녀온 양산 원동매화축제 다녀왔던 사진을 올려보며 봄꽃여행을 못 가는 아쉬움을 사진으로 풀어본다.
- 사진은 모두 2019년 3월 9일에 다녀온 사진이며, 지금은 작년보다 꽃이 많이 피지 않아 예쁘지가 않다고 합니다. 지금은 많이 떨어지기도 해서 양산 순매원 매화축제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
양산 원동 순매원 주차장
양산 원동매화축제는 공간이 좁아 주차전쟁이 심하다고 한다. 작년에는 겁을 먹고 일찍 나섰는데, 순매원 가기도 전에 도로 옆으로 주차가 길게 된 모습을 보고서는 앞으로 가도 주차공간이 없을거란 생각으로 줄이 끝나는 곳에 바로 주차를 했다. 주차장 주변에 정자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걸어가면 대략 10분 정도는 걸렸다. 멀리서보면 원동 순매원 축제모습이 보였는데 멀어는 보였지만 실제로 그리 멀지는 않았다. 하지만 자리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안으로 들어갔던 사람들은 대부분 다시 나오거나, 차가 움직이지 못해서 길 위에서 시간을 소비해야 하는 분들이 많더라.
양산 원동 순매원 주차장은 할리스 커피숍 맞은편 공용주차장이 있지만 그 곳은 장사하시는 분들의 차들도 많이 주차되어 있고, 공간도 좁아 아침 일찍 가지 않는다면 주차는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 순매원 주변 도로에도 주차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경찰차가 수시로 들락날락, 견인차도 왔다고 하니 순매원 들어가는 길에 차들이 길게 주차되어 있다면 무조건 꼬리를 물어야 한다.
주차를 하고 10분 정도 걸어가면 순매원이 나온다. 사진으로만 보던 원동 순매원을 봐서 어찌나 가슴 설레이던지.. 작년에는 날씨도 좋고, 매화꽃도 활짝 피어 봄꽃여행온 기분이 물씬 풍겼었다.
경남 봄꽃축제 하면 역시 양산 원동매화축제~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사진 포인트로 이날도 전망대에 어마어마한 카메라 들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매화꽃 사진 찍는 사이 기차가 지나가니 가까이에서 이 모습을 본 모습은 색달랐다. 시끄럽다고 생각했던 기차가 지나가니 하나도 안 시끄러움.. ㅎㅎ 그 옆에서 간식으로 봄꽃여행을 만끽하고 있는 관광객의 모습들.. 사진으로 보니 참 여유로워 보인다.
매화꽃이 활짝 피어 사진찍기 좋았던 날~ 그런데 1년 지나고 나니 매화꽃 사진이 왜 일케 촌스러워보일까? ㅎㅎ 너무 밋밋하고 평범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 찍고 찍는 사이에 또 기차가 지나간다. 뿌뿌~~ 조심하라고 경고음도 날려주시고.. ㅎㅎ
원동 순매원 내에는 먹거리 파는 곳도 있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다.
장독대와 매실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조합?? ㅎㅎ 올해는 나도 장독대에 매실청을 담궈봐야겠다.
매화나무 아래 테이블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자리가 없을 정도이다. 그래서 먹거리를 주문했다면 자리 선점부터 먼저 해야한다.
난 신랑이 주문하러 간 사이 매화꽃을 돌아다니며 사진찍기..
우린 막걸리, 파전, 떡볶이, 어묵을 사서 야외에서 매화꽃 향기 맡으며 맛나게 먹었다.
순매원 안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사람들은 돗자리 가져와서 도시락을 먹는 분들이 많았다.
그리고 나는 아이들이 밑에서 놀고 있을 동안 전망대로 사진을 찍으러 갔다. 전망대 가는 길에 찍었던 사진~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을 보니 여유로워 보인다.
양산시 원동면 관광안내도가 있어 찍어보았다. 양산 순매원 주위에 원동벽화마을도 있고, 매화담공원(카페)도 가볼만하다고 나와 있네.
양산 매화 원동마을에 대한 소개를 보면
2013년부터 시작한 원동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원리마을 일대 관광자원화를 위하여 원동면 원리 878번지 일원에 벽화(포토존)가 조성되었다. 검정고무신, 빨간머리앤 등 만화의 한 장면과 원동의 특산물인 매화(매실)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벽화, 추억의 7080 등 테마별 벽화거리가 있다. 벽화마을 내에는 주민들이 운영하는 매화담공원(매화담카페)이 있으며, 인근에 사진찍기 좋은 명소, 순매원 등이 있어 봄이면 미나리축제, 원동매화축제와 더불어 기차와 매화가 어우러진 장면을 찍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국토종주길 중 낙동강종주 자전거길 양산시 구간인 '황산강 자전거길'로 낙동강 옆을 달리는 아름다운 자전거길이다.
매화축제로 유명한 곳은 그곳만의 포인트가 있는거 같다. 광양 매화축제는 구불구불 산을 따라 핀 매화꽃 사진이 유명하고, 양산 순매원 매화는 구불한 길을 따라 기차가 지나가는 사진이 유명하다. 나도 그 사진에 반해 양산 매화축제할때 꼭 방문하고 싶었던 이유이다.
그런데 생각처럼 사진이 예쁘지 않았다. 하긴 내가 전문 사진가도 아니었으니 작은 미러리스 카메라로 찍기에는 역부족~ ㅎㅎ 그냥 봄꽃여행을 왔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던 시간이었다.
할리스커피숍에서 전망대로 오는 길에는 축제시즌에는 먹거리 부스로 가득하다.
올해는 작년만큼 양산 순매원 매화꽃이 많이 피지 않아서 지금은 매화꽃 풍경이 아쉬울거 같다. 특히나 22일이 지난 후에 간다면 더 아쉬움이 남을듯.. 그래도 경남 봄꽃여행 갈 예정이라면 순매원에서 매화꽃길을 따라 기차 지나가는 이국적인 모습도 사진에 담아보고, 가까운 원동벽화마을에서 벽화와 사진도 찍어보고, 미나리도 제철이니 한번 맛보러 다녀와도 좋을 듯 하다.
양산은 원동매화축제와 함께 미나리축제도 열린다. 양산 순매원 오는 길에 미나리축제를 알리는 플랭카드를 볼 수 있는데 축제장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미나리 하우스 안으로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삼겹살을 구워먹으면 되는 것 같았다. 우린 다들 배가 고프다 하여 할리스커피숍 아래 식당에서 삼겹살 구워 먹었었는데 맛은 뭐 먹을 만 했다. ㅎㅎ
미나리 생 삼겹살의 가격은 작년에는 위 가격이었다. 올해는 어땟는지 잘 모르겟지만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
미나리 우리 부부가 참 좋아라 하는 봄철 재료인데 올해는 사러 못 가니 아쉽다. 작년에는 하동에서 미나리사서 먹었는데 올해는 어디로 주문해볼까 고민이다.
삼겹살과 미나리의 조합은 정말 굿이다. ㅎㅎ 삼겹살의 느끼함을 미나리가 깔끔하게 마무리 해 준다. 올 봄에 꼭 한번 먹어보시길..
양산 순매원 매화꽃 나들이를 마치고 차로 되돌아가는 길에 본 할리스 커피 건물의 풍경~ 옥상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한데 전망은 진짜 좋겠더라. 건물 입구에서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더라. 저 할리스커피도 매년 순매원 매화축제 때 손님받아서1년 먹고 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올해는 아쉽게도 많이 줄어들었겠지.
아름다운 풍경을 놔두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언제나 발걸음이 무겁다. 하지만 빨리 빠져나가야 주차전쟁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며 신랑이 재촉한다. 다행히 우린 막히는 구간이 아니라 차를 돌리면서 순식간에 떠날 수 있었다.
양산 원동 순매원에서 나오다보면 미나리축제가 하는 곳이 있다. 그때 사진은 없고, 미나리 하우스 옆에 산들딸기체험 하우스도 있었는데 아이들이 참 좋아했을 듯..
요즘 또 딸기가 제철이라 딸기체험도 하고, 딸기도 먹으면서 여행의 피로를 풀어도 좋을 듯.. 그러고보니 봄이면 양산 원등에는 미나리, 삼겹살, 딸기 등 먹을게 많구나. ㅎㅎ
2019년 3월에 다녀왔던 양산 원동매화축제~ 올해는 매화꽃 시즌이 끝난 듯 하니 내년을 기대하는게 좋을 거 같다. 그래도 가신다하면 사회적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경남_부산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천 선진리성 벚꽃 현황과 개화시기(3월25일 촬영) (0) | 2020.03.26 |
---|---|
사천 가볼만한 체험농장 그리운순이(딸기 직거래) (0) | 2020.03.24 |
사천맛집 연담지 재방문(돌솥밥/돈까스) (0) | 2020.03.21 |
삼천포 중앙시장 맛집 동해칼국수 죽집 (0) | 2020.03.20 |
삼천포 단골집 수제빵집 블럭제빵소 / 식빵맛집 (0) | 2020.03.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