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힐링여행 성산산성 둘레길
사진찍기좋은곳 추천
경남 함안은 자연에 둘러쌓인 공원이 많아 힐링여행지로 좋은 곳이다. 함안 입곡군립공원, 악양생태공원, 악양둑방, 연꽃테마파크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그에 반해 둘레길이 많이 부족했었는데 최근 함안에서도 둘레길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함안 둘레길 중에 최근에 다녀왔던 곳으로 정말 추천해 주고 싶은 곳이 있는데 바로 <성산산성 둘레길>이다. 성산산성은 유적지로 현재 발굴 중이라 현장은 출입할 수 없지만 산 정상을 둘러보는 산책길, 둘레길이 정말 아름다워 함안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며 오늘은 2021년 2월에 다녀왔던 함안여행 이야기를 시작해 본다.
함안 성산산성으로 가는 길은 무진정에서 출발한다. 무진정 또한 함안의 대표 관광지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중의 하나인데 그곳에서 출발하는 코스라 함께 둘러보면 좋다.
주차장은 무진정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무진정 주차장에서 산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으니 그곳으로 올라가시고, 산 정상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이곳 화장실에 미리 들렀다 가는 것이 좋다.
성산산성으로 출발하기 전 입구에는 성산산성 둘레길에 대한 안내문이 있다. 코스와 거리, 걸리는 시간 등이 있으니 한번 읽어보고 가시길.. 사실 성산산성 둘레길은 코스가 아주 단순해서 길을 헤매면 어쩌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오늘 걸을 함안 둘레길은 <두 다리로 걷는 함안의 아름다운 11길> 중의 한 코스이다. 함안의 아름다운 길은 총 11코스로 성산산성 하늘길은 역사를 탐방하며 걷는 둘레길이라 아이와 함께 방문하면 좋다.
■성산산성 하늘기 : 2.5km / 50분 소요
함안 성산산성은 139.4m 높이의 성산 정상 부분에 있는 산성으로 이곳에서 나온 유명한 유물이 바로 신라시대의 연꽃씨앗이다. 그 연꽃씨앗을 싹을 틔운 것이 바로 아라홍련 연꽃~~ 함안 하면 아라홍련 연꽃을 볼 수 있는 함안연꽃테마파크도 많이 알려진 함안 관광지이다.
성산산성 하늘길 초입은 사실 가파른 길이 이어져 힘이 든다. 아무래도 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니 당연한 거지만, 그래도 이 구간만 지나면 걷기편한 길이 이어진다.
흙길이 보이고 대나무 숲이 보일때부터는 길이 쉬워진다. 흙길이라 그런지 기분좋아지던 코스~ 바람에 날리는 대나무 소리도 듣기가 좋았다.
아이는 이때부터 나뭇가지만 보였다하면 주워서 지팡이로 사용했다. 나중에는 대나무 하나 들었는데 너무 커서 만류~ 머리띠까지 머리에 두르고 사진 찍어주는 이상한 포즈~ ㅎㅎ
걷다보면 성산산성 발굴현장이 멀리서 보이기 시작한다. 이때부터는 둘레길 걷기가 쉬워진다.
아라가야 역사순례길 4구간을 알리는 팻말이 보인다. 이 입구에서 선상산성 하늘길이라는 팻말도 나오기 시작한다.
성산산성 둘레길 방향은 발굴 현장을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좌측, 우측 두 길로만 현재 개방되어 있다. 그래서 왼쪽으로 먼저 가느냐 오른쪽으로 먼저 가느냐의 문제인데
오른쪽 성벽을 따라 걸으면 약간 오르막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가파른 길이 덜한 왼쪽 길로 가는 것이 좋다.
왼쪽 길로 들어서자마자 성산산성 발굴현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성산산성 이곳에 연꽃이 발견되어 발굴이 최종 끝나면 연못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그때는 아라홍련의 연꽃을 여기서도 볼 수 있게 되겠지.
왼쪽 둘레길을 걷다보면 성벽의 흔적도 볼 수 있고, 바위들이 일정하게 박혀 있는 곳도 나온다. 그 곳을 따라 길이 공원처럼 잘 조성되어 있다. 원래 나무가 많았는데 제거해서 저렇게 평평한 길을 만들었을까 아니면 엣날 사람들이 살던 곳이라 나무들이 많이 없었던 것인지 궁금해진다.
성산산성 둘레길에는 아주 새것처럼 반들반들한 평상과 돌 의자가 설치된 곳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평상이 아주 반들반들해서 도시락 싸와서 먹고가면 딱이겠더라.
낮은 언덕인데도 올라가서 사진 찍으니 높은 곳에 온듯한 느낌의 사진~ 사진찍기 좋아하는 우리 둘째 네가 있어서 엄마가 사진 찍을 맛이 나는구나.
성산산성은 남문지, 동문지, 서문지가 있다고 한다. 남문지는 괴항마을 사람들이 산성으로 오르내리던 출입구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남문지 앞에 있는 아주 멋진 나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둘째는 벌써부터 포즈를 취하고 사진찍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구. 귀여운 녀석~
그런데 그 분위기가 너무 멋지다. 그리 높이 올라오지 않은거 같은데도 높은 산 정상에서 보는 듯한 풍경이 아주 멋지다. 가슴이 탁 트이는 둘레길~
초록색으로 덮이는 봄이 오면 성산산성 하늘길은 어떤 풍경일지 겨울여행을 다녀오고 나니 봄여행을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할 만큼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성산산성 하늘길은 산 정상부를 따라 조성된 성벽 위를 걸으며 주변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곳이다. 설명에는 북쪽 성벽에는 말이산고분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있고, 남문과 서문 사이에서는 낙남정맥의 최고봉인 여항산을 바라보면 성인이 누워 있는 모습을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방문했던 그날에는 설명을 자세히 보지 않아 몰랐는데 사진을 보니 정말 성인이 누워 있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사진속 포인트가 얼굴 부분인거 같다.
함안 성산산성 하늘길은 겨울에 오면 잘 정돈된 듯한 둘레길을 걸을 수 있어 좋았다. 겨울여행으로도 좋은 함안 성산산성~
걸어온 길들이 너무 예뻐 되돌아보며 너무 예쁘다며 감탄사를 연발하며 혼잣말을 해 댄다. 산 정상에서 보는 뷰가 정말 아름답고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이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준다. 앞으로 함안 선상산성이 많이 알려지게 되면 국내 아름다운 길로 많이 찾는 둘레길이 되지 않을까 싶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아라가야 역사순례길로 가는 안내문도 발견하게 된다. 성산산성 하늘길과 아라가야 역사순례길은 중복되는 길도 있다.
하나의 뿌리에서 여러 가지가 자라는 모습이 신기하던 나무~ 성산산성에는 나홀로나무들이 꽤 있는데 초록잎으로 가득차 있을 때 사진 찍으면 정말 예쁘겠더라. 말이산고분군의 포토존 나홀로나무 못지 않은 멋진 뷰를 자랑하는 나무들~
둘레길 걷다보면 아~ 이 나무에서 사진 찍으면 예쁘겠다 싶은 나무들이 보이게 된다. 그런데 성산산성에도 벚꽃나무가 있을까?
작은 언덕을 올라 내려가니 저 멀리 어마어마하게 큰 나무가 시선을 끈다. 밑에 아이가 걸어가는 데 그 크기와 비교하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다. 봄에 보면 정말 예쁠 포토존~~ 이 나무도 성산산성 오면 꼭 찍어야 할 포토존 코스로 유명해지지 않을까 싶다.
나이가 얼마나 되었는지 알수는 없지만 나무 길이에 비해 아픈 곳이 없이 상태가 양호했다.
그 앞에 첫째 아이는 오자마자 또 의자에 드러 눕는다. 집콕생활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아이~ 일부러라도 많이 데리고 다녀야겠다.
길을 걷다 내려다본 성산산성 발굴현장~ 여기서 보는 주변 산 풍경도 너무 아름답다. 구름이 뭉게뭉게 떠다니니 더 예뻤던 하늘~ 정말 아름다운 길이다.
길따라 가다보면 가야읍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길로 이어진다. 이구간은 소나무가 정말 멋지다.
위로 올려다본 모습~ 파란 하늘 뷰가 좋아 아이들에게 다시 걸어보라고 했는데 구름이 나무 가운데 있었으면 더 예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산산성 둘레길에서 마지막 나홀로나무~ 이 나무 또한 크기가 엄청나다. 그 아래 평상과 의자가 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 특히나 여름에 바람이 불면 정말 시원할 피서지가 아닐까 싶다.
그 나무 아래서면 이렇게 가야읍 시내와 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봄되면 누워서 보는 나무의 풍경이 멋스러울거 같다. 그대로 누워 쉬기만 해도 힐링여행인 성산산성~
이곳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을 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개인적으로 함안 성산산성 둘레길은 모든 곳이 사진찍기좋은곳이고, 쉬는 그 자리가 힐링여행지가 아닐까 싶다. 봄되면, 가을이 되면 다시 꼭 가보고 싶은 성산산성 둘레길~내가 가장 좋아하는 함안여행지로 꼽고 싶다.
성산산성 둘러보고 무진정도 함께 둘러보길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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