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9월 가볼만한곳
의령 신포숲 꽃무릇 명소
방문/촬영일 : 2023.9.18
9월은 꽃무릇이 피는 시기이다. 석산이라고도 불리는 꽃무릇은 붉은색 꽃물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국내 꽃무릇 명소 하면 지금까지 방문한 곳 중에서 경남 지역은 남해 앵강다숲, 함양 상림공원, 사천 수양공원, 사천 선진리성, 하동 송림공원, 마산 산호공원 6곳이 있다.
그 외 전라도 지역에서는 광양 매화마을에 꽃무릇 군락지가 있고, 여수 흥국사 절에도 꽃무릇 명소로 유명하다고 한다. 여수 흥국사 꽃무릇은 아직까지 본 적은 없고 사진으로만 봤었다.
경남 지역에서는 꽃무릇 5곳이 있는데 이번에 1곳 더 추가해서 7곳을 추천해 주고 싶다. 9월에 꽃무릇 보러 가볼만한곳은 바로 경남 의령 신포숲이다.
의령군 신포숲은 산림청의 국가 산림문화 자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수백년 된 소나무와 참나무가 있는 숲으로 의령군의 전통마을 숲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곳이라고 한다. 사시사철 푸르른 숲과 여름에도 그늘을 만들어 주는 의령 신포숲은 사계절 가볼만한곳으로 좋은데 특히나 9월에 방문한다면 꽃무릇 꽃구경을 할 수 있다.
오늘은 경남 의령의 꽃무릇 명소 신포숲에 다녀왔던 사진과 개화시기를 올려본다.
- 주소 : 경남 의령군 칠곡면 신포리 340-1
- 주차장, 화장실 있음
- 2층 정자 전망대, 흔들의자, 평상 데크 있음
- 주변에 헬리오 카페 있음
의령 신포숲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분홍색 꽃물결이 있어 그곳을 먼저 둘러보았다. 꽃 이름은 분홍바늘꽃! 많이 익숙한 꽃이다.
도로 입구에서 볼 수 있는 꽃밭이라 지나가다가도 눈에 확 띄었다. 꽃밭 가운데 길이 있어 사진찍기에도 좋았던 곳! 실제로 보면 분홍색 꽃밭이 참 예쁜데 사진으로 보니 약간 어수선한 상태였다. 분홍바늘꽃 개화 상태는 만개했다고 볼 수 있다.
신포숲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는 배롱나무가 가로수처럼 자라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배롱나무꽃이 많이 피어 있었다. 핑크색 배롱나무와 분홍바늘꽃 덕분에 주변이 핑크핑크한 꽃풍경이다.
멋진 소나무를 사이에 두고 왼쪽에는 분홍바늘꽃과 배롱나무, 오른쪽에는 꽃무릇이 군락을 이루어 피고 있다. 국가 산림자산인 신포숲 소나무는 늘 봐도 참 신비롭고 기분 좋은 곳이다.
경남 의령의 꽃무릇 개화시기는 군데군데 다른데 2023년 9월 18일 기준으로 대체적으로 이른 편이었다. 그래도 어떤 군락지는 활짝 만개한 곳도 있어 이번주부터 꽃무릇 꽃구경하기에 충분할 거 같다. 매년 이맘때 되면 꽃무릇이 피는지라 매년 9월 여행할 때는 꽃무릇 개화시기를 검색해 보고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해 주고 싶다.
화장실 쪽은 꽃보다는 꽃봉오리들이 더 많았지만 드문드문 피어난 꽃이 있어 사진찍는 기분은 좋았다. 이날은 신포숲에 아이들이 숲체험 하러 왔었는지 숲이 시끌벅적했다. 꽃을 보며 마음이 들떴는데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더 기분 좋게 했다.
의령 신포숲은 산책하기 좋은 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유모차 끌고 둘러보기에도 좋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예쁜 사진 찍기 좋은 인생샷 명소가 될거 같다. 참고로 꽃무릇 뒤로 분홍바늘꽃 군락지도 더 있다.
신포숲 주차장에서 내려 2층 정자 방향으로 걸어가면 좌측 편 소나무 군락지가 아주 멋있다. 웅장하면서 신비스럽다고 해야할까. 그 소나무를 배경으로 꽃무릇이 활짝 피었는데 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자리를 뜨질 못했다. 소나무와 꽃무릇의 조합은 경남 사천 수양공원도 추천해 주고 싶다.
이 쪽 길은 꽃무릇이 개화를 많이 해서 꽃사진 찍기에 좋았다. 구불구불한 길 따라 꽃무릇이 핀 모습! 풍경이 너무 아름다운데 모델이 없어 스냅사진 찍지 못한 게 아쉽다. 꽃사진에는 역시 사람들이 들어가야 예쁜 거 같다.
경남 지역에서 꽃무릇 명소가 또 있었다니.. 9월 경남 가볼만한곳으로, 의령 여행 필수코스로 추천해 주고 싶다.
반대편으로 바라본 신포숲의 풍경! 2층 정자에서 보는 신포숲의 풍경도 아름답다. 소나무도 키가 어찌나 큰지 하늘을 뒤덮을 정도이다. 이렇게 거대하고 아름다운 소나무 군락지는 경남 하동 송림공원 다음으로 두 번째인 거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송림공원처럼 맨발 걷기도 가능한 길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기 맑은 숲에서 맨발로 걸으며 신포숲의 기운을 온몸으로 만끽하고 싶은 마음! 신포숲에 맨발로 걷기 좋은 길, 황톳길이 생긴다면 의령여행 필수코스로 방문하고 싶다.
의령 칠곡면 신포숲 입구에는 헬리오카페도 있다. 저기도 꽤 유명한 카페라던데 아직까지 한번도 가보지는 못했다. 의령 칠곡면 신포숲 바로 옆에 있는 유일한 카페인 듯.
2층 정자 전망대에서 바라본 신포숲의 모습이다. 멀리서 보니 꽃무릇이 작게 보이는데 꽃들이 만개하면 이 모습보다는 더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을 듯하다. 전망대 우측에는 계곡이 흐르는데 물 흐르는 소리도 듣기 좋다. 숲멍과 물멍 하며 힐링하기 좋은 숲!
이날 의령의 방문 목적은 취재였지만 신포숲 꽃무릇은 아니었다. 지나가며 그냥 꽃무릇 구경이나 하러 들렀는데 사진 찍다 보니 수백 장 찍은 듯. 덕분에 카메라 배터리 방전되고 추가 배터리도 가져오지 않은 것을 발견. 참 아쉬운 시간이었다.
갈 때는 자전거길 따라 걸었는데 여기도 분홍바늘꽃이 군락을 이루어 피어 있어 걷기 좋은 길이었다.
꽃무릇의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한다. 꽃과 잎이 같이 피지 못하기 때문이라는데. 잎이 없는, 꽃만 있는 꽃무릇이어서 그럴까 유난히 더 꽃에 집중할 수 있어 좋은 거 같기도 하다.
간간이 햇살이 비치면 더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무릇! 사람들은 가끔 꽃무릇과 상사화를 동일한 꽃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둘 다 꽃과 잎이 같이 피지 못하는 꽃이긴 하나 꽃이 피는 시기가 다르다. 상사화는 8월에 주로 피고, 꽃무릇은 9월에 개화를 한다. 상사화는 분홍색 꽃인데 꽃무릇은 빨간색 꽃이다.
경남 9월 가볼만한곳 의령 신포숲! 꽃무릇과 분홍바늘꽃이 피어 꽃구경 가기에 좋은 곳이다. 방문일인 2023년 9월 18일 기준 아직 꽃무릇 개화시기는 만개 전이라 이번주부터 가볼만한곳으로 좋다. 이정도 개화시기라면 다음주까지 해서 추석연휴에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해 주고 싶다.
소나무 숲도 아름답고, 꽃무릇 산책길도 예쁘니 추석 연휴 가족여행으로, 연인 데이트 코스로 방문해 보길 추천해 본다.
마지막으로 꽃무릇 핀 신포숲 모습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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