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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부산 여행

경남 반딧불이 볼 수 있는 곳 남해 9월 앵강만 체험

by 또치교주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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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반딧불이 볼 수 있는 곳 

남해 9월 앵강만 체험

 

45년 전 내 어릴 적만 해도 시골에서는 반딧불이가 흔했다. 하지만 산업 발달과 환경오염으로 사라졌던 반딧불이! 요즘 다시 반딧불이가 나타났나 보다.

 

국내에서 반딧불이 볼 수 있는 곳 하면 개인적으로는 무주 반딧불 축제와 제주도 곶자왈 반딧불이 축제, 남해 앵강만 반딧불 3곳 정도 알고 있다. 무주 반딧불축제는 2023.9.2~9.10까지였는데 축제는 이미 끝난 상황. 제주도는 내륙과는 달리 반딧불이가 나오는 시기는 6~7월 정도이다.

 

작년 6월에 제주도 일주일 여행하면서 제주 산양큰엉곶 반딧불이 축제를 알게 되었었다.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될까 싶어 신청하려고 했으나 워낙 인기 있는 반딧불이 체험이다 보니 여유 자리가 나질 않더라. 무엇보다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인지 더 인기 있어 매진이 빨리 되는 듯했다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22년 앵강만 반딧불이 행사 모습

경남에서 반딧불이 볼 수 있는 곳 하면 남해 앵강만 두모마을이 있다. 작년에 두모마을에서 개최한 앵강만 반딧불이 체험을 신청해서 아이와 다녀왔던 적이 있는데 아이도 부모도 특별했던 추억이었다.

 

남해 앵강만 반딧불이는 9월에 한시적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남해도 반딧불이 체험 신청은 순식간에 마감이 된다. 작년에는 2회 정도인가 반딧불이 체험 신청을 받았었는데 2023년 올해는 9월 23일 단 하루만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이 또한 이미 마감이 끝난 상태이며 60명 선착순 모집에 참가비 5,000원의 유료 체험이다.

 

남해군생태관광협의회에서 진행하는 남해 앵강만 반딧불이 행사 참여하면 좋은 이유는 다른 프로그램도 있거니와 반딧불이에 대해 관찰하고 생태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아이들 교육에도 좋고 추억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이, 농촌에 살아도 거의 보지 못하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는 건 큰 추억이 될 거 같다.

 

길따라 걸어가는 사람들
두모마을 반딧불이 보러 가는 길

2023년 남해 앵강만 반딧불이 행사는 마감이 끝났지만 이날 행사 외에 따로 가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곳은 두모마을의 다랭이논 유채꽃이 피고, 야생화 단지가 있는 위치라고 보면 된다.

 

출발 위치는 두모마을 서울농장 입구(주소 : 남해군 상주면 양아로 534번지)에서 출발해서 유채꽃 단지 방향으로 올라가면 된다.

 

바위의 전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는 사람들
두모마을 바위의 전설에 대해 이야기 듣고 있는 사람들

위치는 아마 중간쯤 되지 싶다. 가다 보면 큰 바위 하나가 나오는데 이때부터 반딧불이가 나오기 시작한다. 길 쪽에서도 볼 수 있지만 우측 개울가에서도 반딧불이가 많이 출몰한다.

 

깜깜한 밤에 반딧불이가 보인다
어두워지면서 반딧불이가 보이기 시작한다

반딧불이는 주변이 깜깜해야 잘 보인다. 불빛이 있으면 도망가기 때문에 최대한 어둡게 해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사진은 제대로 찍힌 게 없다.

 

반딧불이를 손에 들고 있는 아이들
손으로 반딧불이를 만져보는 아이들소

가끔은 아이들이 반딧불이를 잡아서 관찰해 보기도 한다. 반딧불이가 무서워 옷으로 잡았던 아이들~ 반딧불 1마리였음에도 밝기가 제법 밝다. 예전에 티비에서 밤에 깜깜한 숲을 지나가는데 반딧불이가 불빛이 되어 무사히 지나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정말 무리를 지어 있다면 손전등 필요 없을 만큼 밝은 빛을 낼 수 있겠더라.

 

남해 반딧불이 체험

형광빛이 아름다운 반딧불이~ 휴대폰에서는 잘 찍히지 않으니 요런 건 실제로 봐야 좋다.

 

반딧불이 꼬리에 빛을 내고 있다
바닥을 기어다니는 반딧불이

바닥에 기어 다녔던 반딧불이~ 꼬리에 불빛이 들어오는 걸 직접 관찰할 수도 있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남해 초등학생 체험으로 가볼만한곳 두모마을! 특히나 남해는 9월에만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어 이때 아니면 내년을 기다려야 하는 체험이다.

 

반딧불이 동영상

하늘에 떠다니는 반딧불이 모습 동영상으로 찍어 보았다. 실제로 보면 더 예쁜데 휴대폰이라 그런지 노출 잡기가 어려워 반딧불이 불빛이 잘 보이지 않아서 아쉽다.

 

남해 앵강만 반딧불이 행사에 참여하면 이렇게 현미경으로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시간도 있어서 좋다. 반딧불이 출몰 시기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경남에서는 남해군 두모마을에서 9월 경에 볼 수 있다. 9월에서도 한 달 내내 볼 수 있는 건 아닌 듯하다.

 

아이와 남해 9월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두모마을 반딧불이 보러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 물론 출몰시기는 다를 수 있으니 남해군생태관광협의회에 문의해 보거나 내년 9월 이맘때쯤에 반딧불이 체험 행사 공지가 올라오면 그때 신청해서 방문해도 괜찮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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